스페셜티 커피15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8) - 아침부터 사람이 많은 힙한 카페 Barista Jam (바리스타 잼) 마지막 날까지 커피는 중요해이제는 여행을 갔을 때 맛집과 명소를 찾는 것 말고 특별한 목적이 있는 레저가 아닌 이상 여행의 한 가지 특이점이 생겼다면 그건 바로 카페 투어이다. 영어로는 Cafe hopping이지만 우리는 카페 투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카페투어를 즐긴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페를 빵이나 혹은 시그니쳐 메뉴들을 먹기 위해 방문을 하지만 난 로스터리를 위주로 다니기 때문에 거의 오로지 커피 맛을 위해서 방문을 한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고 커피업계에서 많은 바리스타들이 하는 것처럼 커피를 각각 3~4잔까지 시켜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아내와 내가 한잔씩 그리고 가능하다면 시그니쳐 메뉴 1잔까지 최대 3잔 정도를 먹어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2025. 4. 11.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5) - 모닝 커피로 딱 좋은 The Hub Coffee Roaster (더 허브 커피 로스터) 강행군은 힘들지만 아침 커피는 마셔야죠!이번 홍콩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아침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점인 것 같다. 홍콩과 서양식이 퓨전 된 차찬탱이라는 아침 문화가 있긴 하지만 토스트 하나에 근 만원을 하는 음식을 먹기에는 솔직히 쉽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마카로니.... 수프라니 그런 건 먹기가 좀 그렇지?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라면 차찬탱을 한 끼 정도 먹어보려고 했지만 현지에 도착해서는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 그리고 전날 힘들었기도 하면서 잠시 쥐었다 가자는 생각에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커피만 밖에서 먹기로 했는데.아내가 힘들어서 움직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내가 픽업을 해오기로 했다. The Hub Coffee Roaster @ Sheung Wan운영시간: 오전 9:0.. 2025. 4. 5.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4) - 디테일에 놀라는 OMA Specialty Coffee (오마 스페셜티 커피)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카페가 있을까?대부분의 카페는 커피를 파는 상점인데도 불구하고 커피에 대한 설명이 적은 경우가 많다. 그나마 필터 커피를 하고 싱글오리진커피 라인을 가지는 카페들이 최대한 생산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원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정의가 품평에서 80점 이상의 커피이기도 하지만 결국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의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커피를 스페셜티 커피라고 이야기하곤 한다.하지만 어떤 농장에서 생두를 만드는지와 로스팅을 하는지는 알지만 수입을 누가 했고 누가 배송을 했는지는 아직도 투명하지 않다. 그리고 이런 정보 말고 커피를 내리는 정보도 매우 부족하다. 물을 얼마나쓰고, 물의 온도는 어떻고, 그리고 커피의 추출량, 커피의 추출 농도 등 많은 정보를 알.. 2025. 4. 4.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3) - 홍콩에서 먹은 가성비 스페셜티 커피 Filters Lane (필터스 레인) 아니... 가격이 이게 맞는 겁니까?한국돈이 너무 떨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홍콩을 여행했을 때에는 1달러에 185원이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비싸다. 한국돈은 너무 가치가 떨어졌고, 전 세계 물가는 올랐고 그리고 홍콩은 그 물가가 엄청나기로 유명한 곳이라 여러 악재(?)가 겹쳤다고 생각하자. 그렇기에 커피 한잔에 만원은 훌쩍 넘고 커피 원두를 사려면 100g에 2만 원이 넘는 이곳에서 사실 가성비라고 할 게 있을까 생각을 여행하는 동안 점차 하고 있었다.아침에 베이크 하우스에서 타르트를 예약하고 아침을 먹고 다른 에그타르트 집에서 타르트를 먹으니... 예약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근처에 찾아 놓은 카페를 가기로 했다. 그리고 이곳이 홍콩에서 먹은 가장 가성비 .. 2025. 4. 3.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2) - 맛으로는 홍콩 최고였던 Urban Coffee Roaster SOHO (어반 커피 로스터) 여기도 체인인데... 완전 다른 분위기인데?전날 cupping room을 다녀와서 약간의 실망을 안은 채로 이 카페에 들어섰다. 이곳은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있는 지점으로 아침에 베이크하우스를 가서 예약을 해 놓고 아침커피를 마시러 간 곳이다. 이 어반커피로스터라는 브랜드도 홍콩에 6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꽤나 대형 체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커핑룸보다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브랜드이다. 하지만 홍콩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것 같았는데 실제로 다른 카페들의 바리스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곳에 가보라고 추천을 해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흠... 커피 스니퍼 정도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으려나?이곳의 경우에는 커핑룸과는 조금 다르게 확실히 본격적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2025. 4. 2.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1) - 2% 아쉬웠던 Cupping room at Sheung Wan(커핑룸 성완점) 홍콩 커피판의 빅네임 중 하나인 커핑룸아마도 이 cupping room의 경우에는 홍콩 사람들 혹은 스페셜티커피를 하는 홍콩 사람들 보다 외국사람에게 유명(?)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면 이미 체인점을 꽤나 가지고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놀랄 부분은 충분히 있던 카페라고 할 수 있다.그래도 Roastful에서 선정한 100대 로스터리에 이름이 가있기도 하고 체크인을 한 후에 바로 갔던 카페였는데... 생각보다 조금 실망스러웠다. 왜... 항상 어떤 나라든 처음 가는 카페는 실망스러울까?Cupping Room - Sheung Wan운영시간: 오전 8:00~오후 5:00가격: 40 - 80 달러 (식사 메뉴도 있다.)한줄평: 시그니처 메뉴는 .. 2025. 3. 30. 홍콩/마카오 카페투어(Cafe hopping) (0) - 스페셜티 카페 찾기 팁 여행지에서 카페를 고르는 것만큼 설레지만 힘든 일은 없다!커피를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이래로 여행을 가면 항상 그 지역, 그 나라에서 유명한 카페를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구글 창에 영어로 'specialty coffee in 지역'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나오지만 일반적인 카페와 구분을 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Reddit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훨씬 답을 얻기가 쉽다. 물론 이제는 나만의 카페를 찾는 방식이 있지만 그건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자. 이번 홍콩과 마카오 여행에서도 많은 정보를 Reddit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유용한 사이트들을 알게 되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Grounds Club한줄평: 마카오 카페는 없지만 홍콩에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카.. 2025. 3. 16. 우리의 커피를 찾아서 강릉 -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강릉 본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바리스타가 아닐까?90년대부터 아니 8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의 바리스타가 생겼다면 믿겠는가?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여 내려오고 있는 카페이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박이추 바리스타는 한국의 0세대 바리스타라는 칭송(?)을 받는 최초의 바리스타라고 이야기가 된다. 한국에서 유명한 바리스타가 많지만 이 박이추 바리스타는 아마도 전 세대에 걸쳐서 가장 유명한 바리스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강릉을 일 때문에 몇 번 가본 것 말고는 놀기 위해 여행을 간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렇게 명성이 자자한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를 들려보기로 했다.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본점영업시간: 09:00 - 17:00 (월, 화, 수 휴일)가격: 5,000 - 20,000원 (원두에 따.. 2024. 11. 25. 삿포로 카페 투어 (3) -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사이폰 원툴 Oniyanma Coffee Stand 위치는 조금 뜬금없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네! 아침부터 네무로 하나마루 예약을 하기 위해 오픈런을 했더니 1시간의 시간이 남아서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던 중 다이마루 백화점을 한번 둘러보자 하고는 돌아다녔다. 포터나 꼼데가르송의 매장을 쭉 둘러봤지만 별로 살만한 것들이 없어서 지나치고는 6층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Oniyanma Coffee Stand 다이마루점 한줄평 - 사이폰인 탓에 조금 뜨겁고 쓰지만 조금 지나면 커피의 단맛과 향미가 살아난다! ONIYANMA COFFEE STAND · 内 大丸札幌店 3 KiKiYOCOCHO, 4 Chome-7 Kita 5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5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 2024. 3. 31. 삿포로 카페 투어 (4) - 커피 원두를 파는 대형 캔커피 회사 UCC Cafe 다이마루점 (UCCカフェメルカード 札幌大丸店) 우리나라로 따지면 카누에서 싱글 오리진 커피를 파는 격이랄까? 요즘 카누가 스페셜티 커피 시작에도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면서 원두를 파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지만 일본에는 UCC라는 브랜드가 훨씬 먼저 시작했다. 일본 캔커피를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외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산토리에서 나온 BOSS라는 유명 브랜드가 있겠지만 이런 캔커피 사업을 먼저 시작한 것은 UCC라는 회사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만 가장 유명한 캔커피가 롯데 칠성의 레쓰비이지만 시작한 것은 동서 식품의 맥스웰 하우스인 것과 같이 UCC라는 브랜드가 1960년대 처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회사에서 싱글 오리진 커피를 판다고?? 안 가볼 수 없지 않은가?? UCC Kafemerukado Sapporo Diamaruten 한줄평 - 신기하지.. 2024. 3. 31. 태국 카페 투어 방콕편 (2) - 무시무시한 성장세에 비해... 쉽지 않은 Pacamara Coffee Roasters (파카마라 커피 로스터스) 태국에서 떠오르는 또 다른 카페 강자, 파카마라 커피 로스터스 지난 포스팅에서 체인 카페 3군데가 방콕을 점령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는데 그중 원두의 종류 한 가지를 이름으로 내건 카페가 파카마라 커피 로스터스이다. Roots와 마찬가지로 Pacamara도 여러 지점이 있는데 본점은 Silom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 파카마라를 알게 된 계기는 태국에서 커피에 관련된 클래스가 없는지 찾다 보니 Pacamara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아쉽게 영어코스가 아주 한정적이라는 것에 커피 클래스는 포기하고 매장을 방문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건 거의 3년 전 이야기로, 코로나로 인해 태국을 갈 수 없어 구글 맵에 저장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3~4년이 지난 후.. 2024. 1. 9. 태국 카페 투어 방콕편 (1) - 태국 커피만 취급하는 특이한 카페 루츠 (Roots) 커피 산지에서 산지 커피만 팔 수 있을까? 카페 호핑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그 가게의 시그니처 음료와 커피를 보기 위함일 수 있으나 나는 그 가게가 추구하는 커피에 대한 생각을 탐방하기 위해서 카페 호핑을 한다. 그렇기에 여행지에서 카페를 찾을 때 로스팅을 직접 하는지, 그리고 필터 커피가 있는지, 커피 이외의 사이드 메뉴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번 태국 여행을 가기 위해 온라인상으로 여러 카페를 탐방하던 중 조금은 독특한 커피 체인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태국에는 크게 3가지 정도의 자국 커피 브랜드가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Coffee Academics, Pacamara Coffee Roasters, 그리고 지금 소개할 Roots라는 브랜드이다. 그중 Roots는 가장 독.. 2024. 1. 8.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6) - 한국에 오는 날까지 즐긴 스페셜티 커피 GLITCH Coffee (글리치 커피) 모닝커피는 정말 중요하다고 우리 부부는 공항에 최소 2시간 정도 전에 도착을 해야 안심을 하는 편이다. 일본에서의 마지막날은 오후 3시 반 언저리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최소한 1시에는 간사이 공항으로 떠나는 하루카를 탔어야 했다. 그래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사람이 아침은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점심의 경우에는 하루카를 타기 위해 가야 했던 덴노지역 근처에 있는 미오라는 백화점/몰에서 KYK 돈가스를 먹기로 계획을 세우고 아침은 마지막에 편의점에서 사 먹던지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그래도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찾아놓은 커피 집들 중에 Gilitch coffee가 오사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커피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비싼걸로도 유명한 카.. 2023. 8. 3.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9) - 중정이 너무 맘에 들었던 교토에서 먹는 세 번째 스페셜티 커피: WEEKENDERS coffee Roastery (위캔더스 커피 로스터리) 하루에 2개씩 카페를 다니니... 쉽지 않네 ㅋㅋ 이번 교토, 오사카 여행에서 하루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카페를 가보는 것을 목표(?) 아닌 목표로 잡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을 해보면 너무 여유가 없이 돌아다닌 것은 아닌가 싶다. 항상 바쁘게 짧은 여행 탓에 바쁘게 여행을 하지만 막상 돌아오면 아쉽기도 하고 여유를 가지고 쉬엄쉬엄 다닐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교토에서 첫 번째 카페는 KURASU Kyoto Stand(다소 실망했던)였고,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4) - 교토의 첫 스페셜티 커피 KURASU Kyoto Stand (쿠라스 교토 스 커피라는 취미를 가진 건 어쩌면 다행일지도? 교토에서 첫 번째 커피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교토역에서 가장 가까운 KURASU Kyo.. 2023. 7. 31.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4) - 교토의 첫 스페셜티 커피 KURASU Kyoto Stand (쿠라스 교토 스탠드) 커피라는 취미를 가진 건 어쩌면 다행일지도? 교토에서 첫 번째 커피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교토역에서 가장 가까운 KURASU Kyoto Stand로 가기로 했다. 가깝기도 했고 드립커피가 취미인 나에게는 드립커피가 맛있는 집으로 가는 것이 어쩌면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Kurasu Kyoto Stand · 552 Higashiaburanokojicho, Shimogyo Ward, Kyoto, 600-823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교토역의 왼쪽 편 교토 중앙 우편국 쪽 C7 exit으로 나가면 꽤나 넓게 길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길을 쭉 따라가면 갑자기 길이 좁아지며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길이 나오고 골목길과 이어지는데 그 골목길을 .. 2023.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