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만화이야기48 넷플릭스에서 보는 미디어 (6) - 오징어게임2 같은 형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잘 생각해 보면 같은 형식으로 가장 성공한 시리즈는 시리즈는 영화이긴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가 있다. 주인공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이 되면 학교로 돌아오고 방학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1년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감독이나 작가는 독자나 관객이나 시청자로 하여금 재미있게 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형식일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작가나 프로듀싱을 하는 입장에서는 정한 틀을 지키면서 하는 오히려 안전장치 같은 느낌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렇게 같은 형식을 가지고 큰 스토리의 진행 + 세계관의 확장까지 이뤄야 하는 작업은 절대 쉬운 작업은 아니다.사실 오징어게임을 처음 봤을 때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등을 비판하는 작품성을 차치하고.. 2025. 1. 5. [주관적 영화보기-「서브스턴스」] 기괴함과 불쾌함이 의도적인 개미친 영화! 개 미친 영화라고?이 영화의 트레일러가 4~5개월쯤 나왔을 때 영화의 이야기는 둘째 치고라도 캐스팅에서 엄청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주연으로 예전의 영광만큼 엄청나지는 않지만 그 아우라가 확실한 데미 무어(Demi Moore), 그리고 요즘 할리우드 거장들에게 사랑을 받는 마거릿 퀄리(Margaret Qualley)를 캐스팅하였고, 거기에 약방의 감초처럼 눈도장이 확실한 데니스 퀘이드(Dennis Quaid)까지 캐스팅을 했다. 이런 출연진에 다소 미친 듯한 플롯까지 더해지니 이 영화는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이야기의 아주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이제는 잊힌 스타가 되어가고 있는 엘리자베스(데미무어)는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늙어가는 자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다 오랫동안 고정이.. 2025. 1. 4. [주관적 영화보기-「글래디에이터II」] 3편까지 염두에 두었다고 하기엔... 덴젤 워싱턴 혼자 이끄는 2편 분노에 찬 마... 말포이다?이번 영화는 주인공이 나오면서부터 집중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주인공인 하노(폴 메스컬)의 얼굴이 해리포터에 나오는 말포이(톰 펠튼)와 닮아있기 때문은 아니었지만 보는 내내 정말 닮았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런 외모의 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인공의 서사에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기본적으로 플롯상 주인공은 꽤나 어렵고 꼬여있는 삶의 서사를 가지고 있다. 황족이지만 도망을 다니는 신세로 전락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을 20여 년간 가지고 살았다. 그리고 자신이 돌아가지 못하는 로마와는 다르게 야만인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한 부족이 자신을 받아들였고 그곳에서 결혼을 해서 분노를 삭이면 살고 있었다.하지만 로마는 그.. 2024. 12. 6. [주관적 영화보기-「조커: 폴리 아 되」] 팥 없는 팥 빵?, 조커 없는 조커 폴리 아되? 항상 속편은 불안하죠?요즘 영화시장에는 잘되고 확장성이 어느 정도 있다 싶은 영화면 거의 대부분 속편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전의 영화가 이미 엄청나게 성공을 했거나 1편이 끝나고 나서 스토리의 확장성의 폭이 좁을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에 속편의 제작이 확정되면 우려와 함께 기대가 같이 나오곤 한다. 조커는 이러한 문제점을 2가지 모두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의 조커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첫 번째 영화의 마지막에 혼돈 그 자체라고 불릴 수 있는 주인공인 조커가 경찰에 잡히며 끝이 났고 더 이상 어떤 확장성에 대한 실마리를 남기지 못한 채 끝이 났다.그렇기 때문에 사람.. 2024. 12. 2. [주관적 영화보기-「베놈: 라스트 댄스」] 번갯불에 콩을 구워먹어도 이것보단 맛있을 것 같은 심비오트 아... 맛이 없다 정말 맛이 없어MCU를 차치하고 마블 코믹스 전반을 들어서 그래도 볼만한 것이 있다면 아마도 난 베놈을 뽑을 것이다. 베놈을 둘러싼 세계관이나 오리진, 그리고 능력까지 정말 펀 앤 쿨 그리고 섹시하기까지 한 안티히어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놈 세계관에서 비교적 최신 빌런으로 나온 널(Knull)은 실제로 내가 좋아해서 블로그에 영어 관련 컨텐츠로 올릴 만큼 꽤나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다. 원작에서도 비밀에 싸여서 궁금해하던 심비오트를 창조한 악신 널(Knull)은 데뷔 자체가 2013년도에 소개가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타노스 이후에 최고의 빌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그의 정신 조종능력이나 심비오트를 만들어 내는 능력 그리고 전투 .. 2024. 11. 18. 내가 보려고 만드는 영상(영화, 드라마) 카메라 앵글 구도와 연출 기법 (3) 연출에는 무한대인 구도와 색감저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심화과정으로 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카메라 구도나 앵글 그리고 움직임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도 그 주제에 맞게 더 많은 카메라 구도와 작동법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작품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또한 구도 뿐만 아니라 색감을 통해 만들어내는 기법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잘 쓰면 효과적이지만 잘못쓰면 컨셉에 잡아먹인 영화가 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카메라의 구도도 중요하지만 편집에서 만들어지는 부분이기도 해서 요즘은 일반 아마추어 영상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내가 보려고 만드는 영상(영화, 드라마) 카메라 앵글 구도와 연출 기법 (2)이제는 연출을 위한 카메라 구도 및 작동!저번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카메라의 움직이라든지 혹은 간단한 방.. 2024. 11. 16. 내가 보려고 만드는 영상(영화, 드라마) 카메라 앵글 구도와 연출 기법 (2) 이제는 연출을 위한 카메라 구도 및 작동!저번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카메라의 움직이라든지 혹은 간단한 방법으로 연출을 할 수 있는 앵글에 대하여 알아봤다. 이제는 연출에 대해 조금 더 들어가서 카메라 구도나 앵글 그리고 움직임을 기존의 것과는 달리 극적으로 변화하거나 반대로 절대적으로 줄이면서 주인공, 환경 등에 포커스를 가게 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내가 보려고 만드는 영상(영화, 드라마) 카메라 앵글 구도와 연출기법 (1)영화를 보다가 생각이 잘 안나는 앵글 이름?요즘은 유튜브의 영향 때문인지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 대중화되고 보편화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더해서 몇 년 전부터 방송가 사람들도 각madforge50.tistory.com4. 특수 효과 및 창의적인 시각적 연출 설명: .. 2024. 10. 7. 내가 보려고 만드는 영상(영화, 드라마) 카메라 앵글 구도와 연출기법 (1) 영화를 보다가 생각이 잘 안나는 앵글 이름?요즘은 유튜브의 영향 때문인지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 대중화되고 보편화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더해서 몇 년 전부터 방송가 사람들도 각자가 스튜디오들을 차려 유튜브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에서 보이는 구도나 카메라 기법이 다양해지고 퀄리티가 꽤나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예전이야 특히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와 이렇게 카메라를 썼다고? 이걸 이렇게 찍었다고 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왔지만 이제는 유튜브를 보다가도 이걸 어떻게 찍었지? 이 영상을 찍을 때 진짜 힘들었겠다고 하는 정도의 퀄리티 있는 영상들을 꽤나 많이 보고 있다. 확실히 기획력이 들어간 영상들에서 그런 감탄사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기획력이 중요하다!)또한 이런 카메라.. 2024. 9. 22. [주관적 영화보기-「첼린저스」] 배우들의 열연보다도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관계성이 더욱 매력적인 테니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테니스 버전?지금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를 지금의 입지로 올려준 작품이자 당시 아미 헤머의 이면을 살펴볼 수도 있었던 영화가 바로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었다. 이 감독은 본즈 앤올, 콜미바이 유어 네임, 서스페리아(2018 버전) 등 감각적인 색감과 인간의 내면에 있는 욕망, 욕정, 그리고 인간 본연의 모습과 신체의 색과 감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연출한 주목받는 감독이다. 이번 챌린저스(Challengers)는 주목받고 있는 신예 MZ들인 마이크 파이스트(Mike Faist), 조시 오코너 (Josh O'Connor)를 남주인공들로 그리고 여주인공으로는 젠데이아(Zendaya)를 앞세워 캐스팅만으로.. 2024. 9. 13. [주관적 영화보기-「비틀쥬스, 비틀쥬스」] 36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세계관! 악동의 부활 후 첫 영화?한국에는 1989년 유령 수업이란 이름으로 개봉했던 B급 영화계의 악동 팀 버튼(Tim Burton) 감독의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후속 편으로 돌아왔다. 기괴함과 B급 감성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팀 버튼 감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989년 배트맨 시리즈, 슬리피 할로우, 가위손, 찰리와 초콜렛 공장, 유령 신부 등 기괴하고 어둡지만 재미있는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악몽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이 팀 버튼 감독이 감독직을 맡은 줄 알지만 작가로서 참여를 했지 감독은 아니다.영화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2번째 장편 영화로 이 영화로 인해 팀 버튼 감독은 특이한 세계관과 분위기 그리고 기괴한 연출까지 대중적.. 2024. 9. 6. [주관적 영화 보기-「에이리언: 로물루스」] 무더운 여름을 공포로 잠재울 만한 주말 개봉 1위 영화! 이블데드에서부터 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까지 이어진 로물루스에이리언은 아마도 영화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리즈 중에 하나로 1979년부터 2024년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거대한 SF 외계인 공포 영화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이 시작을 했지만 제임스 카메룬(James Cameron),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장페이르 죄네(Jean-Pierre Jeunet)등 소위 거장들이 후속작을 만들었었고, 이제는 차세대 공포 영화의 거장 반열에 들고 있는 페데 알바레스(Fede Alvarez)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페데 알바레스가 누구인가? 사실 이 감독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어쩌면 공포 장르에서만.. 2024. 8. 30. [주관적 영화보기-「슬픔의 삼각형」] 왜 우리는 군림하려 하지만 평등을 바라는 것인가? 평등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하위 50%에 속할 것이다.루벤 외스틀룬드(Ruben Östlund)의 영화 [슬픔의 삼각형]에서는 사회를 삼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사회를 간단히 들여다본다면 부의 기준을 가지고 삼각형의 모형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의 경제/사회를 이루고 있는 모형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다면 관념적으로 사람들은 이 삼각형에 상위에 있을까 아니면 하위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우리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다.즉, 우리는 기존의 체계를 유지하고 싶으냐 싶지 않느냐의 차이로 그 사람이 상위나 하위의 삼각형에 들어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대부분 기존의 체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하위 50%에 가까운 구성원이고, 유지하고 싶다면 삼각형의 상위 1.. 2024. 8. 2. [주관적 영화보기-「데드풀과 울버린」] 항상 잡탕밥이 맛이 있을까? (스포 주의) 멀티버스를 100% 활용하면 이렇게 될까?마블, DC 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다른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여럿 나오는 영화나 작품을 보기 원한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기에는 각각의 저작권 문제도 있고 또한 각각의 캐릭터들을 맡고 있는 배우들의 출연료들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블은 이런 작업을 어벤저스라는 영화 그리고 MCU라는 대형 프로젝트로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문제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가지고 들어오면서 크로스 오버가 되는 비중이 늘었는데... 이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작품의 수는 늘고 있지만 엄청나게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또 다른 문제는 이렇게 크로스 오버가 되는 작품들이 늘어날수록 한 작품을 보기 위해서 그전에 나왔던 모든 작품을 봐야 하는 번.. 2024. 7. 26. [주관적 영화보기-「인사이드 아웃2」]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인 나의 중요함과 타인의 중요함 가스라이팅의 제왕, 기쁨이(Joy)가 돌아왔다!많은 사람들이 인사이드 아웃을 떠올리면 기쁨이(Joy)를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마치 기쁨이가 선한 역할 이어서 주인공인 라일리(Reiley)를 악역인 슬픔이(Sadness)에게서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스토리를 줄거리처럼 알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1에서는 슬픔이(Sadness), 2편에서는 불안이(Anxiety)를 악역처럼 보여주고 있지만 난 오히려 기쁨(Joy)이야말로 최악의 악역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1편에서 기쁨이는 슬픔이에게 너는 라일리를 슬프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 패널을 못 만지게 한다든지 혹은 기억들을 모두 행복한 감정으로만 채워 중추 기억(Core Memory)을 오로지 기쁨으로만 채웠다. 그리고 2편에서는 나.. 2024. 6. 30. [주관적 영화보기-「피그」] 우리는 상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액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인생작? 존윅?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읽어 보면 단번에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그 영화는 바로 [존윅(John Wick)]시리즈이다.우선 [피그(Pig)]의 줄거리를 짧게 알아보자. 주인공 롭(Rob)은 산속에서 살아가며 돼지로 트러플을 숲 속에서 찾아내서 판매하는 트러플 헌터이다. 다소 따분하기도 하지만 어딘가 망가진 자연인(?) 롭의 생활 속에 롭은 트러플 돼지와 유대를 쌓으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돼지를 도둑맞게 된다. 롭은 트러플 중개상인 아미르(Amir)와 함께 돼지를 찾기 위해서 도시로 내려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언뜻 존윅과 비교를 해도 거의 비슷한 줄거리를 지니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존윅의 경우 돼지가 아닌 차였고, 갱단들이 차를 .. 2024. 6. 15. [주관적 영화 보기-「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헤비메탈로 처절하게 희망을 부르짖다! 9년 만에 깨어난 퓨리(Fury-분노)'아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나온 지 9년이나 됐다고????' 그렇다. 매드맥스가 리부트인지 이어지는 내용인지 알려지지도, 알려줄 생각도 없는 듯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나온 지 9년이 되었고 그 영화의 프리퀄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극장에 개봉했다. 사실 조지밀러 감독보다는 떠오르는 신예 스타 안야 테일러-조이가 퓨리오사로, 그리고 햄식이 크리스 햄스워즈가 디멘투스라는 빌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게 아마도 더 유명할 것이다.물론 개봉을 한지는 벌써 7일 차에 들어가고 있지만 아쉽게도 봄철 특수인지 혹은 영화의 가격이 비싸져서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100만이 넘지 않는 65만 정도의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다. 전작인 [매드맥스: .. 2024. 5. 30. [주관적 영화 보기-「가여운 것들」] 프랑켄슈타인 + 돌아온 탕자 + 기묘한 이야기를 섞어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낸 영화 이해할 수 있을까?작년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이해하기 가장 난해했던 영화는 [보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무슨 뜻이지?'라는 생각과 '왜? 이거 뭔데?'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든 생각은 '이거 내가 감히 이해를 할 수 있을까?'였다. 물론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은 그 정도로 심각하게 이해가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를 둘러싼 표면적인 부분과 심층적인 부분의 이해를 동시에 요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이 영화는 배우부터 감독까지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그러나 배우의 이야기도 꽤나 중요한 이야기를 차지할 순 있으나 이 영.. 2024. 5. 25. [주관적 영화보기-「파묘」] 서브 컬처로의 오컬트, 하지만 대중화를 이루고 싶은 끔찍한 혼종의 꿈 서브 컬처로서의 오컬트, 그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하여!한국에서 만든 오컬트 영화가 천만을 넘었다?!! 사실상 이 대기록(?)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깨기 힘든 기록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파묘가 엄청난 영화여서 천만을 넘었을까? 이 문제의 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오컬트에 대하여 조금 더 알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흔히들 오컬트라 함은 서브 컬처의 한 장르로써 알고 있다. 이 서브컬처라는 것은 메인이 아닌 아류 문화로 대중적이진 않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를 이야기한다.그중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오컬트(Occult)는 그 단어 의미 자체가 라틴어로 숨겨진 지식 혹은 비밀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꽤나 많은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귀신, 무당, 영매, 사이.. 2024. 5. 7. [주관적 영화 보기-「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 - 학생이나 선생이나 우린 모두 낙오자이다. 이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을 했다고?? 개꿀!연초부터 좋은 영화들이 쏟아지기 하더니 4월에 다다르자 조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 덕(?)에 이렇게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하니씩 써보고 있는 중이다. 종종 좋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리뷰를 남기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각을 잡고 리뷰를 쓰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적어도 일주일에 영화 한 편을 보는 편인 나로서는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리뷰를 남기고 싶은 영화가 정말 많이 있었지만 선뜻 쓰지 못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이 리뷰가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생각이 달라져서 블로그를 내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창구로 생각하며 하나씩 써보고 있다. 이렇게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된 영화가 .. 2024. 4. 27. [주관적 영화 보기-「웡카」] 보고 나면 마음이 따스한데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영화! 아... 희망 차고 따스한 영화였다...!?최근 들어 정말 많은 영화들이 극장가를 비롯해서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TV에 개봉(?)하고 있는 중이다. 정말 볼게 많다는 생각이 들게끔 거의 한 달에 2-3개의 소위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하는 중인데 대부분 영화들이 오리지널 스토리(?)가 있는 영화라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하자면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원작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이 트렌드는 최근 10여 년 간 영화계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영화 제작사들은 이득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팬과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이런 안전한(?) 영화를 많이 만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미 개봉한 영화가 담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 영화를 기점.. 2024. 4. 18. 넷플릭스에서 보는 미디어 (5) - 더 킬러 (The Killer, 2023) Whatever it takes, make sure you're one of the few, not of the many. (무슨 수를 쓰더라도, 다수가 아니라 그 소수가 되어라.) The Killer는 영화가 시작한 후 약 20분 동안 주인공인 킬러(The Killer)의 무미건조하지만 어딘가 긴장감 있는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도입부터 블록버스터 액션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배신한(?) 느낌이 들지만 이 내레이션을 통해서 영화의 시작부터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인 '틀(Frame)'에 대하여 공들여 설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는 아마도 '다수를 착취하는 소수, 그리고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소수가 되어라.'일 것이다. 주인공인 킬러(T.. 2023. 12. 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