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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13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라 보엠 (La Bohème) 라 보엠??? 보헤미안의 슬픔내가 푸치니의 오페라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단연코 토스카일테지만 대중들에게는 아마도 라 보엠이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이다.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흠든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가장 애절한 느낌이 강렬한 로멘스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기초로 만든 작품으로 가난하지만 치열하고 치열하지만 따듯한 그런 사랑과 예술가들의 삶을 어쩌면 적나라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꿈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는 슬픈 사랑이야기... 라 보엠에 대하여 알아보자.1. 생애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 베르디 이후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토스카나의 루카에서.. 2024. 11. 15.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 사랑과 복수 왠지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생각나는군.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작품 중에 하나가 바로 알렉상드로 뒤마의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었다. 사랑,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주제가 분명한 작품이었던 몬테크리스토는 정말 재미있게 읽기도 했는데 이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는 거의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복수, 정의 그리고 비극적 사랑이고 또한 신분도 변화를 한다. 또한 그것 뿐만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이 상징하는 바도 거의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있다.물론 두 작품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공식적인 기록이나 증거는 없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격정적이고 멋진 사랑과 복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읽어보거나 오페라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 2024. 11. 7.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나부코 (Nabucco)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을 들어봤는가?대학시절 1학년때 부터 졸업반인 4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3년 넘게 합창단을 했고, 그 합창단의 18번 중 하나인 노래가 바로 베르디의 나부코(Nabucco)에서 나온 가장 유명한 합창곡인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이었다. 물론 원어가 아닌 한국어로 개사 번역된 합창곡이었지만 테너였던 나는 조금 벅찬 곡이긴 했지만 완창을 한 후에 몰려오는 희열은 다른 곡들보다 더 했다고 할 수 있다. 곡의 가사와 그 당시의 배경을 알고 부르니 더 감동이 있었다고나 할까?지금 부르라고 한다면 이제는 너무 성악을 한지 오래 되기도 하고 곡도 다 잊어버렸지만 그래도 유투브에서 나오면 가끔 따라 부르곤 한다. 하지만 그 예전에 있었던 그 감동이 있지는 않다. 베르디를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로 등극시킨.. 2024. 10. 25.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리골레토 (Rigoletto) 바람둥이는 이탈리아가 짱이지!'사랑'하면 프랑스라는 느낌은 있지만 여성 편력이 심하고 남자답게 잘생긴 바람둥이의 이미지는 이탈리아가 강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바로 이탈리아 남자에게 있는 선입견일 것이다. 그 이유는 이런 리골레토(Rigoletto)가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리골레토에 나오는 만토바 공작은 이 세상 누구와도 사귈 수 있다고 하며 이 여자 저 여자 가리지 않는 방탕한 귀족의 전형이다. 나는 이 작품을 파바로티가 만토바를 연기하는 버전으로 처음 접했는데 그때 너무 능글맞게 웃으며 아리아를 부르는 파바로티를 여전히 잊을 수 없다.이 작품 역시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그 유명한 대 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희곡 Le Roi s'amuse.. 2024. 10. 13.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 물론 푸치니의 유명작품이긴 하지만...오페라 나비부인은 어찌 보면 오페라판 미스 사이공에 가깝다. 전쟁에서 비롯된 사랑과 배신, 그리고 정절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오페라는 내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싫어하는 오페라이다. 나비부인은 오페라보다 더 먼저 스토리를 알고 있었고 이 오페라를 접했기 때문에 내용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화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페라 중 가장 적게 본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푸치니의 오페라답게 웅장하고 강한 선율은 너무 좋기 때문에 가끔 소프라노의 강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Un bel dì vedremo"를 들을 정도로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남성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토스카에서 나온 "E lucevan le stelle"이지만 여성 소프라노의 곡 중 가장 좋아하.. 2024. 8. 16.
[한번 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카르멘 (Carmen)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하면 조르주 비제지!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나온 조르주 비제의 곡 카르멘... 개인적으로는 사실 카르멘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오페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아리아 및 합창 하나하나가 여러 곳에서 사용되어 가장 친숙한 오페라이다.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의 경우는 오페라의 장르 중 오페라 코미크로 분류가 되는데 희극적인 요소로 가득 찬 코미크의 분류 치고는 강렬하고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레오 들리브의 "라크메"도 이 오페라 코미크로 분류가 되는데 역시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다. 원래 코미크라고 하면 조금 가벼운 주제에 다소 짧은 막 구성이 있는데 이 "카르멘"은 4막 구성의 다소 긴 오페라의 구성을 하고 있다. 프랑스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2024. 8. 8.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아 베르디... 아 베르디...오페라의 거인이라고도 불리는 베르디의 작품 중에 리골레토(Rigoletto)를 가장 좋아하지만 라 트라비아라(La traviata)가 대중들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이다도 비슷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아이다는 약간 결이 다르기 때문에 이 라트라비아타의 톡톡 튀면서 흥이 넘치는 음악들이 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올 것이다.특히 라 트라비아타의 경우에는 축배의 노래 (Libiamo ne' lieti calici)가 남녀 듀엣곡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미가 불러서 꽤나 유명해졌다. 게다가 축배의 노래의 경우에는 자동차나, 아파트 같은 CF에도 많이 사용이 되었기 때문에 더 유명할 것이다. 거기에 우리는 집시들(Noi siamo.. 2024. 7. 29.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팔리아치 (Pagliacci) 어느 날, 한 남자가 정신과 의사를 찾았다.오페라로 원래도 유명하지만 DC의 다크 히어로물에 해당하는 워치맨(Watchmen)의 주인공 중 하나인 로어셰크(Rorschach)의 대사로 팔리아치가 등장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English Version)“Heard joke once: Man goes to doctor. Says he's depressed. Says life seems harsh and cruel. Says he feels all alone in a threatening world where what lies ahead is vague and uncertain.Doctor says, "Treatment is simple. Great clown Pagliacci is in t.. 2024. 7. 19.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투란도트 (Turandot) 오페라 하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투란도트(Turandot)오페라 하면 떠오르는 작곡가라고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이탈리아의 작곡가가 바로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일 것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인 토스카(Tosca)의 작곡가이기도 한 푸치니는 주요 작품들이 모두 현재까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오페라들로 이루어져 있다. 라 보엠(La Bohème), 나비 부인(Madama Butterfly)과 투란도트, 토스카 이렇게 4개의 오페라는 한해에 공연이 꼭 한번 정도 썩은 되는 작품들이다.오늘 살펴볼 투란도트는 그 존재에 대하여는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나서야 전체 오페라를 다 보게 되었던, 조금은 특이한 작품이기도 하면서 나에게는 비교적 늦게 접한 .. 2024. 7. 13.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라크메 (Lakmé) 여성 듀엣하면 떠오르는 오페라아마도 여성 듀엣 아리아 중에는 오페라 라크메(Lakmé)에 꽃의 이중창이라고 불리는 Duo des fleurs가 단연코 최고일 것이다. 특히나 고음 부분에서 나오는 여성 듀엣의 목소리는 마치 옥구슬이 굴러간다는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알게 해 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오페라가 그렇듯이 라크메도 스토리를 알고 나면 약간의 감동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곡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페라이다.오늘은 작곡가 레오 들리브의 라크메에 대하여 알아보자.오리엔탈리즘이라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작품 아닐까?레오 들리브(Léo Delibes, 1836-1891)1. 생애레오 들리브(1836-1891)는 프랑스의 작곡가로, 오페라와 발레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2024. 7. 6.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Les Pêcheurs de perles) 우정과 사랑 전설의 삼각관계는 고대에도 있었다네.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르가, 나디르, 레일라라는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이 세명의 오묘한 삼각관계가 가슴 절절하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스리랑카인 실론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조르주 비제의 비운의 작품이다. 사실 '비제'하면 카르멘이 훨씬 더 유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진주조개잡이를 더 좋아한다. 비제의 작품들에서는 이런 사랑, 삼각관계 등의 미묘한 관계성에 대하여 꽤나 잘 다루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오페라를 보는 사람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아리아 중 Je crois entendre encore(나는 아직도 들리는 듯 해)는 테너의 감미로운 음성을 통해 주인공 나디르가 레일라에 대.. 2024. 6. 29.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파우스트 (Faust) 좌절, 유혹, 배신, 참회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있지만 전통적인 소재 중 하나인 유혹과 참회에 대한 내용을 잘 만들어낸 작품은 파우스트가 독보적일 것이다.1,800년대에도 있었던 원작을 차용한 오페라로 지금으로 따지면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작품을 샤를 구노가 각색하여 오페라로 만든 작품인데 사실 괴테의 작품 중 꽤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파우스트와는 조금 결을 달리 하는 작품이 오페라 파우스트이다. 당시에는 반응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정도의 각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정말 예전인 중학생 시절의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복잡한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고찰'하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 .. 2024. 6. 14.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토스카 (Tosca)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어렸을 때 독일에 살던 고모에게서 비디오를 선물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 비디오에는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를 모아 놓은 갈라쇼 형태의 애니메이션 'Opéra imaginair'이 들어 있었다. 1993년에 발매한 TV 애니메이션으로 12개의 유명한 오페라 세그먼트를 한 진행자가 짧은 스토리와 함께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물론 애니메이션 자체는 조금 조악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페라의 아리아들과 스토리의 설명은 지금 봐도 꽤나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아마도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 중 클래식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총 12개의 오페라 세그먼트 중 가장 마지막 곡으로 선정된 것은 바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To.. 2024.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