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3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Les Pêcheurs de perles) 우정과 사랑 전설의 삼각관계는 고대에도 있었다네.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르가, 나디르, 레일라라는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이 세명의 오묘한 삼각관계가 가슴 절절하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스리랑카인 실론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조르주 비제의 비운의 작품이다. 사실 '비제'하면 카르멘이 훨씬 더 유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진주조개잡이를 더 좋아한다. 비제의 작품들에서는 이런 사랑, 삼각관계 등의 미묘한 관계성에 대하여 꽤나 잘 다루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오페라를 보는 사람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아리아 중 Je crois entendre encore(나는 아직도 들리는 듯 해)는 테너의 감미로운 음성을 통해 주인공 나디르가 레일라에 대.. 2024. 6. 29.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파우스트 (Faust) 좌절, 유혹, 배신, 참회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있지만 전통적인 소재 중 하나인 유혹과 참회에 대한 내용을 잘 만들어낸 작품은 파우스트가 독보적일 것이다.1,800년대에도 있었던 원작을 차용한 오페라로 지금으로 따지면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작품을 샤를 구노가 각색하여 오페라로 만든 작품인데 사실 괴테의 작품 중 꽤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파우스트와는 조금 결을 달리 하는 작품이 오페라 파우스트이다. 당시에는 반응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정도의 각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정말 예전인 중학생 시절의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복잡한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고찰'하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 .. 2024. 6. 14.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토스카 (Tosca)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어렸을 때 독일에 살던 고모에게서 비디오를 선물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 비디오에는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를 모아 놓은 갈라쇼 형태의 애니메이션 'Opéra imaginair'이 들어 있었다. 1993년에 발매한 TV 애니메이션으로 12개의 유명한 오페라 세그먼트를 한 진행자가 짧은 스토리와 함께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물론 애니메이션 자체는 조금 조악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페라의 아리아들과 스토리의 설명은 지금 봐도 꽤나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아마도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 중 클래식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총 12개의 오페라 세그먼트 중 가장 마지막 곡으로 선정된 것은 바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To.. 2024.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