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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가 생각이 잘 안나는 앵글 이름?

요즘은 유튜브의 영향 때문인지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 대중화되고 보편화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더해서 몇 년 전부터 방송가 사람들도 각자가 스튜디오들을 차려 유튜브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에서 보이는 구도나 카메라 기법이 다양해지고 퀄리티가 꽤나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이야 특히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와 이렇게 카메라를 썼다고? 이걸 이렇게 찍었다고 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왔지만 이제는 유튜브를 보다가도 이걸 어떻게 찍었지? 이 영상을 찍을 때 진짜 힘들었겠다고 하는 정도의 퀄리티 있는 영상들을 꽤나 많이 보고 있다. 확실히 기획력이 들어간 영상들에서 그런 감탄사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기획력이 중요하다!)
또한 이런 카메라 기법과 함께 연출의 방법까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연출의 기법에 따라서 카메라를 다르게 쓰기도 하고, 또한 편집을 다르게 하는 등 다양하게 변형되었다. 그래서 이쯤 나도 맨날 혼동이 돼서 매번 찾아보는 카메라 앵글 구도와 연출 기법 등을 한번 정리해 보고 유명 작품들에서 그 앵글을 한 번 찾아보자.
1. 기본적인 카메라 앵글 및 샷 종류
- 설명: 카메라가 피사체를 어떻게 프레이밍 하고 어떤 각도로 촬영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기초적인 샷 기법. 캐릭터나 상황의 시각적 중심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 기법:
- 롱 샷 (Long Shot)
- 설명: 인물과 배경을 함께 담아내어 전체적인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법.
- 특징: 인물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강조하며, 보통 사건의 전개나 풍경을 묘사할 때 사용.
- 예시:
-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 헬름 협곡 전투 장면에서 전장을 한눈에 보여줌.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 - 자동차들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장면에서 인물과 배경의 규모를 강조.
- 캐스트 어웨이(2000) - 롱 샷으로 톰 행크스가 외딴섬에 혼자 남겨진 장면에서 고립감을 강조.
- 미디엄 샷 (Medium Shot)
- 설명: 인물의 허리나 가슴 위를 보여주는 구도로, 얼굴 표정과 몸짓을 적절히 보여주며 감정과 배경을 균형 있게 표현할 때 사용된다.
- 예시 장면:
카사블랑카 (1942) - 릭(험프리 보가트)과 일사(잉그리드 버그만)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미디엄 샷을 사용해 둘의 감정을 적절히 담아냄.
- 클로즈업 샷 (Close-up Shot)
- 설명: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사물을 크게 보여줘 감정이나 세부 사항을 강조하는 기법.
- 특징: 감정 표현이나 중요한 디테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긴장감을 높임.
- 예시:
- 조커(2019) -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하여 내면의 불안을 강조.
- 대부(1972) - 마이클 콜리오네의 결단력 있는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강조.
- 글래디에이터(2000) - 클로즈업 샷으로 막시무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그의 분노를 표현.
- 사이코 (1960) - 마리온이 샤워하는 장면에서 칼이 다가오며 그녀의 공포에 찬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촬영.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장면.
- 익스트림 클로즈업 샷 (Extreme Close-up)
- 설명: 얼굴이나 물체의 일부분만을 확대해 강한 감정적 효과를 주는 기법.
- 특징: 감정의 극대화 또는 극적인 순간을 강조할 때 사용.
- 예시:
- 킬 빌(2003) - 브라이드(우마 서먼)가 자신을 죽이려는 적을 바라보며 눈에 초점을 맞춘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감정(분노)과 집중력을 강조.
- 정오의 총잡이(1952) - 결투 전 인물들의 눈을 클로즈업하여 긴장감을 고조.
- 오버 더 숄더 샷 (Over-the-Shoulder Shot)
- 설명: 한 인물의 어깨너머로 다른 인물을 바라보는 구도.
- 특징: 대화 장면에서 자주 사용되며, 인물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
- 예시:
- 다크 나이트(2008) - 배트맨과 조커의 대치 장면에서 오버 더 숄더 샷으로 긴장감 조성.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 대치하는 인물들의 감정적 거리감을 표현.
- 대부(1972) - 마이클과 비토의 대화 장면에서 오버 더 숄더 샷이 사용됨.
- 그녀(2013) - 시어도어와 AI와의 대화 장면에서 오버 더 숄더 샷이 사용됨.
- 롱 샷 (Long Shot)
2. 카메라 움직임
- 설명: 카메라가 이동하거나 회전하는 방식으로, 시각적 관심을 이동시키거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스토리 진행에 따른 공간적 연출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한다.
- 기법:
- 팬 샷 (Pan Shot)
- 설명: 팬샷(Pan Shot)은 카메라가 삼각대나 고정된 위치에 있는 상태에서 좌우로 회전하며 움직이는 기법이다.
- 특징: 주로 넓은 공간이나 여러 인물을 동시에 보여주거나, 특정 캐릭터나 물체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위해 사용된다.
- 변형:
- 휘핑 팬 (Whip Pan): 카메라를 빠르게 회전시켜 장면 전환이나 일물 사이의 빠른 상호작용을 보여줌
- 슬로우 팬 (Slow Pan): 카메라가 천천히 좌우로 이동하여 인물이나 풍경을 서서히 보여주는 기법. 피사체의 디테일을 서서히 강조함.
- 예시:
-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1977):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반란군의 우주선을 추격하는 첫 장면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 추격 장면에서 여러 차량이 광활한 사막을 질주할 때 전투 장면을 좌우로 보여줌.
- 로열 테넌바움(2001) - 인물들 간의 대화를 휘핑 팬으로 이어 붙여 리듬감을 줌.
- 라라랜드(2016) - 재즈바에서 주인공들의 대사에 맞춰 카메라가 빠르게 돌아가며 역동적인 관계를 표현.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 - 우주 전투 장면에서 휘핑 팬을 통해 빠른 속도감을 표현.
- 샤이닝(1980) - 호텔 복도를 따라 천천히 팬으로 이동하며 불안감을 조성.
- 올드보이(2003) - 회전하는 방에서 인물을 천천히 따라가는 장면.
- 틸트 샷 (Tilt Shot)
- 설명: 카메라가 수직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도로, 대상의 크기나 장엄함을 보여주거나 상황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된다.
- 변형:
- 슬로우 틸트 업/다운 (Slow Tilt Up/Down): 카메라를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는 방식으로 장면을 촬영하는 기법. 피사체의 크기나 높이를 강조하거나, 서서히 새로운 정보를 드러내는 데 사용한다. 그리고 인물의 위엄이나 장엄한 구조를 강조할 때도 사용하거나,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함.
- 예시 장면:
- 킹콩(2005) - 거대한 킹콩이 처음 등장할 때 카메라가 아래에서 위로 틸트하며 그 크기와 위압감을 강조.
- 다크 나이트(2008) - 고담 시의 고층 빌딩을 틸트 업으로 강조.
- 인셉션(2010) - 건물이 접히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간의 왜곡을 강조.
- 아이언맨(2008) - 아이언맨이 착륙하는 장면에서 틸트업으로 인물의 위엄을 강조.
- 트래킹 샷 (Tracking Shot)
- 설명: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는 기법으로, 이동하는 인물을 부드럽게 추적함.
- 특징: 인물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함께 보여주며 긴장감을 유지하거나 장면에 활기를 부여. 또한 인물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몰입감을 줌.
- 예시:
- 굿펠라스(1990) - 클럽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인물을 트래킹으로 따라가는 장면.
- 1917(2019) - 전쟁터를 가로지르는 주인공을 트래킹 샷으로 촬영.
- 샤이닝 (1980) - 대니가 호텔 복도를 세발자전거로 달리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그를 따라가며 긴장감을 높임.
- 구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2003) - 학교 복도를 따라 인물을 트래킹 하며 긴장감을 조성.
- 아이리시맨(2019) - 인물의 이동을 따라가는 트래킹 샷으로 인물 간의 관계와 거리감을 보여줌.
- 줌 인 & 줌 아웃 (Zoom In & Out)
- 설명: 카메라 렌즈의 초점을 변경해 카메라 렌즈의 초점을 변화시켜 피사체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효과를 주는 기법. 장면의 특정 부분을 확대(줌 인)하거나, 축소(줌 아웃)하여 배경이나 인물의 위치를 강조한. 줌 인은 집중을, 줌 아웃은 거리감을 제공하거나 장면의 전체를 드러내는 데 사용된.
- 특징: 중요한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전체 배경을 보여줄 때 사용.
- 예시:
- 졸업(1967) - 주인공 벤자민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면서 줌 인하는 장면은 그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 킬 빌(2003) - 브라이드가 전투 직전에 눈을 좁히며 긴장감을 극대화한 줌 인.
- 핸드헬드 샷 (Handheld Shot)
- 설명: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촬영하여 흔들림이 있는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기법. 다소 흔들리는 화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 특징: 사실감과 현장감을 강조하며, 긴박하거나 감정적인 순간을 실감 나게 표현.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리즘을 강조하거나, 긴박한 상황을 표현.
- 변형:
- 하이 앵글 핸드 헬드 (High Angle Handheld): 카메라가 높은 위치에서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기법으로, 액션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인물의 무력함을 강조하거나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감을 부여합니다.
- 예시:
- 블레어 윗치(1999) - 핸드헬드 카메라를 통해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공포감을 극대화.
- 본 아이덴티티(2002) - 추격 장면에서 핸드헬드 샷을 사용하여 긴박감을 더함.
- 본 슈프리머시(2004) - 액션 장면에서의 핸드헬드 카메라로 긴박함을 표현.
- 휴고(2011) - 기차역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높은 위치에서 핸드헬드로 촬영하여 그 상황의 혼란과 긴박함을 강조.
- 팬 샷 (Pan Shot)
3. 심리적 또는 감정적 효과를 위한 샷
- 설명: 인물의 내면적 상태나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관객이 특정 감정에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샷입니다.
- 기법:
- 더치 앵글 (Dutch Angle)
- 설명: 카메라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촬영된 구도로 카메라를 수평선에서 기울여 비스듬하게 촬영하는 기법.
- 특징: 불안정하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된다. 정신적 혼란이나 비정상적인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 예시:
- 시계태엽 오렌지(1971) - 여러 장면에서 더치 앵글을 사용해 불안정한 사회적 환경과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 다크 나이트(2008) - 조커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더치 앵글로 표현.
- 토르 (2011) - 영화 전반에 걸쳐 아스가르드에서의 혼란스러운 장면에서 더치 앵글을 사용하여 불안정한 상황을 묘사.
- 익스트림 롱 샷 (Extreme Long Shot)
- 설명: 카메라가 매우 멀리서 피사체를 촬영하는 기법으로, 인물이나 사물은 화면 속에서 아주 작게 나타나며 주로 배경이나 넓은 공간을 강조한다.
- 특징: 이 기법은 배경이나 주변 환경의 광대함, 스토리의 맥락에서 캐릭터의 위치를 강조하거나, 고독함이나 상황의 위압감을 표현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 예시: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 프로도가 반지를 들고 모험을 떠나는 여정 중,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익스트림 롱 샷으로 스케일을 강조.
-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 프로도와 샘이 엄청난 규모의 '미나스 티리트' 성을 바라보는 장면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 - 넓은 사막을 배경으로, 여러 차량이 먼지 속에서 질주하는 장면에서 익스트림 롱 샷이 사용된다. 이 장면에서 차들은 아주 작은 점처럼 보이며, 사막의 광활함과 인물들의 상황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 하이 앵글 샷 (High Angle Shot)
- 설명: 카메라가 인물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인물을 작게 보이게 하는 기법.
- 특징: 인물을 작아 보이게 하여 무력함을 상징하거나, 위에서 상황을 통제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 인물의 취약함이나 무력감을 강조.
- 예시:
- 어벤저스(2012) - 전투 후 폐허가 된 뉴욕을 하이 앵글로 보여줌.
- 타이타닉(1997) - 구조를 기다리는 인물들을 하이 앵글로 촬영해 무력함을 강조.
- 리틀 미스 선샤인(2006) - 주인공이 혼란스러울 때 하이 앵글로 그를 작게 표현.
- 킹콩(2005) - 킹콩이 고층 빌딩 위에서 무력하게 항복하는 장면에서 하이 앵글 사용.
- 배트맨: 다크 나이트(2008) - 조커가 고담시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혼돈을 계획하는 장면. 로우 앵글 샷 (Low Angle Shot)
- 로우 앵글 샷 (Low Angle Shot)
- 설명: 카메라가 인물보다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인물을 크게 보이게 하는 기법.
- 특징: 인물의 위압감이나 강력함을 강조. 인물을 더 크고 강하게 보이게 하여 권위나 힘을 상징하며, 대립적인 장면에서 자주 사용.
- 예시:
- 다크 나이트(2008) - 배트맨이 등장할 때 로우 앵글 샷으로 위압감을 주는 장면.
-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1977) - 다스 베이더를 로우 앵글 샷으로 잡아 그의 강력함을 부각.
- 시민 케인(1941) - 주인공 케인의 권력과 위엄을 강조하기 위해 정치 연설을 하는 장면 로우 앵글 사용.
- 실루엣 샷 (Silhouette Shot)
- 설명: 강한 광원을 배경에 두고 피사체를 검은 윤곽선으로만 보여주는 촬영 기법. 인물이나 사물의 세부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윤곽선만 드러나기 때문에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 특징: 주로 감정이나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하거나, 특정 장면의 극적인 분위기나 대조적인 효고를 강조하는 데 사용한다.
- 예시:
- 라이온 킹(1994): 새벽의 사자바위에서 어린 심바가 하늘을 배경으로 일어서 있는 장면
- 이터널 선샤인(2004): 클레멘타인과 조엘이 해변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해가 저무는 배경을 바탕으로 두 인물이 실루엣으로 표현
-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주인공 K가 붉은빛의 황량한 라스베이거스를 걷는 장면에서, 그는 배경의 강한 빛과 대조적으로 실루엣으로 보임.
- 더치 앵글 (Dutch Angle)
다음 포스팅에서 더 이어집니다.
제가 보고, 볼만했던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해석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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