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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오페라 소개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리골레토 (Rigoletto)

by 매드포지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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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이탈리아가 짱이지!

'사랑'하면 프랑스라는 느낌은 있지만 여성 편력이 심하고 남자답게 잘생긴 바람둥이의 이미지는 이탈리아가 강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바로 이탈리아 남자에게 있는 선입견일 것이다. 그 이유는 이런 리골레토(Rigoletto)가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리골레토에 나오는 만토바 공작은 이 세상 누구와도 사귈 수 있다고 하며 이 여자 저 여자 가리지 않는 방탕한 귀족의 전형이다. 나는 이 작품을 파바로티가 만토바를 연기하는 버전으로 처음 접했는데 그때 너무 능글맞게 웃으며 아리아를 부르는 파바로티를 여전히 잊을 수 없다.

이 작품 역시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그 유명한 대 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희곡 Le Roi s'amuse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원래 배경은 프랑스였지만 베르디가 각색하면서 이탈리아의 작은 공국으로 바뀌면서 이탈리아 남성을 바라보는 선입견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었달까? ㅋㅋ 

여하튼 이제 리골레토에 대하여 알아보자.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아 베르디... 아 베르디...오페라의 거인이라고도 불리는 베르디의 작품 중에 리골레토(Rigoletto)를 가장 좋아하지만 라 트라비아라(La traviata)가 대중들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madforge50.tistory.com

밝지만 마냥 해피엔딩은 아닌 그런 작품을 주로 쓰는 베르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 

1. 생애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는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오페라의 왕이라고 불리는 그는 파르마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하려 했으나 나이와 기술 문제로 거부되었다. 이후 그는 개인 지도를 받으며 작곡을 계속했고, 1842년 오페라 나부코 (Nabucco)의 성공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베르디는 19세기 중후반 이탈리아 오페라를 주도하며 총 28개의 오페라를 작곡했고,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 국민주의와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2. 주요 작품들의 설명

 

  • 나부코 (Nabucco, 1842): 베르디의 첫 번째 성공작으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유명하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국민주의의 상징이 되었고, 베르디의 경력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왔다.
  • 리골레토 (Rigoletto, 1851): 빅토르 위고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리골레토라는 광대와 그의 딸의 비극을 다루고 있으며, 베르디의 중기 작품을 대표한다.
  •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 1853)와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1853): 베르디의 '로맨틱 3부작' 중 두 번째와 세 번째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감정적인 강렬함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3. 리골레토의 창작과정과 당시의 시대 배경

리골레토는 1851년 초연되었으며, 빅토르 위고의 희곡 Le Roi s'amuse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베르디는 원작이 가진 사회 비판적 성격을 강조했으나, 당시 검열의 문제로 많은 수정이 필요했다. 원래는 프랑스 왕에 대한 풍자가 있었지만, 베르디는 이야기를 이탈리아의 작은 공국으로 옮겨 바꾸었다.


4. 원작과의 공통점과 차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와 빅토르 위고의 원작 희곡 "Le Roi s'amuse"는 많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베르디는 원작의 핵심적인 이야기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오페라 형식에 맞추어 일부 설정과 캐릭터를 수정했다.

공통점 (Similarities):

  • 중심 줄거리: 두 작품 모두 부패한 권력자의 여성 유혹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 공작(원작에서는 왕)이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고, 그 결과로 한 가족이 비극을 맞는다는 큰 줄거리는 동일하다.
  • 리골레토(트리뵈)의 비극적 인물상: 두 작품에서 주인공(리골레토, 또는 원작에서의 이름은 트리뵈)은 권력자의 조롱을 돕는 인물이지만, 동시에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품고 있다. 그가 권력자에 대한 원한을 품으며 복수를 계획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 딸의 순진함: 리골레토의 딸 질다와 트리뵈의 딸 블랑슈(Blanche)는 둘 다 순수하고 순진한 인물로, 세상 물정에 어둡고 쉽게 남에게 속는 성격이다. 이들은 각각 공작과 왕에 의해 파멸로 이끌리며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다.
  • 복수의 실패: 두 작품에서 주인공의 복수는 실패로 끝나며, 의도치 않게 딸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딸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노력은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며, 결국 딸이 죽는 장면은 두 작품 모두에서 중요한 모티프이다.
  • 권력과 도덕의 타락: 두 작품 모두 권력자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행동을 비판하는 공통된 주제를 다룬다. 원작에서 왕과 오페라에서 공작은 모두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타락한 권력자로 묘사된다.

차이점 (Differences):

  • 시대적 배경: 원작 "Le Roi s'amuse"는 16세기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의 궁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페라 리골레토는 이탈리아의 만토바 공국을 배경으로 설정되었다. 이는 당시 검열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왕을 공작으로 바꾼 것이 중요한 차이다.
  • 캐릭터 이름 및 직업: 원작에서 광대의 이름은 트리뵈(Triboulet)였으나, 오페라에서는 리골레토로 바뀌었다. 또한 원작의 왕은 프랑수아 1세였지만, 오페라에서는 만토바의 공작으로 변경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부차적 인물의 이름과 역할에 차이가 있다.
  • 검열로 인한 수정: 원작이 왕의 부도덕한 행위를 노골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리골레토는 당시 검열 당국에 의해 일부 장면이 수정되었다. 베르디는 이탈리아 검열 당국의 요구로 설정과 대사 일부를 수정해야 했으며, 특히 권력자의 타락을 덜 노골적으로 묘사해야 했다.
  • 딸의 성격: 원작에서 트리뵈의 딸 블랑슈는 강간을 당하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오페라에서는 리골레토의 딸 질다가 공작을 자발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순애보적인 관계로 변형되었다. 이는 질다의 순수함과 희생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5. 리골레토의 평가와 특징

리골레토의 초연은 1851년 3월 11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이 초연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나, 처음에는 주제와 내용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주세페 베르디가 리골레토의 원작이었던 빅토르 위고의 연극 "Le Roi s'amuse"를 오페라로 각색할 때, 검열 당국은 작품에 나타난 권력자의 타락과 그로 인한 비극적 사건들을 문제 삼았다. 당국은 왕이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는 점을 문제 삼았으며, 베르디와 그의 대본 작가 피아베(C. Piave)는 공작으로 인물을 바꾸는 등 여러 수정 작업을 해야 했다.

비록 검열을 통과하면서 수정된 내용이 있었지만, 음악적 강렬함과 감정적 깊이로 인해 초연 당시 관객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La donna è mobile"와 같은 명곡들이 빠르게 인기를 끌었으며, 리골레토는 곧 이탈리아와 유럽 전역에서 자주 공연되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 초연 특징:

  • 검열 문제: 리골레토는 검열의 제약을 받았고, 원래 위고의 작품에서 등장했던 "프랑스 왕"을 "만토바 공작"으로 바꾸는 등의 수정이 가해졌다.
  • 베르디의 음악 혁신: 베르디는 이 작품에서 특히 대담한 감정 표현과 강렬한 드라마를 추구했으며,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이는 음악적 측면에서도 혁신적이었다. 예를 들어, 리골레토의 감정 변화가 매우 빠른 템포와 강렬한 멜로디로 표현되는 등, 베르디의 표현력이 극대화되었다.
  • 강렬한 캐릭터 묘사: 리골레토의 광대 역할이 단순히 희극적 인물이 아닌, 극적인 비극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었으며, 이는 당시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 후대 평가:

리골레토는 시간이 지나면서 베르디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되었다. 특히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유럽과 전 세계의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주 공연되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단지 음악의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비극적 운명과 도덕적 복수를 그린 복잡한 내러티브에 있다.

  • 음악적 평가: 후대의 평론가들은 리골레토가 오페라 세리아와 오페라 부파의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찬사를 보냈다. 특히 각 주요 아리아들이 감정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특히 "Caro nome",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La donna è mobile" 같은 아리아는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는 명곡들이다.
  • 심리적 깊이: 후대의 평론가들은 리골레토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복잡한 심리적 깊이를 높이 평가한다. 그는 단순한 악인으로 묘사되지 않으며, 사랑하는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로서의 모습과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을 동시에 갖춘 매우 입체적인 인물이다.
  • 보편적 주제: 리골레토는 권력과 도덕적 타락, 인간의 운명과 복수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는 시대를 초월해 현대에도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리골레토가 처한 사회적 상황과 그가 겪는 비극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한 감정적 울림을 준다.

작품의 개요 및 줄거리

1.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

  • 리골레토 (Rigoletto) – 이 작품의 주인공이며, 딸을 보호하려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광대이다.
    • 성악 파트: 바리톤 (Baritone)
    • 성격: 리골레토는 공작의 시종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냉소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지위를 인식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과 원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딸 질다에 대해서는 극도로 보호적인 아버지로서, 그녀에게만큼은 깊은 사랑과 애정을 쏟고 있다. 그의 이중적인 성격이 이 오페라의 주된 갈등을 이끌며, 복수와 비극적 결말로 이어진다.
    • 극 중 역할: 리골레토는 작품의 중심인물로, 공작의 무책임한 행동과 자신의 딸 질다의 비극적 운명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이다. 그는 공작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지만, 그 계획이 의도치 않게 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 질다 (Gilda) – 리골레토의 딸로, 순수하고 희생적인 인물이다.
    • 성악 파트: 소프라노 (Soprano)
    • 성격: 질다는 순수하고 무구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녀는 세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며, 아버지인 리골레토에게 극도로 보호받고 자랐다. 공작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순수함이 파괴되지만, 끝까지 사랑을 믿고 헌신한다. 그녀는 아버지의 복수 계획 속에서 결국 희생되지만, 죽음마저도 자신이 사랑하는 공작을 구하려는 선택으로 묘사된다.
    • 극 중 역할: 질다는 이 오페라의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로, 무고한 희생을 당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순수함과 헌신적인 사랑은 리골레토의 복수와 충돌하며 비극적 결말을 이끌어낸다.
  • 만토바 공작 (Duke of Mantua) – 방탕한 귀족으로, 질다를 유혹하고 비극의 원인이 된다.
    • 성악 파트: 테너 (Tenor)
    • 성격: 만토바 공작은 자유롭고 무책임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여성을 유혹하고 버리는 것을 즐긴다. 그는 자신의 권력과 매력을 이용해 질다를 유혹하지만,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공작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타락하고 무책임한 인물로 그려진다.
    • 극 중 역할: 공작은 리골레토의 딸 질다를 유혹함으로써 작품의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그는 오페라의 중심 갈등의 원인이자, 리골레토의 복수심을 자극하는 인물이다. 비록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비극이 발생하지만, 그는 오페라 내내 도덕적인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 스파라푸칠레 (Sparafucile) – 청부살인자, 리골레토의 계획에 관여한다.
    • 성악 파트: 베이스 (Bass)
    • 성격: 스파라푸칠레는 냉정하고 무자비한 암살자로,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리골레토가 공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용한 인물로, 리골레토의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성격은 비정하고 감정이 없으며, 직업에 충실한 인물로 묘사된다.
    • 극 중 역할: 스파라푸칠레는 리골레토의 복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질다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인물이다. 그는 오페라의 비극적 결말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행동을 수행한다.
  • 마달레나 (Maddalena) – 스파라푸칠레의 누이, 공작을 사랑하게 된다.
    • 성악 파트: 메조소프라노 (Mezzo-Soprano)
    • 성격: 마달레나는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으로, 공작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를 살리기 위해 오빠에게 부탁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유혹적인 여성으로 묘사되며,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 공작을 유혹한다. 그녀의 감정적인 면모는 스파라푸칠레와는 대조적이다.
    • 극 중 역할: 마달레나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질다 대신 다른 사람을 죽이자고 스파라푸칠레에게 제안함으로써, 질다의 희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2. 막 당 줄거리

제1막: 공작의 유혹과 질다의 사랑

  • 주요 등장인물:
    • 리골레토 (바리톤): 만토바 공작의 광대이자 딸 질다의 과보호적인 아버지.
    • 만토바 공작 (테너): 방탕한 귀족으로, 리골레토의 딸 질다를 유혹합니다.
    • 질다 (소프라노): 리골레토의 순수한 딸.
    • 스파라푸칠레 (베이스): 청부 살인자.

주요 장면 1: 공작의 궁정에서

만토바 공작은 "이 여자든 저 여자든 다 사랑할 수 있다"는 주제를 노래하는 "Questa o quella"를 부른다. 그는 자신이 여자를 가리지 않고 사랑한다는 것을 자랑한다. 이 장면에서 그는 질다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녀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주요 장면 2: 리골레토와 스파라푸칠레의 대화

리골레토는 공작의 방탕함을 비난하면서도 자신은 공작의 충실한 광대이다. 하지만 청부 살인자 스파라푸칠레와 만나고 이들은 복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주요 장면 3: 질다의 첫사랑

리골레토의 딸 질다는 아버지가 그녀를 과보호하며 집 안에 감금해 두지만, 공작과의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진다. 공작은 자신을 평범한 학생으로 가장하고 질다를 유혹한다. 이때 질다는 "Caro nome"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부르며 공작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고백한다.


제2막: 질다의 유혹과 리골레토의 복수

  • 주요 등장인물:
    • 리골레토 (바리톤)
    • 질다 (소프라노)
    • 만토바 공작 (테너)
    • 스파라푸칠레 (베이스)
    • 마달레나 (메조소프라노): 스파라푸칠레의 누이로 공작을 사랑하게 된다.

주요 장면 1: 질다의 납치

리골레토는 자신의 딸 질다가 납치되었음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해 절망하며 분노를 느낀다. 공작은 질다를 납치하여 그녀를 유혹하며, 이 과정에서 질다는 결국 공작의 사랑에 넘어가게 된다.

주요 장면 2: 리골레토의 복수 계획

리골레토는 자신의 딸을 되찾으려 하고, 이 과정에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리골레토는 공작과 납치당한 귀족들의 앞에서 "Cortigiani, vil razza dannata"를 통해 자신의 딸을 내놓으라며 분노한다. 리골레토는 청부 살인자 스파라푸칠레를 고용해 만토바 공작을 살해하려 한다. 하지만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공작을 향한 분노가 충돌하며, 리골레토는 고통 속에서 그의 결정을 후회하기도 한다.


제3막: 질다의 희생과 리골레토의 절망

  • 주요 등장인물:
    • 리골레토 (바리톤)
    • 질다 (소프라노)
    • 만토바 공작 (테너)
    • 스파라푸칠레 (베이스)
    • 마달레나 (메조소프라노)

주요 장면 1: 공작의 변덕스러운 사랑

만토바 공작은 마달레나를 유혹하며 "La donna è mobile"라는 매우 유명한 아리아를 부른다. 그는 여자는 변덕스럽다고 노래하며, 자신의 방탕함을 표현한다. 이 장면은 공작의 경박함과 변덕스러움을 드러내는 핵심 장면이다.

주요 장면 2: 질다의 희생

리골레토는 공작을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질다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려 한다. 그녀는 스파라푸칠레의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다. 이 과정에서 리골레토는 결국 질다의 시체를 보며 절망에 빠진다.

주요 장면 3: 리골레토의 비극적 결말

리골레토는 딸의 죽음을 확인하며, 절망을 느끼며 절규한다. 이 장면은 오페라의 비극적 결말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마지막 장면이다.


주요 아리아 

  • "Questa o quella" (만토바 공작, 테너): 여자의 변덕을 노래하는 경쾌한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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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a o quella per me pari sono

이 여자든 저 여자든 나에게는 똑같다

A quant'altri intorno, d'intorno mi vedo
내 주위에 보이는 다른 모든 여자들처럼 나는 주변의 자 자신을 본다

Del mio core l'impero non cedo
내 마음의 통치를 넘겨줄 생각은 없다.

Meglio ad una che ad altra beltà
하나의 미모가 다른 미모보다 나은 것도 아니다.

La costoro avvenenza è quel don
그들의 매력은 운명이 

Di che il fato ne infiora la vita
우리의 삶을 꽃피우는 선물일 뿐,

S'oggi questa mi torna gradita
오늘 이 여자가 내 마음에 들면

Forse un'altra, forse un'altra doman lo sarà
또 다른 하나, 아마 내일은 다른 여자가 될 것이다.

Un'altra, forse un'altra doman lo sarà
또 다른 하나, 아마 내일은 다른 여자가 될 것이다.

La constanza, tiranna del core
충성은 심장을 억압하는 독재자라서,

Detestiamo qual morbo, quel morbo crudele
우린 그 병을 싫어하지, 잔인한 병처럼 혐오스러운 것이다.

Sol chi vuole si serbi fedele
오직 원하는 사람만이 충실하게 남을 것이고,

Non v'ha amor, no, se non v'è libertà
자유 없이는 사랑도 없다.

De' mariti il geloso furore
남편들의 질투나 연인들의 광기도

Degli amanti le smanie derido
나는 비웃는다.

Anco d'Argo i cent'occhi disfido
심지어 아르고스의 백 개의 눈도

Se mi punge, se mi punge una qualche beltà
만약 내 마음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두렵지 않다.

Se mi punge una qualche beltà
어떤 아름다움이 나를 괴롭히더라도.

  • "Caro nome" (질다, 소프라노): 공작을 향한 질다의 순수한 사랑을 고백하는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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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 nome che il mio cor
사랑하는 이름, 내 마음을

festi primo palpitar, 
처음으로 두근거리게 한 이름이여,

le delizie dell'amor
사랑의 기쁨을

mi dêi sempre rammentar! 
너는 항상 나에게 상기시켜 주겠지!

Col pensiero il mio desir 
내 생각과 내 소망은

a te ognora volerà,
언제나 너에게 날아갈 것이고,

e pur l' ultimo sospir,
마지막 숨결조차도,

caro nome, tuo sarà.
사랑하는 이름이여, 너의 것이 될 거야.

  • "La donna è mobile" (만토바 공작, 테너): 여자의 마음은 변덕스럽다는 내용의 매우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라고 한국에서는 광고음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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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onna è mobile, qual piuma al vento
여자는 변덕스러워, 바람에 날리는 깃털처럼.

Muta d'accento, e di pensiero
말투도 생각도 쉽게 바뀐다네.

Sempre un amabile, leggiadro viso
항상 사랑스럽고 우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In pianto o in riso, è menzognero
웃음이든 눈물이든 거짓된 것이라네.

La donna è mobil', qual piuma al vento
여자는 변덕스러워, 바람 속의 깃털처럼.

Muta d'accento, e di pensier
말투도 생각도 쉽게 바뀐다네.

E di pensier
그리고 생각도,

E di pensier
그리고 생각도

È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그녀에게 마음을 맡기는 자는 언제나 불행해.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그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자는 신중하지 못한 것이지.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그러나 온전히 행복함을 느낄 수 없는 이는,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결코 온전히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거야.

La donna è mobil', qual piuma al vento
여자는 변덕스러워, 바람 속의 깃털처럼.

Muta d'accento e di pensier
말투와 생각이 늘 바뀌어.

E di pensier
그리고 생각도.

E di pensier (pensier, pensier)
그리고 생각도. 생각, 생각도

  •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리골레토, 바리톤): 납치당한 자신의 딸 질다를 되찾기 위해 군주들과 공작들에게 분노하며 부르는 노래. 처절하며 절망적인 마음을 강렬한 아리아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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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igiani, vil razza dannata
신하들아, 천벌을 받을 놈들,

Per qual prezzo vendeste il mio bene?
얼마나 받고 내 보물을 잡아먹었나.


A voi nulla per l'oro sconviene!
네놈들은 돈밖에 모르겠지만!

Ma mia figlia? Impagabil tesor
내 딸은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 돌려다오

La rendete O se pur disarmata
그렇지 않으면 죽일 테다.

Questa man per voi fora cruenta
이 손이 너희들 피로 더러워진다.

Nulla in terra pi? L'uomo paventa
이 땅에는 아무것도 안 남았나? 세상에 무서울 것은 없다.

Se dei figli difende l'onor
딸의 명예를 지키려고 한다면

Quella porta, assassini, assassini
문을 빨리 열어라 살인자들아, 살인자들아.

M'aprite, la porta, la porta
문을 문을 열어라, 이놈들, 이놈들

Assassini, m'aprite
살인자들아, 문을 열어라

Ah! Voi tutti a me contro venite!
아, 너희들 모두가 나를 막아서는구나
Tutti contra me!. 
모두가 나를 막아서는구나.

Ah! Ebben, piango Marullo Signore
아! 가슴이 미어진다, 마룰로, 제발 좀

Tu ch'hai l'alma gentil come il core
당신은 마음이 너그러우니

Dimmi tu dove l'hanno nascosta?
내 딸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시오?

Marullo... Signore
마룰로 제발 좀,
Dimmi tu dove l'hanno nascosta? L? Non? Vero? L?
내 딸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시오, 저기? 여기? 정말로?

Non? Vero? L? Non? Vero?
아니요? 여기? 저기? 정말로?

Tu taci! Ohim?!
왜 말이 없소? 

Miei signori. Perdono, pietate
나의 주인들이요 용서해 주시오, 자비를 베푸시오

Al vegliardo la figlia ridate
이 늙은이에게 딸을 돌려주시오

Ridonarla a voi nulla ora costa
내 딸이 당신에게는 하잘 것 없으나

A voi nulla ora costa, tutto
나에게는 목숨보다 귀하오.

Tutto al mondo? Tal figlia per me
세상의 모든 것? 나에게는 그런 딸이요.

Signori, perdon, perdono, pietà
여러분, 용서하시오, 용서해 주시오, 자비를 베푸시오

Ridate a me la figlia
내 딸을 나에게 돌려주시오

Tutto al mondo? Tal figlia per me
세상의 모든 것 목숨보다 귀한 나의 딸을

Ridate a me la figlia
내 딸을 나에게 돌려줘

Tutto al mondo ell'è per me
그녀는 나에게 세상의 모든 것

Pietà, pietà, signori
자비를, 자비를 베푸시오 신사 여러분

Pietà, signori, pietà
자비, 주인님들, 자비를


풍자와 비판이라기에는 조금은 약한 작품... 하지만 비극적이다.

리골레도는 전설적인 작품이지만 풍자라고 하기엔 약한 힘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귀족의 행태나 혹은 왕의 행태, 행실에 대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에는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었을지는 모르나 지금에 와서는 이 풍자와 비판이 다소 약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더 직설적이고 강렬하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도 검열 때문에 말이 많은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래도 비극적인 스토리로 인해 귀족들의 행태에 분개할 수 있는 작품이 리골레토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만토바 공작이 너무... 매력적으로 나오고 질다의 경우 너무 순진해서 요즘 보는 이로 하여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긴 하다. 사실... 불쌍한 건 우리들의 광대 리골레토일 것이다. 납치당한 딸을 찾으러 가는 그 장면에서도 마지막의 딸의 죽음을 확인하는 것도 불쌍한 리골레토이다. 비극으로 끝나는 이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만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해석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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