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12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나부코 (Nabucco)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을 들어봤는가?대학시절 1학년때 부터 졸업반인 4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3년 넘게 합창단을 했고, 그 합창단의 18번 중 하나인 노래가 바로 베르디의 나부코(Nabucco)에서 나온 가장 유명한 합창곡인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이었다. 물론 원어가 아닌 한국어로 개사 번역된 합창곡이었지만 테너였던 나는 조금 벅찬 곡이긴 했지만 완창을 한 후에 몰려오는 희열은 다른 곡들보다 더 했다고 할 수 있다. 곡의 가사와 그 당시의 배경을 알고 부르니 더 감동이 있었다고나 할까?지금 부르라고 한다면 이제는 너무 성악을 한지 오래 되기도 하고 곡도 다 잊어버렸지만 그래도 유투브에서 나오면 가끔 따라 부르곤 한다. 하지만 그 예전에 있었던 그 감동이 있지는 않다. 베르디를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로 등극시킨.. 2024. 10. 25. [DiningG] 디저트 (Dessert) Vs. 프티 푸르 (Petit Fours) 결국 수미상관은 동서양 막론하고 모두 좋아하는구나?코스 구성을 생각을 해보면 코스의 초반에 한입거리로 제공이 되는 아뮤즈 부쉬(Amuse-Bouche)가 있다면 반대로 마지막에는 한입거리로 제공이 되는 디저트 프티 푸르(Petit Fours)가 있다. 즉, 코스의 처음과 마지막에 메뉴에 포함이 되지는 않지만 한입거리로 시작에서는 입맛을 돋우는 아뮤즈 부쉬를, 마지막에는 달달함을 담당하며 기분을 좋게 만드는 프티 푸르를 낸다. 처음과 끝을 비슷한 구도로 가게 하면서 완성을 시키는 코스 구성은 수미상관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파인다이닝에서 디저트로 케이크이나 아이스크림 등이 멋들어지게 나오고 그 후에 초콜릿이나 혹은 무스 같은 작은 스위츠와 함께 차나 커피를 내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프티 푸.. 2024. 8. 12. [한번 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카르멘 (Carmen)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하면 조르주 비제지!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나온 조르주 비제의 곡 카르멘... 개인적으로는 사실 카르멘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오페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아리아 및 합창 하나하나가 여러 곳에서 사용되어 가장 친숙한 오페라이다.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의 경우는 오페라의 장르 중 오페라 코미크로 분류가 되는데 희극적인 요소로 가득 찬 코미크의 분류 치고는 강렬하고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레오 들리브의 "라크메"도 이 오페라 코미크로 분류가 되는데 역시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다. 원래 코미크라고 하면 조금 가벼운 주제에 다소 짧은 막 구성이 있는데 이 "카르멘"은 4막 구성의 다소 긴 오페라의 구성을 하고 있다. 프랑스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2024. 8. 8.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라크메 (Lakmé) 여성 듀엣하면 떠오르는 오페라아마도 여성 듀엣 아리아 중에는 오페라 라크메(Lakmé)에 꽃의 이중창이라고 불리는 Duo des fleurs가 단연코 최고일 것이다. 특히나 고음 부분에서 나오는 여성 듀엣의 목소리는 마치 옥구슬이 굴러간다는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알게 해 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오페라가 그렇듯이 라크메도 스토리를 알고 나면 약간의 감동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곡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페라이다.오늘은 작곡가 레오 들리브의 라크메에 대하여 알아보자.오리엔탈리즘이라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작품 아닐까?레오 들리브(Léo Delibes, 1836-1891)1. 생애레오 들리브(1836-1891)는 프랑스의 작곡가로, 오페라와 발레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2024. 7. 6.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Les Pêcheurs de perles) 우정과 사랑 전설의 삼각관계는 고대에도 있었다네.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르가, 나디르, 레일라라는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이 세명의 오묘한 삼각관계가 가슴 절절하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스리랑카인 실론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조르주 비제의 비운의 작품이다. 사실 '비제'하면 카르멘이 훨씬 더 유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진주조개잡이를 더 좋아한다. 비제의 작품들에서는 이런 사랑, 삼각관계 등의 미묘한 관계성에 대하여 꽤나 잘 다루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오페라를 보는 사람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아리아 중 Je crois entendre encore(나는 아직도 들리는 듯 해)는 테너의 감미로운 음성을 통해 주인공 나디르가 레일라에 대.. 2024. 6. 29.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파우스트 (Faust) 좌절, 유혹, 배신, 참회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있지만 전통적인 소재 중 하나인 유혹과 참회에 대한 내용을 잘 만들어낸 작품은 파우스트가 독보적일 것이다.1,800년대에도 있었던 원작을 차용한 오페라로 지금으로 따지면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작품을 샤를 구노가 각색하여 오페라로 만든 작품인데 사실 괴테의 작품 중 꽤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파우스트와는 조금 결을 달리 하는 작품이 오페라 파우스트이다. 당시에는 반응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정도의 각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정말 예전인 중학생 시절의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복잡한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고찰'하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 .. 2024. 6. 14. 스포츠 용품 가성비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프랑스 스포츠사(?) 데카트론 (Decathlon) 한국에 단 5개~~!! 롯데가 있다면 나도 있다?? 아마도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혹은 취미로 여러 가지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데카트론이란 브랜드를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 들어보지 않았다고 해도 이제부터 알아가면 된다. 데카트론은 프랑스의 브랜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리테일 샵이다. 한국에는 5개 정도로 매장수가 아주 적은데 그중 고양, 하남 스타필드에 있는 것은 직영점, 그리고 나머지는 롯데와 협업해서 롯데마트 안에 있는 스포츠 매장으로 입점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는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데카트론과 잠실 롯데 제타 플렉스에 있는 데카트론을 방문해 보았지만 규모나 다양성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았다. 다만 롯데마트에 있는 데카트론의 경우 직원을 찾기가 조금 힘들고 많은 물품과 다양.. 2024. 2. 20. 당일 치기(?) 혹은 지나가는 김에 들린 춘천 (4) - 잘만 건지면 여행비 뽑는 춘천 세계 주류 마켓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격이 괜찮았는데...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속초, 양양, 고성을 갈 때 춘천을 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주류마켓에서 좋은 와인을 싸게 사기 위해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류마켓에서 정말 값싼 가격에 좋은 와인을 시중보다 많으면 2~3만 원 이상 싸게 살 수 있었다. 위스키가 이렇게 까지 붐이 일지 않았을 때에도 블랑톤이 11만 원대, 라가불린도 8~9만 원대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가격을 볼 수 있었다.항상 느끼는 거었지만 술은 내가 본 시점이 가장 싸다. ㅋㅋ이제는 물가 때문인지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 1만 원대의 와인들은 2만 원으로 오르고 3만 원대 와인은 5~6만 원으로 올라버리는 웃지 못할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원래 가격이.. 2023. 9. 27. Test Kitchen(크리스마스 디너 준비): 보이차를 넣은 콘소메 (Consommé)? 메뉴 중 오징어와 버섯을 메인으로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밋밋해서 Consommé를 만들려고 했는데... 버섯, 오징어가 중심이라서 향이 아주 강한 닭 뼈나 혹은 소 육수로 하면 너무 주 재료의 맛이 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기름이 둥둥 뜨는 콘소메는 질색이기 때문에 계란으로 해야 하는데... 계란으로 한 콘소메는 고소하기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계란 비린내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닭가슴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닭 비린내를 또 잡아 줄 수 있는 건... 보이차??? 사실 보이차를 넣는다는 건 조금 위험하다. 왜냐하면 보이차의 발효과정에서 나오는 약한 암모니아 냄새가 닭고기와 만나서 죽음의 맛(?)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 ㅋㅋㅋ 그래서 일단은 2가지 방식으로 .. 2020. 12. 18. 잼보다는 힘듦이 덜한 프랑스 식 사과 콩포트 (compote) 사과가 갑자기 많이 들어오면 깎아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더 맛나게 먹기 위해서 ㅋㅋ 아침에는 빵을 고수하는 저이기 때문에 사과잼은 사기에 너무 비싸기에.... 그냥 만들어 먹자 ㅋㅋ 하지만 잼은 너무 힘이 드니 콩포트로 만들어야지 ㅋㅋ 사실 재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 사과 - 2~3개 (크면 2개, 작으면 3개) 설탕 - 원하는 만큼이지만 대체적으로 사과 용량의 1/3 정도만 넣으세요... 너무 많이 하면 단맛밖에 안 납니다. 레몬즙 - 사과 1개당 1/2 스푼 정도 (신맛을 더 넣고 싶으시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시나몬 - 옵션입니다. 소금 한 꼬집 자 이제 만들어 봅시다. 1. 재료 손질 사실 재료 손질이랄 것이 마땅히 없습니다. ㅋㅋㅋ 사과를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주시면 되거든요. 다만 갈지만 .. 2020. 4. 17. 오늘 뭐 먹지: 프랑스 요리인지, 영국 요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가정식인 맛난 감자요리 (Hachis Parmentier Vs Shepherd's Pie) 이 녀석은 어떤 게 원조인지 알 수 없지만 영국에서나 프랑스에서나 Left over (잔반)으로 해 먹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추수감사절 혹은 크리스마스에 남은 많은 음식으로 한 것으로써 엄청 많은 변형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주 재료는 감자, 고기, 양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소고기 간 것이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처리하는 의미에서 해보려 합니다. 재료: 다진 소고기 200~300g 다진 돼지고기 150g 당근 작은 거 1개 or 큰 거 2/3개 양파 작은 거 1개 or 큰 거 3/4개 감자 큰 거 3개 or 작은 거 5개 토마토 작은 거 2개 or 큰 거 1개 육수 50ml 치즈 원하는 만큼 소금, 후추, 우스터스 소스, 버터, 우유, 파프리카 가루 옵션: 파, 애호박.. 2020. 4. 10. 오늘 뭐 먹지: 새우 비스큐 (Shrimp Bisque) 야매로 만들기 아이고 ㅋㅋㅋㅋ 토마토야.... 힘들구나? 토마토를 산지 일주일이 지나니까...... 힘들어하네 ㅋㅋㅋ 꽤 많이 남았는데... 어쩌지? 파스타도 먹었고... 그럼.... 아깝지만 수프를 하는 수밖에 ㅋㅋ 그래서 만드는 새우 비스큐 결국.... 프랑스 요리는 버터야 ㅋㅋ 재료: 새우: 10 ~ 20개 (전 아르헨티나 붉은 새우를 사용했습니다. 랍스터 새우라나?) 당근: 1개 양파: 1개 반 토마토: 7개 마늘: 5알 파: 반개 버터: 30g 올리브 오일: 10g 토마토 페이스트: 3 ~ 5스푼 술: 1) 도수가 높은 단 술을 넣으시면 좋습니다. and 2) 화이트 와인 혹은 셰리와인 (없으면 소주를 넣으셔도 됩니다.) 육수: 소고기, 생선, 닭, 조개 모두 좋습니다. (없으면 물을 넣으시면 됩니다.) 소금.. 2020.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