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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11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8) - 일본에서 사온 모든 것들 생각보다 많이 사 왔구나... 사실 신혼여행을 제외하고는 우리 부부에게 '기념품이란 사지 않는다'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기념품, 선물 등을 사지 않았다. 기념품으로 사 와서 사용할 것도 많이 없을뿐더러 기념품이란 본디 여행객 프리미엄이 붙거나 그렇게 상품화가 된 불필요한 것들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예외가 있다면 그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약품은 필요하면 구하는 편이긴 하다. 예전 도쿄에 갔을 때도 카베진이나 동전파스, 휴족시간 등 약품은 꽤 사 왔다. 그런데 이번여행에서는 짠돌이, 짠순이인 우리가 그래 이제는 선물들은 좀 사 오자라고 생각을 하고 지인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우리가 먹을 것들을 좀 사 오기로 했다. 우선 개인적으로 소다/라무네라고 하면 사족을 못 쓰는 내가 소다맛 캔디, 젤리를 한 움.. 2023. 8. 3.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7) - 캐릭터 천국 일본에서 면세 Loft는 못참지 정말 따라갈 수가 없다. 일본에 가면 갈수록 정말 대단한 것 투성이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방송에 나와서 게임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일반 광고나 공지에도 사용되는 점은 한국에서는 비주류라고 불리며 죄악, 질병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하나의 문화이자 대중문화의 큰 기둥의 하나로써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그 정도와 콘텐츠의 카테고리에 따라서 대중문화냐 아니냐를 판가름하겠지만 분명히 일본이 어떤 나라보다도 이런 부분이 열려있고 굳건한 산업,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주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아는 일본은 적어도 수용에 대하여는 최악의 상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가 확실히 발전을 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Loft뿐만 아니.. 2023. 8. 3.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6) - 한국에 오는 날까지 즐긴 스페셜티 커피 GLITCH Coffee (글리치 커피) 모닝커피는 정말 중요하다고 우리 부부는 공항에 최소 2시간 정도 전에 도착을 해야 안심을 하는 편이다. 일본에서의 마지막날은 오후 3시 반 언저리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최소한 1시에는 간사이 공항으로 떠나는 하루카를 탔어야 했다. 그래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사람이 아침은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점심의 경우에는 하루카를 타기 위해 가야 했던 덴노지역 근처에 있는 미오라는 백화점/몰에서 KYK 돈가스를 먹기로 계획을 세우고 아침은 마지막에 편의점에서 사 먹던지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그래도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찾아놓은 커피 집들 중에 Gilitch coffee가 오사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커피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비싼걸로도 유명한 카.. 2023. 8. 3.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5) - 간사이 스타일 오코노미야끼 맛집 후쿠타로와 저녁 관람 헵파이브 (Hepp Five) 나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좋아하네... 타코야끼와 마찬가지로 정말 많이 들어봤고, 보기는 많이 봤지만 못 먹어 본 일본 음식이 있다면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이다. 기억 속에 있는 오코노미야끼를 꺼내 본다면 아마 아내와 연애 초반에 명동에서 먹어본 오코노미야끼가 최초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리고 야끼소바는 그런 기억의 조각조차 없다. 볶음면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야끼소바는 전설의 포켓몬처럼 맛있다는 소리를 풍문으로만 들은 음식이었다. (그런 음식 중에는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있다. 아직 인도네시아를 가보지 못했다.) 도구야스지 상점가를 둘러보고 나서 우리는 저녁에 도톤보리를 다시 오기 위해서 호텔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약간 출출하기도 했고 지친 탓에 도톤보리를 저녁에 올지 의문이 들었다. 저녁에 도톤.. 2023. 8. 2.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4) - 스쳐지나간 도톤보리와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사람 많은 곳은 약간 알레르기가 있나 봐... 릴로 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서 조금만 도톤보리로 걸어가자 정말 사람들이 어디서 그렇게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수가 한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 목적지는 오사카의 가장 유명한 간판 중 하나인 글리코상이었다. 난 사진으로만 보던 글리코상이 좀 크게 보여서 조금 놀랐고, 아내는 오히려 실제로 보니 작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다리 위에서는 그늘이 있어 글리코상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설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리 아래의 강가 가까이로는 햇빛이 들고 있어서 오히려 아무도 없어 사진을 찍기가 수월했다. 글리코상과 함께 한번 빅토리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어주고 강을 따라서 쭉 내려오니 오사카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돈키호테가 보였다. 이 돈키호테의 건물 .. 2023. 8. 2.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3) - 감성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오사카 첫 스페셜티 커피 LILO coffee (릴로 커피) 도톤보리로 걸어가는 그 길은 버스를 못타....ㅜㅜ 라면 전쟁 (The Ramen War)에서 불편하지만(?) 맛있는 라멘을 먹고 우리는 그날의 첫 커피를 먹기 위해서 도톤보리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2) - 녹아버린 체력으로 오르는 오사카성과 현지인 라면 맛집 일어나라 용사여...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 이틀 남았다!! 저녁에 일찍 들어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8시 정도엔 일어나 오사카성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둘째 날과 마찬가지로 한 madforge50.tistory.com 오사카에도 많은 스페셜티커피 집이 있고 유명한 곳들이 많기에 가고 싶은 곳이 수 없이 있었다. 하지만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는 곳들이 꽤나 있었고 (당시 구글맵에 따르면), 다.. 2023. 8. 2.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2) - 녹아버린 체력으로 오르는 오사카성과 현지인 라면 맛집 The Ramen War (라면 전쟁) 일어나라 용사여...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 이틀 남았다!! 저녁에 일찍 들어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8시 정도엔 일어나 오사카성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둘째 날과 마찬가지로 한 시간 정도 늦어진 오전 9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해서 전날 저녁에 사 온 요거트와 빵을 먹고서는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오사카에서의 둘째 날부터는 지하철,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을 하려고 했기도 했고, 오사카성, 햅파이브 등 관광 장소의 입장료가 필요했기 때문에 주유패스 1일권을 사용을 했다. 미리 공항에서 바우처를 실물 카드로 바꿔갔기 때문에 주유패스를 가지고 있었고 오사카역이나 백화점에서 바꾸지 않은 걸 잘했다고 생각했다.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 - 간사이 공항 에서 환전과 주유패스 바꾸기.. 2023. 8. 1.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0) - 청수사를 가기전 산도맛집인줄... 알았는데 커피 맛집인 The Unir coffee Senses (더 우니르) 난 더움을 이기지 못해... 틀렸어 먼저가~~ Weekenders Coffee Roastery에서 커피를 마시고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9) - 중정이 너무 맘에 들었던 교토에서 먹는 세 번째 스페셜 하루에 2개씩 카페를 다니니... 쉽지 않네 ㅋㅋ 이번 교토, 오사카 여행에서 하루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카페를 가보는 것을 목표(?) 아닌 목표로 잡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을 해보면 너무 여유가 madforge50.tistory.com 아직 더움이 가시지 않은 채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향했다. 2시 정도에 떠났는데 정말 날씨가 너무 더워 36도에 육박하고 있었다. 카페에서부터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가는 편이 좋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청수사로 향했다. 버스로만 17여분 정도 걸렸지만 가는 내내.. 2023. 7. 31.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9) - 중정이 너무 맘에 들었던 교토에서 먹는 세 번째 스페셜티 커피: WEEKENDERS coffee Roastery (위캔더스 커피 로스터리) 하루에 2개씩 카페를 다니니... 쉽지 않네 ㅋㅋ 이번 교토, 오사카 여행에서 하루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카페를 가보는 것을 목표(?) 아닌 목표로 잡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을 해보면 너무 여유가 없이 돌아다닌 것은 아닌가 싶다. 항상 바쁘게 짧은 여행 탓에 바쁘게 여행을 하지만 막상 돌아오면 아쉽기도 하고 여유를 가지고 쉬엄쉬엄 다닐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교토에서 첫 번째 카페는 KURASU Kyoto Stand(다소 실망했던)였고,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4) - 교토의 첫 스페셜티 커피 KURASU Kyoto Stand (쿠라스 교토 스 커피라는 취미를 가진 건 어쩌면 다행일지도? 교토에서 첫 번째 커피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교토역에서 가장 가까운 KURASU Kyo.. 2023. 7. 31.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8) - 50분 기다렸지만 맛있었던 교토에서 첫 라멘 Inoichi (이노이치 라멘) 우리가 이치란을 한번 먹고 손절한 이유?!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 유명한 라멘집이 하나를 뽑으라고 한다면 이치란을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 부부도 그 유명세를 느끼기 위해서 예전에 도쿄를 갔을 때 이치란을 방문했었고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를 회상하면 도쿄 한복판에 있는 이치란 라멘을 웨이팅 하나 없이 방문하였고 주문과 메뉴 선정에 큰 어려움이 없이 먹었었다. 이번 교토, 오사카에 여행에서도 이치란 라멘의 분점이 심심치 않게 보였었는데 다만 그곳에는 항상 줄이 많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치란의 맛을 생각해 본다면 '긴 줄을 기다려서 한 시간 이상 가량 기다려 먹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곤 한다. 일본에는 정말 맛있는 라멘집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는 한국.. 2023. 7. 31.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7) - 아라시야마에서 아침부터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ARABICA % (아라비카% 카페) 전날 너무 무리했다니까!!!장어를 먹고 나서 가라스마와 가라와마치 역 사이를 걸으며 축제의 전야제의 모습을 봤다. 교토와 오사카가 7월 마지막주에 축제가 있어서 전야제처럼 신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제를 올리는 모습이 꽤나 많이 보였다.그리고 우리는 잡화점 Loft에서 쇼핑을 어느 정도 즐기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AVENTI에 위치한 돈키호테에 가서 쇼핑을 했다. 사실 이때부터는 우리 부부 모두 힘들어서 빨리 숙소를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돈키호테는 교토가 훨씬 좋았다. 오사카 우메다, 난바 보다도 AVENTI에 있는 돈키호테가 물건도 많고 사람도 훨씬 적어서 쇼핑하기 좋았다. 물론 메가 돈키호테를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메가 돈키호테가 조금 멀리 있기도 하고 가기.. 202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