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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Monthly Spending

[9월 외식 주저리 주저리] 토레스 갔다가 들린 이천 중식 맛집 태산 (구 공화춘)

by 매드포지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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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 멀지만... 이천도... ㅋㅋ

이번에 스키 부츠를 사기 위해서 우리 부부는 주말에 여주로 향했다. 차로 거의 3시간이 걸려서 여주 토레스에 도착을 해 1시간여를 부츠를 신고 벗고 하다 구입을 마치고서는 이왕 여기까지 나온 김에 돌아가는 길에 있는 이천을 들러서 가기로 했다. 물론 이천에 도자기 마을 근처 카페를 예전에 스키장 다녀오다가 다녀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목적이 태산이라는 중국집이었다. 

우리가 보는 유투버 중에 키다리 짬뽕 아저씨라는 채널이 있는데 이 채널에서 이천에 있는 태산이란 중국집이 그렇게 맛이 있다는 정보를 주었고 우리도 중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거기까지 간 김에 들려보기로 했다.


태산 (구 공화춘)
영업시간: 11:00 ~ 21:2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화요일 휴무
가격: 탕수육 - (소) 18,000, 난자완스 - 25,000원, 짬뽕 - 9.000원
한줄평: 꽤 맛이 좋다. 이 가게 때문에 이천을 갈 정도는 아니지만 만일 이천을 들른다면 가보는 게 좋다.
 

태산 : 네이버

방문자리뷰 496 · 블로그리뷰 136

m.place.naver.com

스키 부츠를 1시간 넘게 신어보고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꽤나 배고픈 상태였다. 물론 이런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음식의 질은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서비스는 그렇게 좋지 않다. 단무지나 혹은 김치 등은 모두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고 음식이 바뀌거나 나오는 걸 확인하지 않는 등 여러 착오가 있을 수 있는 모습들을 보였다.

매장 자체는 다른 곳에서 옮겼다고 들었는데 새로 지어서 그런지 꽤나 쾌적하고 좋았다. 재미있는 점은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면 중식당이 아닌 다른 곳이 나오니 옆쪽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제야 매장이 보인다.


매장 및 메뉴

매장은 꽤나 뷰가 좋은 데 룸은 2~3개 정도 있는 듯했다. 바깥으로 보이는 논뷰? 자리에는 못 앉았지만 채광이 좋고 앞이 탁 트여 있어서 그쪽에서 보면 좋을 것 같았다. 파티션이 중간에 있어서 좌석을 나누는데 파티션 반대편에 앉으면 완전히 창을 가려서 전경이 보이지는 않는다.

메뉴는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이천이기 때문에 조금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2~3년 전 서울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매장 뒤쪽에 화장실이 있고 셀프 코너도 주방과 이어지는 부분쯤 있다. 자차이와 단무지 깍두기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간이 세다.


음식

우리는 난자완스, 탕수육, 짬뽕을 시켰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난자완스를 좋아해서 유명한 중식집에 가면 한 번씩 시켜 먹곤 하는데 한 번도 맛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중식당이 없었다. 그런데 이 가게의 난자완스는 튀김 정도나 소스의 간 정도나 딱 적당해서 먹기 좋았다. 미리 만들어두지 않는 듯한 완자와 소스를 묻혀서 주는 것이 아닌 볶아주는 것 같은 코팅감이 아주 좋았다.

솔직히 이 정도로 맛이 있을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물론 간이 조금 세다. 고기에서는 후추맛이 강하게 나고 소스도 생각보다 고추기름이나 간이 강하다. 그래도 못 먹을 정도의 짠 정도는 아니고 처음 먹을 때는 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점점 먹으면 먹을수록 무뎌지기도 하고 느끼함을 어느 정도는 잡아주는 짠맛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탕수육의 경우에는 부먹인데... 개인적으로는 부먹의 경우에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여서 싫어한다. 차라리 탕수 소스를 볶아서 먹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의 탕수는 소스를 그저 부어서 나와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생양파가 같이 올라가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꽤나 좋은 탕수육이긴 했다. 확실히 맛은 있지만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탕수육이 눅눅해져서 맛이 덜하고 느끼했다.

그리고 마지막 짬뽕... 불맛과 해물, 고기가 어우러져 조화가 참 좋은 짬뽕이다. 단 간이 역시 강하다. 다른 요리가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눅진하고 진한 육수이기 때문에 다른 음식이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짬뽕이 가장 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기 기름이 과도하게 떠 있는 여타의 짬뽕이나 고기 국물만을 위주로 넣는 그런 고기 짬뽕은 아니고 시원하지만 약간은 눅진한 맛이 살아있는 짬뽕이다.

그러나 재료 손질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는데 깨진 홍합 껍데기나 혹은 고기가 얼었다가 조리를 했는지 한 덩어리로 붙어있어 떨어지지 않는 상태의 고기가 사용이 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맛이 없는 짬뽕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맛있게 먹긴 했다.


총평

대부분의 음식이 맛이 있지만 간이 세다. 하지만 이천을 들린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를 하는데 그렇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이천에서도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조금은 어렵다. 또한 매장 아래쪽으로 아파트들이 대단지로 들어서고 있는데... 아마도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말에 이 정도 사람들 보다 더 많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가 방문을 했을 때 점심시간이 좀 지났었는데도 사람이 꽤나 있었다. 매장에 자리가 없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룸과 단체석을 제외하고 우리 자리 딱 한자리 밖에 남아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줄이 꽤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조금 피해서 가보도록 하자. 맛있게 먹고 나왔던 중국집 태산, 근처를 들린다면 한 번쯤은 꼭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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