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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Monthly Spending

[4월 간식거리 주저리 주저리] 농심 Vs 오뚜기 이거 컵라면 볶음면이 이렇게 많이 나와도 되는거야?? (Feat. 틈새 나쵸)

by 매드포지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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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볶음면은 잘 안될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라면에서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부분은 볶음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동남아만 가봐도 볶음면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맛도 꽤나 좋은데 한국 시장에서는 짜파게티, 불닭 볶음면 정도가 시장을 다 먹고 있기도 하고 그나마 스파게티면, 치즈뽁이 정도가 볶음면의 종류를 늘려주는 녀석들이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불닭 볶음면의 새로운 맛들이 나오면서 어찌 보면 볶음면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그 이후로, 신라면 볶음면, 참깨 라면 볶음면, 먹태깡 라면 등 정말 여러 가지 형태로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에는 2가지 제품이 김치 볶음면을 자처하면서 나와서 한번 구매해 봤다. 

이와 다르게 또 다른 재미있는 현상은 라면들과 과자의 콜라보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과자에서 라면으로 간 경우는 먹태깡이 유일하지만 말이다. 이번에는 틈새 라면과 나초칩이 결합해 틈새 나초라는 녀석이 GS에 들어왔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았다.


김치 짜구리
한줄평 - 아... 이건 아니야!

농심의 너구리가 짜파구리에 힘입어 열심히 볶음면 종류를 내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나왔던 카레맛 너구리인 카구리부터 이번에 푸팟퐁커리 맛을 낸 푸팟퐁구리, 그리고 김치볶음맛이라고 하는 김치 짜구리가 그것이다. 카레맛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카구리는 먹지 않았지만 이번에 김치 볶음면인 김치 짜구리는 한번 사봤다.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사람들이 잘 사 먹지 않는 볶음면 류를 계속해서 시도를 하며 느낀 것은 생각보다 볶음면 계열들이 일반 국물 컵라면 보다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거의 모든 볶음면에 신맛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UFO 야끼소바도 약간의 신맛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신맛이 맛에 어느 정도 방해가 되느냐가 이 볶음면이 맛있나 맛이 없다를 결정짓는 느낌이지만 이번... 김치 짜구리의 경우에는 신맛이 최강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신맛보다 먼저 향으로 치고 올라오는 것은 생강향이다. 마치 김치를 다 먹어 마지막으로 양념이 남았을 때 이걸 넣고 김치찌개를 끓이면 생강과 마늘이 많이 들은 김치찌개가 되는데 그 액기스만 모아서 분말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 정말 생강향이 강해서 거북할 정도였는데 이게 다른 해산물이나 고기등의 맛이 있으면 중화라도 될 텐데 김치 맛 밖에 없기 때문에 생강향이 많이 거북하다.

거기에 신맛까지 치고 올라오니... 나중에는 먹을 수가 없었다. 컵라면 안에 김치 건더기가 있는데 그나마 김치 건더기와 먹으면 괜찮다.


김치 육개장 볶음면
한줄평 - 육개장은 배신하지 않아!

너구리의 김치 볶음면을 산 이유는 사실 이번에 나온 김치 육개장 볶음면이 맛있었기 때문이다. 큰 기대가 없이 산 육개장 김치볶음면은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김치 짜구리보다 신맛이 훨씬 덜하고 생강향이 많이 나지 않고 육개장 스프맛이 거의 그대로 나기 때문에 맛이 좋다.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는데 약간 매운 게 김치 짜구리 보다 더하다. 그렇다고 불닭처럼 매운맛은 아니고 김치 비빔면을 먹었을 때 매운 정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참을만하다. 김치 건더기도 존재를 하긴 하는데 김치 짜구리 보다는 훨씬 존재감이 덜하다고 할 수 있다. 먹다 보면 있었나 정도이지 짜구리처럼 김치 따로 면 따로 먹을 정도는 아니다.

물론 김치 비빔면이라고 하면 우리는 대부분 차가운 걸 생각하기에 뜨거운 면을 먹는 게 이상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김치찌개에 사리를 넣어 먹는 느낌으로 접근을 하면 괜찮기 때문에 만일 김치 볶음면을 시도한다면 이 육개장을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총평:
오뚜기 압승! 육개장은 육개장이다.

틈새 나쵸 (명동 빨계떡)
한줄평 - 얕봤다간... 큰코다칠라!

요즘 GS가 정말 열일을 하는 느낌이다. 사실 GS가 CU보다도 먼전 이런 PB 상품을 만들어 내고 좋았는데 어느샌가 CU에게 그 순위를 내어주고 말았다. 하지만 요즘 폼이 좀 올라왔다고나 할까? 이번 틈새 나쵸는 틈새 라면의 라면 스프를 나쵸칩에 뿌려먹는 느낌으로 제작을 한 것 같았다.

봉지를 뜯으면 라면 스프 같은 분말이 있는데 이걸 뿌셔뿌셔처럼 뿌려서 흔들어 먹으면 된다. 분말에서부터 매운 향과 맛이 정말 강한데 이걸 나쵸칩에 뿌려먹으니 그 매운맛이 배가 되었다. 원래 신라면 같은 것도 라면스프를 그냥 라면에 뿌려먹으면 매운 것처럼 이 과자도 꽤나 매웠다. 

물론 틈새 라면이기에 훨씬 더 매운 건 함정. 오히려 틈새 라면보다 더 매워서 먹는 내내 계속해서 긁는 듯한 매운맛이 혀를 강타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정도 사 먹을 정도의 기분 좋은 매운맛이라서 꽤나 맛이 좋았다. 사실 이렇게 라면과 조합하는 과자의 경우 맛이 그저 그런 편이 훨씬 많았는데 틈새 나쵸는 라면 맛도 많이 나기도 하고 과자 자체도 맛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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