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일본을 다녀와서 뭔가 간식 소비를 하질 않았지만 4월은 다르다!
3월은 건너뛰고 4월이 돼서야 그나마 뭔가를 사 먹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GS와 CU의 생크림 대전이 메인이벤트였다. GS에서도 CU의 연세우유 같은 생크림 빵이 나오곤 있지만 맛이 2% 부족한데 이번에는 치키차카초코와 콜라보를 한 한정판 찰깨크림빵을 선보여 꽤나 좋은 성과를 얻었다.
반면 CU는 계속해서 연세우유빵이 새로운 맛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나온 맛들이 그다지 그렇게 좋지 않아서 타율이 낮아진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연세우유 딸기바나나맛은 괜찮았는데 아쉽게 커피 생크림맛은 지금까지 나왔던 연세우유생크림 빵의 맛 중 최악에 가깝다고 느꼈다.
GS 치키차카초코 찰깨 크림빵 커스터드
한줄평 - 솔티밀크 크림이 듬뿍... 역시 치키차카초코의 시그니처지만 가격은 비싸고 양이 작다.
두 제품 모두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구매를 했다. GS의 빵들이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그저 그런 맛이려니 하고 구매했는데 솔티 밀크 맛은 확실히 맛있었다. 찰깨빵의 고소함과 짭잘한 우유 크림의 조화가 생각보다 시너지가 좋아서 고소함이 배가 되지만 짭잘한 느낌이 남아 그렇게 많이 달지 않게 느껴졌다. 찰깨빵의 떡 같은 식감 때문에 빵을 한입 베어 물면 밀크 크림이 모두 넘어가고 나서 입안에 계속 남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화가 괜찮았다.
커스터드 크림을 먼저 먹어보고 맛있어서 추가로 솔티 밀크를 구매했는데 확실히 치키차카초코의 시그니처답게 훨씬 맛이 좋았다. 그렇다고 커스터드가 맛이 없냐? 그건 아니다. 다만 커스터드에 비해 짭잘함이 더 있고 찰깨빵과 밀크, 찰깨빵과 계란의 조합에서 찰깨빵 밀크가 계란에 비해 조합이 좋았다. 문제는 가격인데... 하나에 2,700원... 솔직히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한 주먹 크기도 안 되는 이 작은 빵이 이렇게 비쌀 일인가 싶다. 적어도 2,000원 초반대면... 생각해 볼만도 한데 ㅋㅋ
GS 치키차카초코 찰깨 크림빵 커스터드
한줄평 -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계란맛과 찰깨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지만... 가격이 사악함
만약에 찰깨빵과 계란의 조화를 좀 더 좋아한다면 솔티밀크 보다는 이 커스터드 크림이 더 맛이 있을 것이다. 밀크에 비해 조금 더 눅진한 것 같은 맛이 있기는 하지만 계란 맛을 제외하면 질감이나 양 자체는 동일하다. 물론 먹는 방식의 차이가 있어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커스터드 크림의 경우 밀크크림 보다 입에서 더 빨리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히려 커스터드 찰깨빵이 찰깨빵의 쫀득한 식감이 좀 더 오래 입안에 남아있다.
이게 이물감처럼 느껴지면 좋은 식감은 아니긴 하지만 찰깨빵의 특징 자체가 떡같은 식감이기에 감안을 하고 먹어야 한다. 역시나 문제는 가격과 양이다. 두명이 나눠먹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한입 거리다.) 아니... 한명이 먹기에도 적은 양이기 때문에 솔직히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다. (가격 좀... 다시 생각해보길.)
총평:
솔티밀크가 커스터드보다 나으나 둘다 맛은 있다. 다만 양이 적으니 2개정도 사먹고 싶은데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 싶다. 그래도 GS가 오랜만에 선방한 느낌
CU 연세우유 커피생크림 빵
한줄평 - 오랜만에 최악을 갱신한 커피맛 생크림... ㅜ
내가 어떤 음식이나 트렌드를 이정도로 따라가는 것이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면 그닥 그렇게 없다. 하지만 연세우유는 이상하게 새로운 맛이 나올때 마다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에 나도 모르게 사게되는 마성같은 매력이 있다. 물론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한달에 한번 많게는 2번정도 꼴로 새로운 맛이 나올때 마다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사곤 한다.
하지만 이번 커피는 아마도 최악의 맛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런 커피크림, 커피 시럽이 들어간 제품에는 스페셜티커피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데 이게 상쾌한 느낌이 아닌 술같은 발효에서 나오는 시큼함이 느껴져 먹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이 연세우유 커피생크림이 딱 그런 맛이다. 커피 맛이 잘 느껴지기는 하지만 크림에서 부정적인 커피 신맛이 올라와 먹기 힘들었다. 느낌으로는 티라미수의 맛을 내려고 노력을 한 것 같은데 완전히 잘못 타게팅을 한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밤맛이 가장 최악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피...가 그걸 갱신해 버렸다.
CU 연세우유 딸기바나나 생크림
한줄평 - 오... 이건 생각보다 괜찮은데???
뭐... 딸바라고 약어로 불리는 맛은 아는맛이자 익숙한 맛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과일을 대체적으로 좋아하지만 바나나와 딸기는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 기준점이 높긴하다. 특히 바나나의 경우 어설프게 바나나 맛이 나면 정말 못먹을 녀석으로 치부하지만 단 한가지 다른 녀석이 빙그레의 바나나우유이다.
이 딸기 바나나 생크림의 경우 크림에서는 바나나 맛이 그리고 아래의 잼과 빵에서는 딸기맛이 난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크림에서는 바나나 우유 맛이 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맛이 좋다고 느꼈다. 크림이 조금 느끼해질 때 쯤이면 딸기잼의 신맛이 잘 잡아주며 조합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총평:
커피는 완전히 최악 갱신, 딸기 바나나는 좋은 순위권 하지만 역시 연세우유는 고전적인 맛을 따라갈 녀석들이 없는 듯하다. 즉, 한번만 먹는걸로 족하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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