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Monthly Spending

[2월 외식 주저리주저리] 체인 중국집의 오래된 향, 일일향 여의도점

by 매드포지 2024. 2. 29.
728x90
반응형

중식당 중 잘 나가는? 체인 중 하나 일일향!

 

여의도 일일향이 생기기 전에는 가족 모임을 중식당에서 해야 한다면 마포 일일향으로 가곤 했었다. 처음 이 중식당을 가게 된 이유도, 그리고 지금까지 잘 방문하는 이유는 고급 중식당 중 시그니처 메뉴가 확실하고 또한 가격까지 부담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다만 일일향은 체인이 된 후에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기 시작해서 요즘은 가성비적으로는 사실 별로인 식당이 되긴 했다.

4인 기준일 경우에 원하는 요리 2개와 각각 밥, 면류를 시킨다면 15만 원 정도의 가격이 나올 정도로 큰 지출을 감내해야 한다. 그럼 차라리 점심 코스를 먹는 게 좋지 않은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35,000원의 가장 싼 코스의 경우에는 이 중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어향동고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메리트가 크게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인 중식당의 경우 맛의 편차가 본점이랑 크게 난다던지 혹은 맛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일일향은 어느 정도 맛의 퀄리티 유지를 하고 있으면서 본점과 거의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꾸준히 사람들도, 그리고 우리 가족도 찾는 것 같다. 물론 본점 마포와 비교를 하자면 여의도의 경우에는 간 자체가 조금 약하다고 볼 수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일일향 여의도 점
한줄평 - 시그니쳐 메뉴가 확실한 일일향
 

일일향 여의도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21 · 블로그리뷰 214

m.place.naver.com

여의도 일일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오투타워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꽤나 쾌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중 점심을 제외하고는 특히 주말에는 거의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물론 주중 점심에는... 예약은커녕 웨이팅이 꽤나 있기 때문에 가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회식이면 모를까 ㅋㅋ)

그리고 만일 룸을 잡아야 한다면 필수로 요리를 2~3개 정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6인 이상이라면 룸을 잡아도 나쁘지 않겠지만 4인일 경우에는 간이 룸 처럼 되어있는 곳에 앉으면 된다. 물론 우리 가족의 경우에는 무조건 요리는 2개 이상을 시키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가끔은 부담이 될 때가 있기 때문에 룸을 꼭 잡아야 할 때만 잡는 편이다.

홀에는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일반석과 간이 칸막이가 있는 곳이 있는데 간이 칸막이가 있는 곳들이 홀보다는 좋기 때문에 그곳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홀의 경우에는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종업원들도 좀 심하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좀 부산스럽긴 하다. 만일 요리가 아니라 식사만 하고 간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가족끼리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룸, 혹은 칸막이가 있는 곳에 앉도록 하자.


회식하기엔 너무 좋지만 요즘 가격이 너무 올라 버린 듯?
메뉴 및 음식
양장피, 어향동고, 삼선간짜장, 옛날 볶음밥

뭐... 일일향도 생선류의 메뉴를 신상으로 추가했지만 사실 가격도 가격이고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먹어보진 못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생선요리를 꽤나 좋아하기 때문에 시켜보는 편인데 일일향에서는 아직 한 번도 시켜보지 못했다. 중식 요리는 사실 고기 튀김이 더 맛있어 보이지만 볶음과 생선 요리가 정말 맛있기 때문에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일향에서는 와인도 마실 수가 있는데 사실 향과 간이 센 음식이 대부분이고 또한 튀겨서 느끼함이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와인보다는 백주가 좋다고 생각한다. 다들... 맛있는 중식과 고량주는 잘 낫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ㅋㅋ

개인적으로 일일향 코스는 60,000원의 향기향기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그 밑의 메뉴에는 일일향의 시그니쳐 메뉴인 어향동고가 들어있지 않고 이보다 상위의 코스는 가격도 가격이고 음식들이 좀 과하기 때문이다. 만일 가성비를 따진다면 가장 싼 매일매일도 좋지만 48,000원의 하루하루를 시키고 어향동고를 하나 추가해서 먹는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물론 구성원이 6명이 넘어간다면 그냥 메뉴들을 3~4개 시키는 게 훨씬 좋다. 

그리고 2명인 경우에는 사실... 옵션이 그렇게 많지 않다. 물론 밥이냐 술이냐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시그니쳐메뉴인 어향동고를 시켜야 한다면 이미 그것만으로 44,000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여기에 밥, 면류를 하나 정도 시키는 게 가성비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일단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긴 하다.

요즘에는 정말 가격이 심하게 올라서 일반 밥, 면류도 만원 이상을 줘야 하기 때문에 참 쉽지 않다. 이제 정말 짜장면이 만원이 아닌 곳을 찾기가 더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일일향은 면, 밥류 보다는 요리에 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요리를 시키는 것이 이득이다. 후에 이야기를 하겠지만 면, 밥류는 조금만 시켜서 나눠먹는 걸 추천한다.

일일향을 가면 그래도 거의 매번 시키는 게 양장피와 어향동고인데 생각보다 양장피가 제대로다. 피단과 해삼, 그리고 해파리까지 모두 들어있어서 꽤 맛이 좋다. 그리고 시그니쳐 메뉴인 어향동고이다. 어향동고의 경우에는 표고버섯에 새우를 다져 붙이고 튀긴 다음 볶은 음식이다. 그래서 튀김 + 볶음 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느끼함을 가지고 있다.

만일 다른 튀김류 음식을 시킨다면 유린기를 추천한다. 일일향의 유린기도 꽤나 맛이 좋은데 내 생각에는 오히려 탕수육이나 꿔바로우보다는 닭요리가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난완스의 경우에는 일일향의 시그니처의 어향동고와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향동고를 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인 요리들에 비해 솔직히 일일향의 면, 밥류들은 그 맛이 많이 떨어진다. 짬뽕의 경우에는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짜장은 그냥 무난하고 볶음밥의 경우에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 볶음밥의 경우에는 가끔 탄맛이 너무 많이 날 때가 있는데 조기를 잘못해서 태웠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래서 볶음밥의 경우에는 차라리 잡채밥이나, 마파두부를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일반 옛날 볶음밥은 거르도록 하자. 

그래도 맛있게 먹은 일일향 다음에 언제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마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가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여의도에는 일일향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서궁이라는 중식당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그곳을 리뷰하지 않을까 한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