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디저트, 간식, 과자 등은 트렌드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듯?
편의점에서나 혹은 소위 말하는 핫한 간식들에는 일정한 트렌드가 있다. 약과가 갑자기 뜨기도 하고 철에 따라 제철 과일들이 주를 이루기도 한다. 물론 이것이 마케팅과 많은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어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알고도 당하는 느낌의 마케팅이다. 확실히 이런 마케팅의 경우에는 input대비 output이 거의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는 듯하다.
이번 겨울에도 매년 겨울에 돌아오는 딸기 위주의 간식들이 주를 이루었고 우리 부부도 몇몇 가지 사 먹어 보고 싶은 것들을 사기도 하고 선물 받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번 달에는 스키장 때문에 큰 지출이 있었던 만큼 간식이나 혹은 먹거리들을 잘 사 먹진 않았다. 한쪽 지출이 심해지만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ㅋㅋㅋ
노티드 딸기 우유 생크림, 딸기 카스테라 도넛
한줄평 - 맛있긴 하지만... 흠...가격이??
가격 - 딸기 우유 생크림 (4,200원), 딸기 카스테라 도넛 (3,900원)
확실히 노티드는 한국 브랜드이니 만큼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잘 맛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한국사람들이 디저트류를 극찬하는 문구 중 하나가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라고 하듯이 노티드 도넛의 경우에는 너무 달지도, 너무 느끼하지도 않은 정도를 잘 지키는 도넛들을 잘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류가 많이 들어 있으니 절대 속으면 안 된다 ㅋㅋ 그래도 적당히 단 정도라 먹고 나서 너무 달아 입이 텁텁해질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먹을 수 있다. 이번에는 딸기 종류가 3개 정도 나왔었는데 그중 2개만 사서 먹었다. 딸기 우유의 경우에는 크림 자체가 딸기가 아닌 딸기 우유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자칫 잘못하면 느끼할 수 있는 딸기 우유 맛을 딸기 잼으로 단맛과 딸기의 신맛을 충족해주고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는다.
물론 딸기잼이 없는 부분은 약간 느끼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밸런스가 잘 잡혔다고 볼 수 있다. 카스테라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신맛과 딸기 향이 직접 있는 도넛이었는데 굳이 카스테라 가루를 묻힌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물론 크림의 경우에는 딸기향이 너무 작게 느껴져서 딸기 카스테라 가루와 함께 먹어야 확실히 딸기 맛이 나긴 하지만 좀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항상 노티드 신상은 먹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배스킨라빈스 (바삭한 쫀꾸렛, 아빠는 딸바봉, 아이스 호떡)
한줄평 - 바삭한 쫀꾸렛은 다크 초콜릿의 향연, 아빠는 딸바봉은 맛이 약하고, 아이스 호떡은 인절미 같군
이번 달엔 생일이 있어서 생일 케이크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는데 이미 아는 맛보다는 새로운 것들이 꽤 많이 보여서 대부분 신상인 메뉴들로 구성을 했다. 우선은 이번달 신상이었던 바삭한 쫀구렛인데 맛과 식감이 마치 초코 퍼지를 먹는 것 같았다. 특히 다양한 초코가 들어 있었는데 초콜릿칩과 쿠키 부분은 바삭하고, 브라우니 부분은 아주 쫀득해서 식감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아이스크림이었다. 또한 단맛보다는 초코의 씁쓸함과 향이 많이 느껴져서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메뉴였다.
아빠는 딸바봉의 딸기와 바나나 같지만 사실 딸기와 바닐라를 합치고 딸기 크런치볼을 넣은 녀석이다. 확실히 딸기 아이스크림에 바닐라 향이 나는 녀석으로 향 자체는 솔직히 강하진 않다. 특히 바삭한 쫀꾸렛을 먹고 먹으면 아쉽게도 거의 맛이 안 느껴질 정도로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딸기 크런치볼은 바삭한 쿠키를 먹는 것 같아 좋았는데 왜인지 모르게 알껌바에 크런치를 넣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식감적으로는 크런치가 없었다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느낌이라고나 할까?
마지막으로 아이스 호떡은 사실 요즘 나온 메뉴는 아닌데 운 좋게 다시 돌아와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확실히 찹쌀떡과 견과류 그리고 인절미 느낌이 많이 나는 고소 쫀득한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호떡 느낌의 아이스크림은 아쉽게도 다른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리지 않아서 문제인 것 같다. 차라리 비슷한 맛의 아몬드 봉봉을 같이 조합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 딸기 수플레 치즈, 딸기 초코 레이어 케이크
한줄평 - 수플레 치즈 케이크가 훨씬 났긴 한데... 가격이 이게 맞아???
가격 - 둘 다 7,900원
이번 스타벅스도 딸기가 들어간 메뉴들을 출시했는데 딸기 수플레 치즈 케이크와 딸기 초코 레이어 케이크였다. 물론... 스타벅스가 가격이 원래도 사악하긴 하지만 이번에 나온 두 메뉴의 가격이 조각 케이크임에도 불구하고 7,900원으로 가격이 상당했다. 만일 기프트 카드가 없었더라면 절대 사 먹지 않았을 케이크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기프트 카드가 있어 먹어 보기로 했다.
우선 딸기 초코 레이어 케이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딸기 생크림 케이크에 초코 시트를 넣은 느낌이긴 하나 아쉽게도 가격에 비해 맛이 좋진 않았다. 오히려 초코 시트 혹은 브라우니 같은 느낌의 초코가 전체적인 식감과 맛을 헤쳐서 벨런스가 좋지 않았다. 차라리 초코 레이어가 없던지 혹은 한 줄만 있다던지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 두 개의 신상 메뉴들 중에는 수플레 치즈 케이크가 더 좋았는데, 약간 식감이 수플레 케이크이니 만큼 질척이긴 했지만 그 정도가 좀 많이 심했다. 맛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차가운 음료와 같이 먹으니 조금 느끼한 맛이 많이 나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둘 중에 하나를 먹어야 한다면 수플레 케이크를 먹는 것이 좋아 보인다.
청정원 호밍스 햄&고기 듬뿍 부대찌개
한줄평 - 간편하다, 푸짐하다, 딱 2인분으로 충분하다.
가격 - 11,500원
집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 먹는 우리 부부에게는 밀키트가 솔직히 큰 메리트가 있는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국내 여행 혹은 겨울 한정 스키장을 다니면서 밀키트를 먹어보고 있는데, 왜 밀키트 시장이 이렇게 커졌는지 엄청나게 공감을 하는 중이다. 물론 맛 자체는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보다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간편함이 너무나 메리트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듯하다.
저번에는 피코크의 알탕을 먹어봤는데 이번에는 청정원 호밍스의 부대찌개를 먹어보기로 했다. 다른 조리 과정 없이 모든 재료와 소스를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되어서 정말 간편했는데 그래도 맛도 나쁘지 않아서 꽤나 잘 먹었던 것 같다. 물론 2~3인분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건더기는 2인이 먹기에도 조금 적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라면 전기 포트를 가지고 라면 끓이듯이 먹었는데 조금 더 팔팔 끓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기포트도 꽤나 잘 끓여주긴 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래 끓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한 가지 단점은 조금 달다는 점이다. 간자체가 강하지 않은데 단맛이 꽤나 있어서 먹다 보면 금방 느끼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단무지나 김치를 같이 먹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한다.
만일 김치가 있으면 조금 같이 넣고 끓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건더기로 닭가슴살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2월 소비는 사실 스키장이 다했다!!
겨울에는 소비 자체가 대부분 스키장으로 몰리기 때문에 여유가 항상 없는 편이긴 하다. 매년 시즌권을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사실 지금 스키 장비가 없어서 벼르고 있는 중이긴 하다. 스키장이 너무 좋지만 항상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는 건 어떨 수 없는 것 같다. 너무 비싼 취미를 가졌나?? ㅜㅜ 스타벅스도 서민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는데... 스키도 서민 탈출 하면 가야 하나?? ㅋㅋㅋ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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