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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일본여행

삿포로 시내의 유일한(?) 덕질 장소 노르베사의 만다라케 + 가챠샵

by 매드포지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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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잘 건지면 희귀템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네?? ㅋㅋ

일본은 덕질로 굉장히 유명하다. 삿포로에는 도쿄의 아키하바라, 오사카의 덴덴 타운 같은 곳이 없지만 그래도 만다라케라는 체인이 존재한다. 삿포로에는 애니메이트라는 곳도 있지만 그 규모가 작기도 하고 만다라케가 있는 노르베사라는 건물에 관람차와 스루가야(애니메이션 굿즈), 가챠샵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이곳에서 덕질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다.

노르베사 - 만다라케, 스루가야(애니메이션 굿즈샵), 가챠샵
한줄평 - 이 정도면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규모다.
 

노르베사 · 5 Chome-1-1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일본

★★★★☆ · 쇼핑몰

www.google.co.kr

스스키노역 근처에 지하에서 나오자마다 관람차가 보이는데 관람차를 보면서 가다 보면 노르베사라는 건물이 나온다. 노르베사에는 유명한 이치란라멘, 카츠이센 초밥집 있지만 그것보다는 만다라케, 스루사야 등 덕질을 할 수 있는 여러 장소가 더 유명하다. 만다라케는 일본 전역에 있는 체인으로 중고샵이지만 만화, 코스프레, 영화, 피겨, 장난감 등 서브 컬처에 특화된 중고샵이다.

일본의 가장 유명한 덕질 장소인 아키하바라에도 2개의 지점이 있을 정도로 워낙 유명한 이 중고샵은 정말 잘만 찾으면 한국에서는 구할 수도 없는 희귀템을 찾을 수도 있고 이제는 단종이 되거나 구하기 힘든 제품들이 모종의 이유로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 고전 게임팩, 피겨, 애니메이션 등 정말 여러 가지 아이템이 있는데 물건이 정말 너무 많아서 한번 둘러보는 데만도 거의 1시간 이상 소요된다.

피겨뿐만 아니라 건담 등 프라 모델 제품, 그리고 가면 라이더의 검, 가면, 벨트 등 여러 가지 장난감이 있다. 인형들도 있는데 중고품이라 그런지 비닐에 모조리 싸여 있어서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조금 비싸거나 혹은 정말 희귀한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중고샵들이 그렇듯이 진열장에 있기 때문에 직원에게 문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DVD나 게임 섹션으로 가보면 정말 고전 게임팩이 있는데 잘만 하면 여기서 정말 희귀한 게임이나 추억의 게임 등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심히 봐야 한다. 예전 게임 팩을 돌릴 수 있는 에뮬레이터가 요즘 계속해서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적기도 하고 모든 게임을 돌릴 수 있는 유니버설 게임기는 없기 때문에 게임팩을 구매하긴 좀 어렵긴 하다.

마니아층이야 여기서 살 물건이 많겠지만 후기들을 들어보면 가끔 게임을 사서 돌려 보면 작동하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하긴 한다. 중고샵이기에 완전 복불복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장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들이 꽤 있기 때문에 정말 보물 찾기란 말이 맞는 제품들이 많이 존재한다.

만화와 DVD 심지어 비디오 섹션까지 있었는데 오랜만에 비디오 가게에 온 것처럼 두꺼운 비디오 타이틀이 쭉 이어져 있어서 추억이 샘솟았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코스프레 착장을 팔고 있었는데 이 착장들은 제작자가 직접 작업해서 판매를 하는 상품들이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이런 코스프레 착장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발견해서 신기하기도 했다.

이 제품들이 유명한 코스플레이어들이 입었던 착장도 있고 입지 않은 제작만 한 새 제품들도 존재했다. 그리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코스프레를 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구매를 해도 될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코스프레 의상이 있었고 바로 그 뒤에는 성인물 코너도 있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조심조심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ㅋㅋ

 

만다라케는 이 건물의 3층에 있는데 1층에는 가챠샵과 스루가야라는 애니메이션 굿즈샵이 있다. 사실 이번에 가챠샵에서 뽑고 싶은 녀석들이 있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맘에 드는 것들이 없어서 아쉽게 뽑지 못했다. 커밋 개구리나 혹은 개구리 관련 피겨들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뽑을만한 제품들이 꽤 있긴 했다.

스파이 패밀리, 짱구, 헌터 X 헌터, 포켓몬 등 유명한 타이들도 있으니 잘 살펴보면 괜찮은 것들이 꽤 있다. 그리고 이 가챠샵의 반대편을 보면 스루가야 애니메이션 굿즈샵이 있다. 이곳의 제품들은 중고가 아니고 새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꽤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스루가야도 체인인데 애니매이트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는 새 제품을 파는 곳이다.

꽤 많은 유명 애니메이션의 피겨, 인형, 굿즈들이 있다. 주술회전, 포켓몬, 귀멸의 칼날, 드래곤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 등이 있었는데 확실히 주술회전과 귀멸의 칼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인형 쪽으로는 포켓몬이 압도적이었는데 우리가 뽑기에서 뽑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물론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조금만 퀄리티가 좋거나 피겨 크기가 커지기 시작하면 10,000엔이 넘어가는 제품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잘 보고 구매해야 한다. 스루가야가 원래는 5,000엔 이상 구매 시 면세가 가능하긴 하나 너무 비싼 제품의 경우에는 면세를 안 해주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매장에 따라 상황이 달라 면세가 안 될 수도 있으니 구매를 하기 전에 먼저 직원에게 문의를 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켓몬들이 거의 대부분 본 제품들이 많았지만 따라큐와 매타몽, 야도란은.... 정말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다만 하나에 1,000엔이 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3~4개만 사도 자칫 잘못하면 5만 원이 훌쩍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해서 사길 바란다. 그리고 비슷한 제품들이 만다라케나 애니매이트에서도 팔 수 있기 때문에 이뻐서 바로 사기보다는 가까우니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덕질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없는 삿포로이지만 이 정도 규모에 여러 제품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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