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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일본여행

삿포로 여행 중, 아니 일본에서 발견하면 먹어봐야 할 4가지 편의점 아이스크림 (세코마 북해도 메론 모나카, 오하요 크림 뷔릴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두가지 맛)

by 매드포지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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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추운데... 아이스크림이라니 괜찮소????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날 때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우리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 위해 꽤나 노력을 했다. 하지만 날씨가 날씨이니 만큼 일정 내내 눈이 왔고 꽤나 추운 바람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은커녕 밖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하나도 사 먹지 못했다. 3월 초 이탈리아에서 추워서 젤라토를 많이 못 먹었던 기억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ㅋㅋ 그래도 숙소에 돌아가 목욕 후 하나 먹을 생각으로 편의점에 들러 주섬주섬 담은 녀석들이 꽤나 맛이 좋아서 놀라기도 하고 또 참 이런 건 일본이 잘 만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세코마 북해도 멜론 모나카
한줄평 - 보이면 무조건 먹어라!!!! 2번 먹어라!!!

세이코 마트(세코마) 아이스크림 라인

홋카이도 삿포로에는 이 지역 편의점인 세이코 마트(세코마)가 로손, 패밀리 마트, 세븐 일레븐에 못지않게 존재한다. 이 편의점에는 북해도 특산품을 이용한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 중 삿포로 역 근처에 있던 세이코 마트에서 우리는 홋카이도 멜론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어보기로 했다. 대부분 한국사람들에게 멜론맛이라고 한 면 메로나를 떠올리곤 하는데 홋카이도 멜론의 경우에는 거기에 새콤한 맛과 산뜻한 멜론 향이 더해져 참 맛있었다.

이 홋카이도 멜론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정말 홋카이도 멜론 향을 정말 잘 따라 했으며 안에 있는 크림은 우유 크림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모나카 아이스크림의 특징이 꽝꽝 얼은 느낌이 아닌 부드러운 식감의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 멜론 모나카는 그걸 뛰어넘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이 정도 맛을 기대하고 산건 아닌데 꽤나 맛이 좋아서 놀랐고 만일 여유가 있었다면 다른 아이스크림들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멜론 아이스크림 컵이 있는데 그것도 있었으면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발견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먹어본 홋카이도 멜론향의 제품들이 꽤나 성공적이어서 놀랍긴 한데 함정은 아직 홋카이도의 명물 유바리 멜론은 직접 먹어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ㅋㅋㅋ

여하튼 만일 기회가 된다면 이 홋카이도 멜론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하나 사서 나눠먹지 말고 하나씩 사 먹어라!! ㅋㅋ


오하요 뷔륄레 (Ohayo Brulee)
한줄평 - 맛있다고 하던데... 약간 식감이 따로 놀아서 아쉽다.

인스타나 블로그를 통해 참 많이도 보고 들었던 아이스크림이었다. 이번에 일본을 가면 먹어봐야지 하면서 편의점을 들렸는데 생각보다 쉽게 발견이 되어서 먹을 수 있었다. 이게 확실히 크림 뷔륄레 느낌의 아이스크림이라 겉 표면은 딱딱한 설탕 코팅으로 덮여 있고 안은 아주 부드러운 계란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다.

다만 처음 사서 바로 먹으려고 한다면 이게 겉 표면이 너무 딱딱해서 아예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녹여 먹어야 한다. 겉 표면이 정말 딱딱한 설탕 코팅인데 바로 밑에 얇은 유막이 형성이 되어 있어서 같이 부셔 먹으면 생각보다 두꺼운 느낌이 많이 든다. 이게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안에 크림 부분은 아주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거의 동시에 사라지듯 하는데 이 두꺼운 설탕 코팅이 계속 입에 남아 있어서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강했다.

무언가 조금 더 잘게 쪼개서 먹으면 나을까 싶었는데 설탕 코팅이 아래 유막 때문에 그렇게 잘게 쪼개지지도 않을뿐더러 억지로 쪼개서 먹어도 역시 입안에 남아서 계속해서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각각을 놓고 보면 크림도 맛이 있고 설탕막도 맛있긴 하지만 조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딸기, 카라멜)
한줄평 - 역시 하겐다즈... 맛있긴 하다만 가격이... 사악하군

물론 한국보다 가격이 싸긴 하지만... 역시 하겐다즈는 하겐다즈였다. 가격이 한 3원대라 한국보다는 거의 천 원 정도 쌌지만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하면 비싸긴 했다. 그래도 하겐다즈니 뭐... ㅋㅋ 원래 일본에는 이 딸기맛과 카라멜맛 말고도 녹차, 과일 맛들이 많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발견한 것은 2가지 밖에 없었다.

카라멜은 한국에서도 먹어 보았는데 딸기는 이번에 일본에서 처음 먹어봤다. 확실히 홋카이도 딸기가 참 맛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본에서 과일 관련 제품, 혹은 과일 자체를 먹을 때마다 생각이 드는 것은 맛은 한국과 비슷한 것 같은데 향에서 일본이 압승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샌드위치처럼 얇은 과자가 앞뒤로 있었고 아이스크림 자체를 카라멜은 카라멜 코팅이, 딸기는 딸기 코팅이 되어 있어서 녹을 걱정이 없었다. 다만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한입 깨무는 순간 이 막이 부서지며 아이스크림이 쏟아져 먹기 어려운 상태가 되니 조심하자. ㅋㅋ

하겐다즈는 어디서 먹어도 하겐다즈니 맛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가격이 조금만 더 싸면 얼마나 좋을까?? ㅋㅋ 
리치하면서 크리미 하고 또한 카라멜을 카라멜의 향을, 그리고 딸기는 딸기의 향을 아주 가득 머금고 있어서 참 맛이 좋았다. 생각 같아선 2~3개 먹고 싶었지만... 참아야지 ㅋㅋ

춥지만 대욕장에서 뜨끈하게 목욕을 하고 먹은 일본에서의 아이스크림 참 맛있었다. 
이렇게 살만 쪄서 가지요~!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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