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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태국 여행

태국 간식 특집 (2) - 태국 맥주가... 맛있다고? (Archa, Chang, Leo, Singha 4가지 전격 비교)

by 매드포지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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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태국! 미식의 천국에선 무엇을 마셔야 할까?

태국은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미 먹어본 것도 맛있고, 안 먹어 본건 맛있어 보이고, 아직 안 먹어 본 것은 항상 아쉬움이 남곤 한다. 그래도 웬만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없는데 참 아쉬운 것은 음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태국에서 유명한 로젤(Rosslle) 티라는 것은 너무 달고(맛있긴 하다 ㅋ), 그렇다고 생과일주스를 먹기에는 비싼 것 같고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많이 먹곤 하는데... 우리는 한 번도 음식과 맥주를 함께 먹어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몇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은 더운 곳에서 맥주를 먹으면 더 더워지기 때문에 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맥주를 선호하는데 맥주 자체가 시원하지 않고 대부분 얼음을 넣은 맥주를 팔기 때문에 맥주 맛을 많이 해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맥주를 많이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호기심이 들어서 유명한 태국 맥주 4종을 한번 비교하면 어떨까 싶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4가지가 가장 유명하지만... 회사는 2개네 ㅋㅋ
타이 비버리지 (Thai Beverage) 2종
Chang(창), Archa(아르차)

Chang과 Archa는 태국 오리지널 브랜드인 타이 비버리지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맥주들로 창은 어찌 보면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이다. 아마도 태국어 중에 가장 유명한 단어는 코끼리란 뜻의 이 '창'이 아닐까 싶다. 창은 다른 맥주와는 좀 다르게 필스너 타입의 맥주로 도수는 6.4%이다. 

내가 알기로는 창맥주는 수입용을 5%로 낮춰서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태국에서 구매한 맥주는 6.4%로 높았다. 우리가 마신건 6.4%로 기억을 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 4가지의 맥주 중 그나마 가장 괜찮은 것 같았다. 라거의 한 종류에 속하는 필스너는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 강한 쓴맛과 풍미가 좋다.

4가지 맥주 모두 부정적인 쓴맛이 존재를 하는데 창이 그나마 그 쓴맛의 불쾌함이 가장 덜하고 곡물의 구수함이 느껴졌다고 할 수 있다. 이 3가지의 맥주를 먹어보고는 든 생각이 이 강한 쓴맛 때문에 오히려 얼음을 넣어서 먹는 것이 쓴맛을 중화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창의 탄산이 4가지 중 가장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얼음을 넣으면 정말 맛이 약한 맥주가 될 것 같다.

Archa는 알콜도수가 5%로 같은 타이 비버리지 회사에서 생산을 하는 맥주이다. 4가지 맥주 중에는 아마도 가장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4가지 맥주 중에는 가장 부드럽고 쓴맛이 약하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 이 맥주는 창에 비해서는 탄산이 세긴 하는데 리오보다는 약했다.

확실히 Archa가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들었다는 말이 맞는 게 부드럽고 탄산이 강한 게 확실히 청량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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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로드 맥주 회사(Boon Rawd Brewery) 2종
Singha(싱하), LEO(리오)

분 로드 맥주 회사도 태국의 오리지널 회사로 Singha와 LEO 두 가지 맥주를 주력으로 팔 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Singha가 가장 기대가 되는 맥주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장 아쉬웠다. 싱하의 경우 도수는 5%로 모두 비슷한데 라거치고는 그 쓴맛이 정말 휘몰아치는 듯했다. 

첫맛은 괜찮은데 점점 가면 갈수록 부정적인 쓴맛이 휘몰아치고 곡물의 구수함도 너무나 빨리 사라져 버린다. 마치 첫맛과 마지막의 쓴맛만 있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너무 아쉬웠다. 맥주만 마시기에는 너무 힘들고 오히려 다른 음식과 같이 먹으면 이 쓴맛이 중화도 되면서 다른 음식으로 지친 혀를 달래줄 수는 있을 것 같다.

LEO는 분 로드 맥주 회사에서 자신들의 맥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저렴하게 내놓은 맥주이다. 하지만 싱하와 같은 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라거임에도 아주 쓴맛이 강하다. 하지만 탄산이 4가지 맥주 중에 가장 세서 오히려 이 쓴맛을 중화시킨다. 재미있는 것은 가격인데 싸다고 하지만 여전히 Chang보다는 가격대가 비싼 편이다.

만일 음식과 먹는데 강력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싱하를 먹고, 탄산감을 더 느끼고 싶다면 리오를 마시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과자나 빵, 간식과 같이 맥주를 먹는다면 창과 아르차가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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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별로 보면 싱하 > 리오 > 창 > 아르차 순인데 만일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면 창이 가장 대중적일 것 같다. 하지만 탄산감이 너무 적어서 조금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만일 먹어야 한다면 창을 먹고 없다면 LEO를 먹을 것 같다. 어쨌거나 처음에도 이야기했듯이 마셔본 결과 음식점에서 여전히 시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ㅋㅋㅋ

맥주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 있는데 대부분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이나, 무언가 꾸덕한 느낌의 음식들이다. 대부분의 이런 음식들이 향이 적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맥주도 향이 꽤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국 음식들은 아쉽게도 그런 게 많지가 않다. 게다가 향이 아주 강한 음식들이 대부분이라서 맥주의 맛과 얼마나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흠... 그나마 볶은 음식들은 괜찮을 수 있겠지만 똠양꿍과 맥주는 무언가 많이 어울리지 않는 음식 조합인 것 같다.

그래도 맥주를 이렇게 비교해 볼 일이 많지 않았는데 4가지를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여행이 좋은 이유인 것 같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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