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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태국 여행

태국 로컬들이 방문하는 가성비 마사지 vs 관광객이 방문하는 최고급 마사지 (1) - 비싼... 고급 맛사지 스파 BHA WA

by 매드포지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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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과연 어떤 게 좋을까? 비싼 거? 싼 거? 적당한 거?

태국을 가는 사람들 중에 마사지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태국 마사지는 유명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관광 상품 중 하나이다. 태국에서는 정규 마사지 코스를 이수해야 한 마사지사가 될 정도로 나라에서 마사지의 교육이나 퀄리티를 관장하고 있는데 물론 관광상품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으면 찾을수록 마사지를 대충 하거나 정식 마사지 코스를 이수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사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아주 예전부터 헬스랜드라는 브랜드 마사지샵을 가곤 했는데 관광지와는 떨어진 헬스랜드 지점이었기 때문에 마사지사가 복불복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퀄리티는 보장이 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헬스랜드에서 받는 마사지가 맘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너무 대충 하고 끝낸다든지 내가 원하는 부위를 말했음에도 케어를 잘하지 않는다든지, 자기 멋대로 시간을 10분 이상 남기고 끝낸다든지 하는 경우가 생겼다. 가장 큰 문제는 마사지의 강도와 스킬이 하는 동작과 코스는 비슷하지만 질적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던 중 이번 태국 여행에서는 마사지 비교를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을 했다. 헬스랜드보다는 관광객이 덜하고 조금은 가격이 저렴한 로컬 마사지 하나와 완전히 관광객 스팟인 고급 마사지 샵을 비교해 보면서 어떤 게 정말 가성비 넘치고 퀄리티가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마사지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이게 가격인 맞는 거요???

아내가 마사지 샵을 고르던 중 꽤나 눈여겨보던 한 곳을 보여줬는데 꽤나 세련되고 관광객 평도 좋아 한번 예약을 해보기로 했다. 태국 뷰티샵 예약 어플인 고와비(GoWabi)를 통해 예약했는데 예약이 꽤나 꽉 차 있어서 원래 하려던 예약 시간대 보다 늦은 시간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가장 좋은 마사지를 예약하진 않았지만 비교적 비싼 아로마 오일 마사지 100분으로 예약을 진행했다.

그런데... 가격이 한 사람당 2,000바트 가까이 된다니???

BHA WA
 

Bhawa Spa On The Eight · 34/1 Soi Sukhumvit 8,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 · 스파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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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관광지에 있는 마사지샵답게 의사소통 할 때 영어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입구에서 마사지 샵에 들어가면서부터 서비스가 시작이 되는데 전담 직원이 한 명 붙어서 음료를 가져다주고, 우리 신발을 넣은 락커의 번호표를 가져다준다. 우리는 마사지 샵의 입구 쪽에 위치한 로비 쪽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안쪽으로 꽤나 많은 상담석이 있었다.

음료와 간식을 먹고 있으면 마사지를 받을 때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 부위나 마사지를 원하지 않는 부분을 체크하는 시트를 가져오는데 그림에 동그라미를 치면 집중 부위를 가르쳐 주고 X를 치면 그쪽은 마사지하지 말아 달라는 표시가 된다. 또한 마사지 강도와 가지고 있는 질병을 체크하면 전담 상담사가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져간다. 그리고 아로마 오일 마사지이기 때문에 원하는 4가지 향 오일 중에 하나를 정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오일이 강해도 몸에 발라서 마사지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조금 향이 세다 해도 나쁘진 않았다.

아내는 파파야 향을 골랐고, 나는 레몬그라스 향이 나는 오일을 선택했다. 나머지 향들은 꽤나 강해서 내 생각엔 몸에서 그 향이 계속 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아서 고르진 않았다.

이렇게 체크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마사지사가 나와서 마사지를 하는 장소까지 안내를 해준다. 마사지를 받는 방으로 가는 동안 마사지 샵 내부에 있는 중정/정원을 거쳐 가는데... 굳이 이런 걸???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고급은 고급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우리의 마사지 방은 2층에 위치했는데 생각보다 마사지사가 천천히 걸어서 가는데 거의 5분 이상 소요가 된 것 같았다. 

우리는 커플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마사지사가 두 명이 붙어서 앞뒤로 있었는데 중간중간 건물 내부의 사진을 찍으면 별말 없이 기다려줘서 확실히 관광객을 많이 상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마사지 방으로 갈 때 다른 한국 팀이 끝나서 안내를 받아서 나가는 모습을 보긴 했다.


어... 음... 이걸 입으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 방으로 들어가면 샤워를 하는 곳과 침대, 그리고 의자들이 있다. 들어가면서 마사지사가 샤워를 먼저 하고 자신들을 부르라고 하고 마사지를 하는 동안 입을 옷과 가운을 안내해 주고 나간다. 화장실을 안에 있지 않고 밖에 있기 때문에 나가야 하는데 나가면 마사지사가 문 바로 옆에 무릎을 꿇고 기다리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미안해진다. ㅋㅋ

샤워를 하고 옷을 벗고 입을 팬티를 보면... 굉장히 민망해지는데 정말 주요 부위만 살짝 가릴 정도의 팬티를 주기 때문에 잘 입어야 한다. 내 몸이 작은 편이 아니라서 굉장히 불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주 잘 늘어나는 매쉬(?) 재질의 팬티라서 입을 순 있었다. 다만 너무 늘어나면 중요부위가 다 보일 순 있으나... 그래도 밝은 분위기에서 마사지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옷을 입고 가운을 입고 의자에 앉아 마사지사들을 부르면 우선 발을 닦는 것으로부터 코스가 시작이 된다. 따듯한 물에 발을 스크럽해서 씻고 마사지 테이블로 올라가 누우면 마사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선 오일을 몸에 바르고 어느 정도 오일이 스며들면 따듯한 수건을 덮어서 마사지를 시작한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라고 하지만 마사지가 허술한 편은 아닌데 오일을 발라놓은 탓에 미끄러워 강도가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꽤나 준수한 강도로 전신을 마사지해 준다.

나는 어깨 부분과 등을 집중적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전전날 받은 마사지의 후유증으로 아픈 부분들을 잘 풀어주었다. 마사지를 하는 동안 춥지 않게 계속해서 따듯한 수건을 오일을 바른 곳에 올려줘서 몸이 풀어져서 따듯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까도 이야기를 했지만 마사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오일 향이 꽤나 강한데 마사지가 진행되면 될수록 익숙해져서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는다.

점점 끝나면 끝나갈수록 솔직히 아쉬웠는데 한 3시간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잘 풀어지고 잠이 올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일반 타이 마사지를 받을 때에는 압이 너무 강해서 잠을 잘 수 없는데 확실히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강도도 약하고 부드러워서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노곤해진다.

마사지가 끝나고 나면 마사지사가 나가고 옷을 입을 시간을 준다. 옷을 입고 마사지사를 부르면 마사지사가 다시 로비로 데려다주고 차와 망고밥을 내어준다. 우리는 각각의 마사지사에게 100바트의 팁을 주었는데 원하지 않으면 안 줘도 괜찮다. 


굉장히 만족... 하지만 조금만 저렴하면 좋을 것 같음

일반적인 마사지는 꽤나 많이 받아봤지만 오일마사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하려고 들어간 당시에는 약간 부끄러운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하고 나니 다음번에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일반적인 마사지와의 차이는 사실 코스면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오일을 발라 몸을 더 부드럽게 해 준다고나 할까? 그리고 오일을 발랐기 때문에 원래 타이 마사지를 받던 것처럼 강하게 받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마사지를 통해 근육의 결림을 풀어준다보다는 몸 전체를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일반적인 타이 마사지는 생각보다 강력한데, 아무리 약하게 해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멍이 든다던지, 혹은 근육 안이 멍이 들어 아플 수 있다. 만일 내가 받는 것처럼 아주 강력하게 해달라고 하면 거의 팔이나, 목이 뜯길 정도로 몸을 뜯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밖으로는 티가 나지 않아도 근육을 만져보면 아프다. 그래서 이 일반 타이 마사지 후에 오일 마사지를 통해 약간 힐링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오일 마사지를 통해 그 근육이 아픈 걸 풀어주면서 다시 한번 몸을 힐링시켜 주면 아주 완벽한 마사지 플랜일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다. 한 사람당 7만 5천 원이면 태국에서 정말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마사지 가격이 400~500바트라고 하면 그거에 4~5배가 되기 때문에 많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비교를 하기 위해 최고급 스파를 가보았지만 만일 이 정도면 돈을 조금 더 주고 5성급 호텔 마사지를 받아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한번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긴 하다.

만일 이것 반값이나 2/3 정도의 가격으로 받는다면 다시 오일 마사지를 받아볼 용의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정도 가격을 똑같이 내야 한다면... 생각을 좀 많이 해볼 것 같다. ㅋㅋ

그럼 태국 로컬들이 받는 마사지를 한번 살펴보자~~!!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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