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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만화이야기

왓챠에서 보는 드라마(1): Poirot (명탐정 포와로)

by 매드포지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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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왓챠를 선택한 이유가 체르노빌 때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사실 OTT를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죠. 

TV가 볼 것이 없다거나, 더 이상 소장을 하는 것이 힘들다거나, 구하기 힘든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일 지도....

여하튼 지난 한 달 동안 왓챠에 프라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체르노빌을 제치고 1~13 시즌까지 있는..... 명탐정 포와로를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ㅋㅋ

 

우선...

포와로가 누구냐??

Agatha Christie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속 인물로 탐정이죠~!! ㅋㅋ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인이라고 알고 있는 이 벨기에인인 포와로는 성이 Hercule(헤라클레스)입니다. 영어로는 이 포와로의 이름을 발음하기 너무나 어려워 종종 잘못 발음하는 사람들에게 포와로는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죠 ㅋㅋ 포와로는 벨기에에서는 경찰이었지만 세계 1차 대전 때 영국으로 망명하여 사립탐정입니다.

작은 키에 멋들어진 구두와 정장, 그리고 뾰족한 콧수염은 포와로의 상징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경찰이었던 포와로가 어찌..... 영국에서 상류사회의 정점에 서있는지는 ㅋㅋ 

아마 사건을 해결해 주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상류사회의 사람들 이기 때문에 많은 돈을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명탐정 포와로는 이러한 Agatha Christie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국 드라마입니다.

ITV에서 1989년에 방영을 시작하여 2013년까지 근 25년간을 시즌 13까지 방영을 한 엄청난 드라마입니다.

물론 영국에는 Doctor Who가 가장.... 오래된 시리즈 중 하나이지만 이 포와로도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했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가... 25년을 하면 등장인물들은... 정말 그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포와로 역의 David Suchet은 포와로의 현신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줍니다.

 

포와로는 영국의 소설이기도 하며 탐정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세상에서 가장 리메이크가 많은 셜록 홈즈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죠.

 

저에게도 사실 포와로는 셜록 홈즈의 아류작 정도로 생각하는 면이 없지 않았으나.... 종종 여렸을 때 펭귄 같은 이 탐정의 드라마를 볼 때면 오히려 셜록 홈즈보다 더 친근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가장 애정 하는 셜록 홈즈의 TV 드라마는 1984년작의 The Adventrues of Sherlock Holmes입니다.

Jeremy Brett이 Sherlock Holmes의 역할을 맡은 이 드라마는 중학교 시절에 History 채널에서 정주행을 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정말 이 드라마는.... 너무나 강렬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미드, 영드를 꾸준히 보는 계기가 된 드라마 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도 왓챠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ㅋㅋ 리뷰를 할 예정입니다.

 

셜록 홈즈와 포와로의 차이는 많이 있겠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셜록은 과학적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이성적인 사건과 관계에 중심을 둔다면 포와로는 심리학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감성적인 인물의 관계들에서 해답을 찾는 식이지요.

셜록 홈즈의 사건들은 범죄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강도, 살인, 미스터리에 가깝다면 많은 포와로의 사건들은 연인 간의 사랑,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의 분쟁, 오랜 원수 등에 대하여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포와로의 사건들은 사랑싸움(?)이 들어가지 않은 사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랑과 엮인 사건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중 시즌 9의 FIve Little Pigs는 포와로의 핵심을 보여주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꼭 보세요 ㅋㅋ)

 

소설의 포와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소설 팬들이 실망하는 에피소드가 넘쳐흐르기 때문에 ㅋㅋ

여하튼 TV 시리즈에서 나온 포와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콧수염과 신발에 미친 편집증 환자입니다. ㅋㅋ

 

정말.... 엄청난 정리 벽과 편집증이 있는 포와로는 어디를 가던지 자신의 소지품과 생필품을 거의 칼 각(?)에 가깝게 정리를 하고 누군가 자신의 소지품을 만지면 다시 그것을 닦아서 제자리로 돌려놓는 정도의 중증이죠. ㅋㅋㅋㅋ

또 다른 예로는 아침식사로 먹는 달걀이 있습니다. 항상 포와로가 달걀을 주문을 할 때에는 Perfectly same size two eggs (완전히 똑같은 사이즈의 2 달걀)이라고 주문을 합니다. 

 

실제로 사이즈가 같지 않으면 먹지 않는 경우도 있었죠 ㅋㅋ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Kenneth Branagh의 포와로 연기를..... 정말 혐오했다는 ㅋㅋ

사실 전 이 David Suchet의 연기를 보기 전에 Kenneth Branagh의 연기를 보았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David Suchet의 연기를 보고 나서는.... 왜 포와로 팬들이 Kenneth Branagh의 연기를 싫어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여하튼 이런 것 이외에도 포와로는 2가지에 대하여 큰 집착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콧수염이고, 그리고 그의 에나멜 구두이죠.

콧수염 전용 빗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가위로 매일 수염을 정리할 정도로 애지중지하지요.

그리고..... 에나멜 구두..... 구두를 닦는 포와로는 정말 정성스레 닦습니다. ㅋㅋ

이 구두는 참 신기한데 구두가... 정말 관리하기 까다롭습니다.

 

이런 녀석인데.... 어떻게 신는 건지도 모르겠음...

한번 신어보고 싶기는 하더군요 ㅋㅋ

 

그러면 이 포와로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냐???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 설명했던 David Suchet의 신들린 포와로 연기입니다.

25년간 포와로의 연기는 자타공인 최고의 수준입니다. 연극배우로서도 꽤 유면 한 David Suchet의 연기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죠.

 

그리고 2번째는 중요 인물들의 캐미입니다.

포와로 시리즈의 초반에는 3명의 중요 인물이 나옵니다.

Captian Hastings (헤이스팅스 대위), Inspector Jepp (잽 경감), Miss Lemon (미스 레몬) 이죠.

 

원래 소설에서는 집사 George가 나오는 편이 더 많지만 TV 시리즈에서는 Captian Hastings (헤이스팅스 대위), Inspector Jepp (잽 경감), Miss Lemon (미스 레몬)이 대부분 나옵니다.

이 3명의 캐미는.... 정말 끝내줍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안 나오면 아쉬운 지경에 이르게 되지요 ㅋㅋ

특히 Captian Hastings는 셜록 홈스의 왓슨처럼 포와로의 오른손으로써 약간의 개그(?)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셜록 홈스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처럼 잽 경감이 나오죠. 하지만 무능한 레스트레이드 경감과는 다르게 잽 경감은 경찰로써 자부심도 강하고 포와로와의 유대도 아주 강합니다.

그리고 셜록 홈스의 허드슨 부인처럼 미스 레몬이 있지만..... 미스 레몬은 허드슨 부인과는 다르게 포와로의 비서로써 수사를 적극적으로 돕기도 하지요.

이들의 캐미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훈훈한 캐미가 있습니다.

시즌 7 이후에는 잘 나오지 않다가 마지막 시즌인 시즌 13에서 The Big Four에서 나오게 되는데.... 다시 모인 이들의 모습에 눈물이 ㅜㅜ

 

하지만 시즌이 후반으로 갈수록 이 3명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시즌 7 이후에는 나오지 않고 

대신 George와 Ariadne Oliver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Ariadne Oliver는 우리에게 해리포터의 Madam Hooch (후치 부인)으로 알려져 있는 Zoe Wanamaker가 연기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매력 포인트는 시즌 후반의 유명 배우 찾기입니다.

시즌1이 1989년에 시작한 이래로 등장인물들 중에는 정말 유명한 영국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까도 언급했던 시즌 9의 Five Little Pigs에서는 왕자의 게임에서 Petyr Baelish(피터 베일 리쉬)로 나왔던 Aidan Gillen (에이던 길런)과 Netflix의 시리즈 Lost in Space의 John Robinson (존 로빈슨)의 역할로 나왔던 Toby Stephens (토비 스티븐슨) - 이분은 해리포터의 맥고나걸 교수님인 Maggie Smith의 아들입니다. ㅋ)이 나오죠.

그리고 시즌 9의 Death on Nile에서는 Emily Blunt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Michael Fassbender, 왕자의 게임의 Jorah Mormont로 나왔던 Iain Glen, 루시퍼로 유명한 톰 엘리스 등 여러 배우들의 어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포와로의 에피소드입니다.

시즌 1 꿈

시즌 2 엔드 하우스의 비극

시즌 4 ABC 살인 사건 (물론 원작과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재미있습니다.

시즌 7 13인의 만찬

시즌 8 백주의 악마

시즌 9 회상 속의 살인 (Five Little Pigs입니다.)

         나일강의 죽음 (애밀리 블런트가..... 여신으로 나옵니다.)

시즌 10 장례식을 마치고 (마이클 패스밴더가 나오죠.)

시즌 11 죽음과의 약속 (Tim Curry(록키 호러쇼로 유명하죠), Mark Gatiss(셜록의 마이크로프트로 유명하죠)가 나오죠.)

시즌 12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제시카 차스테인, Toby Jones가 나오죠)

           네 게의 시계

시즌 13 코끼리는 기억한다 (Iain Glen, Vanessa Kirby가 나옵니다.)

           헤라클레스의 모험 

           커튼 포와로의 마지막 사건 (마지막에 울 뻔....)

 

이상 명탐정 포와로에 대한 정주행 리뷰였습니다.

고전에서 현대까지 온 이 명작을 한번 경험해 보시길.... ㅋㅋ

P.S. 왓챠에 이상하게 시즌 5,6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누락이 된 건지 아니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발.... 열어주시길...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ㅋㅋ

그리고 시즌 3에 있는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도 없는 것 같습니다.

P.P.S 5,6이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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