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영혼을 울려야 하는데 조금 부족한 닭고기 토마토 스프 (Chicken & Tomato Soup)

갑자기 아내가.... 영혼의 닭고기 수프 타령을 하기 시작했다.

응????

닭고기 수프를 끓여달라는 아내의 말에.... 샐러리가 없다는 핑계로 잘 넘기나 싶었는데 ㅋㅋ

다음날.... 1,000원에 샐러리를 2 뿌리 사 왔다.... ㅋㅋㅋ

아직도 냉장고에 남은 샐러리가 있다 ㅜㅜ

 

여하튼 이제 치킨 수프를 끓여봅시다.

재료:
닭 한 마리 (어떤 닭도 괜찮습니다.) - 건강하게 끓이고 싶으시면 저처럼 닭가슴살만 가지고 해 주세요
샐러리: 2 뿌리 (사실 원하는 만큼임)
당근: 1~2개 (사실 원하는 만큼임)
양파: 1~2개 (2개 이상 넣으면 아까움)
마늘: 3~4쪽 (한국인은 5쪽 이상 넣고 싶겠지만 그러면 샐러리 삼계탕이 됨)
토마토: 2~3개 (2개 이상 넣으면 토마토 국이 되어버림)
파스타: 푸실리, 펜네, 파르팔레 등 모양이 좀 있는 것이 좋습니다만... 원하는 거 넣으시면 돼요 ㅋㅋ
          전 링귀니를 넣었습니다.
향신료: 딜, 월계수 잎, 후추
소금

재료와 조리과정은 정말 간단하지만 한번 끓여 놓으면 육수로도 사용할 수 있고 국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닭고기 수프입니다.

 

1. 재료 손질 및 육수 끓이기

큰 냄비에 당근, 양파, 샐러리, 마늘을 적당히 잘라서 넣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모든 것은 버릴 예정이기 때문에 적당히만 잘라서 넣으시면 됩니다.

(샐러리 향을 더 나게 하실 분들은 샐러리를 더 넣어 주십시오.)

후추는 한 스푼 정도에 입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매워지거나 후추 국이 됩니다. (가루 후추보다는 통후추를 써 주세요)

월계수 잎이 있으면 월계수 잎을 2~3장 정도 넣어주시고, 만일 딜이 있으면 딜을 넣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딜을 더 선호합니다.

 

닭을 넣고 물 13컵을 넣어 줍니다. 약 2.6 ~ 3L 넣어 주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끓여 주세요 ㅋㅋ

 

사실 그럼 끝입니다. ㅋㅋ

 

2. 닭고기 분리 및 토마토 넣기

닭이 어느 정도 익으면 꺼내서 찢어 줍니다.

일반 닭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뼈와 살을 분리해 주세요. 이 수프를 끓일 때 만일 일반 닭을 이용하신다면 통으로 끓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닭의 살이 익고 나면 분리해서 살을 뺀 뼈를 다시 넣고 끓여 주세요.

 

이제 육수를 걸러줍니다. 

육수는 45분에서 1시간 정도만 끓여주세요.

 

이제 작은 냄비에 넣고 다시 토마토와 당근, 샐러리를 새로 넣고 끓여 줍니다.

 

 

토마토를 넣으니 완전히 색이 변했습니다. ㅋㅋㅋ

이제 뭉근하게 끓여주면서 파스타를 넣어서 파스타가 익으면 끝입니다.

그리고 소금 간을 이때 해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이렇게 끓이고 나서 개인 접시에 담은 다음에 기호에 맞게 소금 간을 해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이제 한 그릇씩 담아 봅시다.

무언가 브로콜리같이 초록색이 더 있었으면 이뻤을 것 같지만

맛은 아주 건강하고.... 뜨끈하고.... 든든한 맛입니다. ㅋㅋ

여기에 단호박을 넣으셔도 되고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를 추가하셔도 됩니다.

여기까지 영혼의 닭고기, 토마토 수프였습니다.

내일은 뭐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