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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영어수업에 관한 생각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2) - Using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를 사용하여) - 2 수업적용

by 매드포지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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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BGG 페이지 입니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8992/call-adventure

 

Call to Adventure

Make your fate! Inspired by character-driven fantasy storytelling, Call to Adventure challenges 1-4 players to create the hero with the greatest destiny by acquiring traits, facing challenges, and overcoming adversaries. Call to Adventure features a unique

boardgamegeek.com

저번 포스팅에서 보드게임의 룰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이제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을 할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 Productive Skills (Wrting, Speaking) 수업

(1) 수업의 진행

항상 Productive Skils에 관련돼 수업을 하기 위해서 Prompt를 짜고 학생들에게 주면.....

버려지는 게 대부분이죠 ㅋㅋㅋ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이며, Prompt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시간이 수업의 주된 것입니다.

물론 학생들이 Writing과 Speaking Activity에 

 

기본적으로 이 보드게임은 자신의 Hero를 만들고 그의 스토리를 자신이 풀어가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이 결국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Writing Prompt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Origin카드에서 Conscript가 나오고 Motivation에서 Bound by Honor, 마지막에 Destiny는 Hand of Vengeance입니다.

이것 만으로도 사실 Writing Prompt를 만들 수 있죠.

Conscript(징집병)으로써 살다가 좋은 기사를 만나서 Bound by Honor(명예에 묶인)했지만 마지막에는 Hand of Vengeance(복수의 손)으로 되는 이런 이야기를 짜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 Prompt를 한번 만들어보죠

Your main character was a conscript. 
But he met a preeminent knight from the kingdom in a war.
So, he decided to live up to the knight.
Unfortunatly, after 10 years later, he becomes a hand of vengeance.

What do you think the boy has been through those years?

일반 Prompt보다는 조금 더 자세하게 스토리 라인이 들어간 Wrting Prompt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이렇게 조금은 스토리 라인을 주어야 학생들의 Wrting을 통제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보드게임에서 Origin, Motivation, Destiny는 각각 15장 정도씩 있으니 경우에 수가 엄청나게 많죠.

그러면 나중에.... 평가하기가 미치도록 힘듭니다.

아시잖아요 Writing 평가는.... 거의 눈이 빠진다는 거 ㅋㅋ

 

그래서 2개 정도로 학생들에게 제안해서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Advanced 학생들에게나 통할 법한 Prompt죠 ㅋㅋㅋ

보통 학생들이라면 Conscript에서 이미 막혔을 겁니다.

그렇다면 단어를 가르쳐주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조금 더 많은 Prompt의 힌트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Acts에서 다른 카드들을 얻어서 조금 더 학생들에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준다면 Wrting이나 Speaking을 할 때 사용할 것들이 많아지겠죠.

Chanllage와 Trait 카드들을 얻을 때마다 스토리의 한 줄기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에게 질문하거나 혹은 사전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수업의 평가

사실 이 부분이 Gamification을 수업에 도입했을 때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학교의 수행평가, 지필고사가 이런 수업과는 맞지 않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더해서 고등학생에게 이 수업을 했다간..... 일반 학교에서는 우레와 같은 질책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혁신학교나 시범학교들이 존재하지만 ㅋㅋㅋㅋㅋㅋ

이미 게임을 질병으로 동일시하는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들죠 ㅋㅋ

(전 개인적으로는 중학생이 가장 적당할 것 같습니다. - 사실 논문들을 잘 보면.... 이런 시범적인 Activity가 가미된 것들은 중학생 혹은 대학생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Writing과 Speaking 수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Rubric을 정말 잘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 Rubric을 만들기 전에 우선적으로 Activity혹은 Task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의 진행 부분에서 설명을 했지만 Origin, Motivation, Destiny의 부분을 학생들에게 똑같은 카드를 주는 것도 그러한 통제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 시작과 끝은 같기에 학생들의 선택이 비슷해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평가에서 보고자 하는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니까요.

 

전 Productive Skill을 주로 하는 수업에서는 대부분 Rubric을 먼저 만들고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평가는 해야 하고 성적은 내보내야 하니까요 ㅜㅜ

 

Rubric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을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1) 보고자 하는 항목의 카테고리를 정하라

이게 사실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가끔 세부항목만을 하거나 세부항목을 먼저 해 버리면 각각의 항목들이 중복 혹은 점수의 배분이 불공평해질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학생들에게 수행에서 보고 싶은 항목의 카테고리를 정하시면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문장 간의 혹은 문장 안에서의 문법, 단어 선택 등을 보고 싶으면 Cohesion이라는 큰 항목을 만들고, 만일 글의 구조, 논리, 주제와의 연관성 등을 보고 싶으면 Coherence라는 큰 항목을 먼저 만들고 세부항목들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들을 열거해 드리겠습니다.

Content/Ideas: 작가의 생각, 주제 등을 설명합니다.

Organization: 문장들, 문단들 간의 응집성을 봅니다.

Vocabulary/ Word choice: collocation, 단어 선택 등을 봅니다.

Voice: 글의 나타난 문체를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Voice.... 한국 상황에서는 외고 학생들 혹은 영어과 대학생 정도에게나 통한다고 봅니다.)

Sentence Fluency: 같은 표현과 문법, 단어들을 반복해서 쓰는지를 봅니다.

(Sentence Fluency는 참 좋습니다. 학생들이 반복해서 쓰는 표현을 잡아낼 수 있거든요.)

Coventions: 글의 문법을 봅니다.

 

2)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Rubric을 정리하라

사실 가장 문제가 학습자가 '왜 난 이 점수를 받았냐?'라고 질문할 때 대답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Rubric을 만드는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전화, 혹은 방문하셔서 '왜 이딴 식으로 점수를 줬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전 Rubric을 드립니다.

그리고 질문하죠 'Rubric이 뭔지는 아시죠?'

80%의 대답이 모른다입니다. 쩝......

하지만 20%의 부모님들이 아시기 때문에 이 작업을 꼭.... 꼭 해주셔야 합니다.

 

대부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점수입니다.

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점수를 수치화시켜라입니다.

객관식 평가와 다르게 주관식 평가는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많이 되지요. 그때 Rubric을 수치화시켜서 보여주면 주관적으로 평가했지만 객관적인 옷을 입은 것처럼 보입니다.

 

점수가 예를 들어서 1부터 6까지 라면 - (사실, 6까지는 너무 스케일이 큽니다. 5 혹은 3이 적당합니다. 그리고 홀수로 하셔야 좀 더 편합니다.) 

반드시 통과점수 혹은 평균점수를 잡으셔야 합니다. 6까지 라면 4 정도가 Task를 통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각각의 점수별로 Description을 아주 자세하게 수치화시켜서 달아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Task Completion에 관한 Rubric을 보겠습니다.

1: 수행을 안 함

2: 정말 못한다.

3: 못한다.

4: 할 수 있다.

5: 잘할 수 있다.

6: 정말 잘한다.

 

단계별로..... 나뉘어 있기는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기껏 Rubric을 만들어 놓고.... 주관적으로 점수를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조금 더 자세한 Rubric은 이렇습니다.

1: 수행을 하지 않음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0점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줄 수 없기 때문에 ㅋ)

2: 총 300자의 Wrting length 중 10% 미만의 수행률을 지님 - 30자 이하의 글을 구사했으며 주어진 시간을 지키지 않았음

3: 총 300자의 Wrting length 중 30% 미만의 수행률을 지님 - 30자 이상 90자 이하의 글을 구사했으며 주어진 시간을 지키지 않았음

4: 총 300자의 Writing length 중 50% 미만의 수행률을 지님 - 90자 이상 150자 이하의 글을 구사했으며 주어진 시간을 지킴

5: 총 300자의 Writing length 중 70% 미만의 수행률을 지님 - 150자 이상 210자 이하의 글을 구사했으며 주어진 시간을 지킴

6: 총 300자의 Writing length 중 90% 미만의 수행률을 지님 - 90자 이상 270자 이하의 글을 구사했으며 주어진 시간을 지킴

 

이런 식으로 대략적인 수치를 Rubric에 첨가하시어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평가했다는 것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물론 이 Rubric은 Task completion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지 만일 Organization이나 Idea/Content에 Rubric은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수치화시켜서 보여주시면 쉽게 납득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논란을 줄 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Rubric을 우선적으로 공개하라입니다.

Rubric을 만들었다면 미리 학생들에게 공개하십시오. 그러면 학생들이 글을 쓸 때에도 그 Rubric에 맞춰서 쓰기 때문에 채점하기도... 쉽습니다. ㅋㅋㅋ

물론 공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항목을 설명해주어서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이런 거 받으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이거든요 ㅋㅋ

Rubric이 폐지함에서 발견되면.... 정말.... 화가.... 납니다. ㅋㅋㅋㅋ

 

3) 점수 배분을 통해 중요도를 정하라

위에서 큰 항목에 점수를 먼저 배분하시고 그러고 나서 세부항목의 점수들을 쪼개서 주시면 더 편합니다. 그리고 점수 배분은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어려운 것 위주

어려운 것을 위주로 하면 가장 어려운 것에 가장 낮은/높은 점수를 주고

난이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수를 주면 됩니다.

 

2] 중요한 것 위주

학생들에게 가장 평가하고 싶은 중요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중요도에 따라 점수를 주면 됩니다.

 

1]의 경우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전.... 비추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교사의 Task와 상관없이 잘하는 사람이 잘하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물론 잘하는 녀석들은.... 1]을 하던 2]를 하던.... 정말 상관없이 잘하지만요 ㅋㅋ)

 

하지만 2]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점수를 잘하는 사람의 위주가 아닌 task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습자에게 조금은 유리한 평가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무조건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 아시죠?.... ㅋㅋ 

반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죠 ㅜㅜ)

 

사실 이 점수 배분은 선호도라기보다는.... Task에 맞게 혹은 평가 이유에 맞게 해야 하기에 위의 방법을 취사선택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Call of Adventure를 사용한 보드게임 융합 영어수업에 대하여 생각해 봤습니다.

올해 만일 사용하게 된다면 후기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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