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화권에서는 무조건 이거다!

예전 친구들과 상하이에 갔었을 때에는 아직 한국에서 훠궈나 마라탕이 유명하지 않았을 때였다. 하지만 불이야라던지 혹은 하이디라오는 한국에 들어왔있긴 했었고 마라탕보다는 훠궈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마라탕의 경우에는 마라의 맛만 있지만 훠궈는 샤부샤부에 가까운 음식으로 조금 더 취사선택이 가능한 음식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샤부샤부를 한 그릇에 마라맛만 있는 게 마라탕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이 훠궈가 조금 더 고급 음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여하튼 상하이, 대만, 홍콩 등 중국이거나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 도시들의 경우에는 이 훠궈 집이 많고 그리고 대부분 이 음식점들의 경우 뷔페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각각의 맛이 정말 다른데 기본적으로 넣는 재료들은 비슷하지만 육수의 종류가 정말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홍콩의 정말 많은 훠궈집 중에 우리가 선택한 체인은 우대인 이었다.
우대인 Masterbeef (Tsim Sha Tsui) 침사추이점
가격: 258~488달러
운영시간: 오전 11:30 ~ 12:00 (Break Time) 오후 4:00~5:00)
한줄평: 조금 더 강한 향의 매운맛은 이것이 사천의 맛인가? 여긴 광둥지역인데?ㅋㅋ
매장 및 메뉴
이런 무제한 훠궈의 경우에는 매장이 정말 큰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이 비싼 홍콩 땅에 우리가 갔던 음식점 중에 가장 규모나 이용 고객의 수가 가장 크고 많았다. 우리는 원래 예약을 하고 들어갔지만 그냥 워크인을 해도 괜찮을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예약을 하고 가면 일반 좌석이 아니라 단독자리로 안내를 해주는 것 같지만 그래도 예약이 많지 않거나 사람이 많지만 않으면 그 자리로 안내를 해주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이곳의 경우에는 시간대를 잘 맞춰가야 하는데 오후 7:30 전에 도착을 해서 주문을 한다면 원래 가격에서 조금 싸게 주문을 할 수 있다. 이게 식사가 끝나는 시간이 7:30분이 아니라 시작하는 시간이 그때면 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시작을 한다면 가격이 조금이라도 싸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시작 가격이 250달러가 넘어서 한 사람당 약 5만 원은 줘야 하기에 그렇게 가성비 있는 식사는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6시쯤 먹기 시작했고 258달러짜리 그래도 프라임고기를 조금은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주문을 했다. 예전에 대만에서 이런 비슷한 식당을 갔을 때 얻은 결론은 고기와 야채만 많이 먹어도 된다였는데 그래도 확실히 홍콩이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점이 이곳은 소시지, 어묵, 완자 모두 꽤나 맛이 있다.
훠궈
우리는 일반적이 훠궈를 생각하고 마라맛 육수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이 마라맛이 정말 강했다. 솔직히 한국에서 먹을 때 일반사람들을 못 먹을 정도로 향신료를 강하게 넣는 편이긴 하지만 이 훠궈는 조금 다른 성향으로 강했다. 특히 화자오 맛이 강했고 '마'한 맛보다는 매운맛이 더 강했다. 여기에 들어간 화자오와 고추를 먹다가 거의 모두 건져내고 먹어야 할 정도로 맛이 아주 강했다.
들어가는 재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 그대로이다. 배추, 완자, 푸주, 각종 야채들 모두 뷔페 코너에 구비가 되어있다. 고기나 아니면 해산물의 경우에는 앱으로 주문을 하면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가격과 육수를 결정하면 영수증에 QR코드를 가져다주는데 그 QR코드로 들어가면 활성화가 되어 주문을 넣을 수 있다. 확실한 건... 고기를 많이 먹는 게 남는 거다. ㅋㅋ
이 우대인의 좋은 점은 소스류도 엄청 다양하게 있는 것도 있지만 음료가 정말 다양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엄청 많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거의 3~4개 먹어야 다 먹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기는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진 않은 퀄리티라서 한 번쯤은 다 시켜서 먹어보고 맛있는 것을 종류별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신기하게 야채 중에 앱으로 시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공심채 같기도 하고 마늘종 같기도 한 야채인데 이게 생각보다 아주 맛있다.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아주 아삭하고 고기와 잘 어울려서 고기와 이 야채를 주로 시켜 먹었었다. 그리고 음료는 이곳에 파파야 우유도 있고 또 슈웹스 크림소다 맛이 있는데... 이게 아주 별미이다. ㅋㅋ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이즈는 없지만 킷캣이나 다양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그리고 과일향 아이스크림 말고도 두부아이스크림이 있어서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총평
만일 스스로 판단하기에 훠궈를 한국에서 먹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럼 이곳의 이 마라맛을 시켜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힘들다고 느낀다면 이곳에서는 향신료가 조금 적은 육수를 시키는 게 좋을 수도 있다. 꽤나 다양하고 맵기도 정할 수 있는 육수들이 있기 때문에 고르기 쉽지 않다면 닭육수로 시키는 것도 방법이긴 하다.
그리고 만일 저녁시간 대에 딱 맞춰 간다면 예약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약이 구글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모두 영어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6시가 되면 정말 사람들이 많이 오고 특히 단체로도 많이 오기 때문에 6시가 지나면 엄청나게 매장이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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