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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홍콩, 마카오 여행

홍콩/마카오 딤섬 (1) - Ding Dim 1968 (딩딤 1968), 이제는 안가도 될 법한 딤섬집?

by 매드포지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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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을 정말 좋아하기에..

딤섬을 정확히 언제 접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긴 한데... 그전에는 만두만 알았기 때문에 처음 딤섬을 먹었을 때는 충격이었다. 확실히 만두라는 음식은 각각의 나라마다 고유한 맛이 있는데 가장 입맛에 맞는 것은 중국식인 것 같다. 그리고 딤섬이 단순히 만두만 지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홍콩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8여 년 전 한국에 들어와 있거나 유명한 딤섬집이라고 하면 대만 브랜드와 딘타이펑과 팀호완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딘타이펑이 지금처럼 맛이 없어지지 않았을 때 친구들과 기회가 되면 자주 가던 곳 중 하나였었다. 사실 홍콩에 가서 유명한 집들은 있었지만 체인점은 사람도 많고 굳이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경험해 보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정한 곳이 바로 이 ding dim 1968이었다.


Ding Dim 1968 (딩딤섬)
가격: 50~150 달러
운영시간: 오전 11:00~오후 10:00
한줄평: 8년 전의 맛을 떠올리고 갔지만... 아쉽게도 나의 입맛이 바뀌었다.

매장 및 메뉴

8여 년이면 사실 한 브랜드가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긴 하다. 실제로 예전에 저장했던 구글맵의 장소들에서 호텔도 없어졌을 정도로 급변하는 시장이었지만 이 Ding Dim 1968은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체인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분점을 낼 정도로 인지도가 많아진 브랜드였다. 언제 어떻게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곳을 처음 방문을 했을 때에는 1층에 작은 테이블 몇 개만 있었던 허름한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홍콩에 살던 지인이 소개해준 맛집 중 하나로 원래 유명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사람과 협업을 해서 차린 식당이라고 했는데 그것 치고는 주방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나이가 있었었다. 여하튼 그곳과는 이제는 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언덕 쪽이어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한적한 곳에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1층만 있는 게 아니라 2층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곳이 상자들로 막혀 있었지만 그냥 올라가라고 직원들이 손짓했다. 점심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2층에는 우리만 있었는데 우리가 주문을 다 하고 음식을 기다릴 쯤에는 거의 대부분의 좌석에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이곳은 그렇게 웨이팅이 심하지는 않아서 괜찮지만 먹으면서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이곳보다 더 맛있는 집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곳의 메뉴는 사실 그렇게 다양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딤섬에 충실하다. 그리고 한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소룡포라고 불리는 샤오롱바오는 사실 홍콩식이 아니다. 상하이가 원조인 이 소룡포가 마치 딤섬의 최고봉인 줄 알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광둥식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홍콩의 딤섬의 꽃은 하가우와 샤오마이이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지도 비싸지도 않고 적당하기 때문에 그냥 먹고 싶은 것을 여러 가지를 시켜서 먹어도 비싼 홍콩 물가에 비하면 그렇게 부담스럽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특히 트러플 들어간 건... 먹지 마시길)


딤섬

홍콩에서 대부분의 딤섬집을 간다면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주어진 차나 혹은 세척을 할 수 있는 물로 식기, 수저 등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집의 경우에는 우리가 일찍 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더럽지 않았기 때문에 닦아서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게 이상한 습관이지만 홍콩의 대부분의 딤섬집에서는 이 그릇이나 수저등을 잘 세척을 하지 않고 그냥 물에 대충 씻어 나오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렇게 씻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하가우 2종류와 공심채 볶음, 샤오마이, 포크번, 그리고 무케익을 주문했다. 이 무케익은 사실 대만에 가서 새롭게 알게 된 음식이었는데 이곳에서도 있어서 한번 시켜보았다. 그리고 나와 아내는 이 무케익이 정말 맛이 있었는데 무의 풋내 그리고 떡같이 질척한 느낌이 싫다면 아마도 먹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딤섬의 수준이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가 입맛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딤섬들의 맛이 특별할 것 없이 보통이었다. 예전에는 정말 맛있게 먹은 집이었는데 체인이 되어서 맛이 바뀌었는지 아니면 그냥 우리의 입맛이 바뀌었는지 맛은 그저 그랬다. 그래도 하가우와 무케익은 정말 나쁘지 않았다.


총평

웨이팅이 길다면 이 집 말고도 정말 많은 대체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다려서 먹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만일 홍콩이 처음이고 안정적인 맛을 찾는다면 이곳도 나쁘지는 않다. 그렇다고 원래 유명한 팀호완보다 이곳이 더 특별하냐? 그렇지도 않다. 먹어볼 만한 것이지 맛 자체가 엄청나게 특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야겠다 마음을 먹었으면 샤오마이, 그리고 하가우를 위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제발 광둥음식이 아닌 소룡포를 먹으며 역시 본고장이라고 말하지 말길... ㅋㅋ 이건 전주비빔밥을 서울에서 먹으며 본고장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ㅋㅋ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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