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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홍콩, 마카오 여행

홍콩/마카오 에그타르트 (6) - Goat Bakers (고트 베이커스) 조금 아쉬운 느낌이지만 계란맛 가득?

by 매드포지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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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맛 Vs. 단맛

에그타르트를 만들 때 2가지를 결정해야 한다. 계란맛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계란맛을 죽이고 단맛을 확실히 줄 것인지. 이 2가지의 사이에서 어느 쪽에 치우쳐있느냐에 따라 그 가게의 맛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단맛으로 계란맛을 지운다고 해도 맛을 음미하다 보면 계란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계란의 함유량이 올라갈수록 식감이 딱딱해지고 계란 푸딩 같은 느낌을 더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란맛보다는 단맛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 둘의 벨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정말 잘하는 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로드스토우가 그러했고 전에 갔던 바무라는 집도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 그리고 만테이가리아나 베이크 하우스는 단맛을 더 주거나 계란맛을 다른 맛으로 덮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카오의 또 다른 유명한 집인 goat는 계란맛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Goat Bakers(타이파점)
가격: 12~32달러
운영시간: 오전 11:00~오후 7:00
한줄평: 정말 노랗고 노란 에그타르트에 계란맛 가득...

이 Goat bakers는 타이파 빌리지의 초입에 위치를 하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매장 및 메뉴

호텔 셔틀을 타고 타이파 올드 빌리지에 내리면 바로 밑으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돌면 이 매장이 보인다. 조금 세련된 느낌의 에그타르트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음료도 다른 에그타르트집과는 조금 다르게 꽤나 여러 종류가 있다. 물론 에그타르트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기도 하였고 단맛에 너무 입이 절어있어서 다른 단 음료는 생각도 나지 않았다. 

물론 커피를 먹어도 되지만... 커피를 이런 곳에서 먹는 건 개인적으로 너무 맛없는 걸 비싼 가격에 먹는  느낌이라서 더욱더 먹고 싶지 않았다. 다른 타르트들도 있었지만 에그타르트는 1가지 종류가 있었다. 처음 보이는 메뉴는 치즈타르트로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의 에그타르트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노랬는데 홍콩/마카오에서 갔었던 모든 에그타르트집 중에 놀란 게 아니라 거의 주황색에 가까운 색이었다.

대부분의 에그타르트 매장과는 달리 아주 젊어 보이는 친구들이 직원으로 있었고 매장 자체는 조금 더럽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로드스토우 들 같은 곳은 사람도 많고 오래되어서 더럽지만 아주 더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이곳은 좀 정돈이 되지 않은 수준 + 쓰레기 + 하얀 인테리어가 합쳐져서 조금 어수선하고 더러운 느낌이 있긴 하다. 

이 매장 말고 마카오 섬에도 있긴 한데 관광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쉽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이곳을 오는 것을 추천한다.


 

에그타르트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곳의 에그타르트는 홍콩/마카오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를 통틀어서 가장 계란 맛이 강한 에그타르트였다. 강한 주황색을 보이는 것만큼 에그타르트 자체가 정말 계란맛이 강했는데 비릿한 맛도 약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단맛이 잘 받쳐줘서 그렇게 역한 느낌은 아니다. 일본의 에그푸딩과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커스터드가 딱딱하진 않다.

맛이 없진 않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에그타르트이다. 아내는 계란 맛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한입 먹고 나에게 다 양보했다. ㅋㅋㅋ 그래도 파이도우나 조합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먹어볼 만하다. 계란맛을 좋아한다면 아쉬운 계란 맛을 여기서 채울 수 있다. 


총평

이쯤 에그타르트를 먹으면 사람이 질릴 만도 한데 신기하게 에그타르트가 다 맛이 달라서 그걸 비교하면서 먹으니 그렇게 질리진 않았다. 아직도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지치면 안 된다. 여하튼 에그타르트는 참 재료가 많지도 않고 비슷하지만 각 집의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다면 각각의 집에서 비교를 하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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