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카페를 고르는 것만큼 설레지만 힘든 일은 없다!

커피를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이래로 여행을 가면 항상 그 지역, 그 나라에서 유명한 카페를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구글 창에 영어로 'specialty coffee in 지역'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나오지만 일반적인 카페와 구분을 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Reddit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훨씬 답을 얻기가 쉽다. 물론 이제는 나만의 카페를 찾는 방식이 있지만 그건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자. 이번 홍콩과 마카오 여행에서도 많은 정보를 Reddit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유용한 사이트들을 알게 되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Grounds Club
한줄평: 마카오 카페는 없지만 홍콩에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카페는 있다고 할 수 있다.
Grounds Club | Specialty Coffee Guide Hong Kong
Grounds Club is the first English specialty coffee guide in Hong Kong
www.groundsclub.com
이 사이트는 홍콩의 스페셜티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사이트로 홍콩에 있는 수많은 스페셜티 커피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폐업 카페의 정보까지 구글맵 보다 더 자세하게 나와있고 또한 반대로 구글맵에서는 폐업했다고 나오지만 이곳에서는 운영을 한다고 하는 집들이 있는데 이 사이트가 더 정확하다. 사이트 상으로는 일주일 주기로 업데이트를 한다고 하기 때문에 이 사이트에서 자신이 가는 여행지의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번 홍콩 여행에서 4박 5일간의 일정동안 마카오를 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7개 정도의 카페를 다녀왔는데 대부분 이 사이트에서 별표가 표시된 카페들이었다. 그리고 카페의 바리스타들이 추천한 카페들도 갔었는데 이 역시도 이 사이트에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 카페는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시그니쳐 메뉴나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찾는다면 아마도 이런 사이트가 그렇게 유의미하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런 카페에서 파는 커피들은 산미가 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미를 싫어한다면 이 사이트에 있는 카페들을 피해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카페들의 특징은 커피 한잔에 평균 70달러로 12,000 원하는 커피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커피 2잔에 디저트 메뉴 하나 시키면 5만 원이 훌쩍 넘어버리기 때문에 너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Roastful
한줄평: 그래도 커피로 유명한 나라들의 카페는 하나씩 정도는 있기 때문에 여행 갈 때 들려서 확인해 보면 좋다.
Top 100 Specialty Coffee Roasters in 2024
We gathered a panel to rank the best 100 Specialty Coffee Roasters from around the world in 2024.
www.roastful.com
또 다른 사이트로는 홍콩/마카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의 로스팅을 하는 카페들 중 100대 카페를 선정한 곳이다. 요즘 이런 류의 기준이 모호한 랭킹이 꽤나 많긴 하지만 이 사이트의 리스트가 되어있는 카페들은 그래도 꽤나 알려진 카페들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어느 정도는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쉽게 마카오는 없는데 마카오의 특성상 스페셜티 카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훌륭한 카페를 발견했다. 홍콩에는 cupping room과 OMA coffee 이렇게 2곳이 올라와 있는데 두 카페 모두 방문해 본 결과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좋은 카페냐라고 할 수는 없는 게 더 좋은 카페들이 있기 때문에 평균 이상을 하는 카페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미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카페라고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The worlds 100 best coffee shop
한줄평: 산미 있는 커피는 별로고 그래도 맛있는 디저트도 있고 시그니쳐 메뉴를 원한다면 이 사이트로
TOP 100 Coffee Shops - Top 100 Best Coffee Shops
TOP 100 Coffee Shops
theworlds100bestcoffeeshops.com
커피 시장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많이 잡아야 20%라고 한다. 나머지 80%의 사람들은 산미 있는 커피보다는 쓴 커피를 선호하고 고급 커피보다는 그 매장에서 만든 시그니쳐 메뉴를 더 좋아한다. 만일 그런 카페를 찾고 있다면 이 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아쉽게 홍콩과 마카오에 위치한 카페를 없지만 그래도 다양한 나라의 카페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여행에서 여기에 올라와 있는 카페가 있다면 여행 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총평
사실 이런 사이트라는 것이 평가항목이 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뢰할 순 없을 수 있다. 그리고 매년 이런 사이트와 리스트가 갱신이 되고 생기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우선 가장 먼저 구글에 서치를 해보고 갈 카페들의 메뉴들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몇몇 가지 팁을 주자면 우선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카페에서는 필터커피, 푸어오버, 핸드드립의 메뉴들이 있고 커피 원두들도 직접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원두에 대한 메뉴가 다양할 것이다.
이런 구글을 통해 카페들을 찾았다면 사진을 통해 메뉴를 확인해 봐라. 그리고 그 후에 찾아야 하는 것은 카페의 세팅일 것이다. 카페의 세팅이 브루잉에 맞춰져 있는 그라인더인지, 아니면 에스프레서에 맞춰진 카페인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필터커피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보다는 핸드드립에 특화되어 있는 카페들을 찾는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카페가 에스프레소도 맛이 있다.
그래도 이번 홍콩에서는 비싸기 했지만 꽤나 좋은 카페들을 찾을 수 있었고 원두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많은 커피를 즐기고 왔다. 이제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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