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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행위/국내스키

[24/25] 평창의 터줏대감 모나 용평 스키장 (Feat. 눈상태가 좋다고?)

by 매드포지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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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하이원이 선녀였어????

모나 용평 스키장 국내에서 가장 긴 슬로프로 보유하기도 했고 설질로는 최강이라고 소문이 난 스키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3대 스키장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사람도 많고 관광객도 많은 스키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스키장의 구조 자체가 중소 스키장 3~4개 정도를 붙여서 만든 스키장이기에 하이원보 다더 복잡하기도 하고 잘못 길을 들으면 처음 보는 스키장으로 갈 수 있는 국내에 유일한 스키장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골드, 그린, 레인보우, 레드 4개로 스키장이 나뉘어 있으며 구성이 되어있고 가운데에 초급 코스는 옐로우, 핑크가 있고 곳곳에 숨어있는 블루와 실버 슬로프들이 있다. 특히 레인보우는 아예 레인보우 스키 슬로프에 주차를 하지 않는 이상 곤돌라를 타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완전히 불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강풍이 불어 곤돌라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모나용평 리조트/스키장
가격: 8만 ~ 17만 원 (아주 천차만별임 - 다만 시즌 중에는 당연히 비싸짐)
정설시간: 17:00-19:00
특이점:
 스키장이 3~4개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으면 엉뚱한 곳으로 나와 시간을 버릴 수 있다.
한줄평: 눈은 습설에 녹아버리고 시설이 너무 노후화되어 불안하고.... 사람이 너무 많다.
 

네이버 지도

모나 용평 스키장

map.naver.com

이번 스키트립에서 아마 가장 문제가 되었던 건 사람이 많다는 점이었다. 물론 설날 연휴에 갔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정말 백만 대군이라는 말이 체감이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특히 곤돌라를 타는데 1시간 정도 기다린 적도 있고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탈 수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스킹이었다. 


드래곤플라자

발왕산 케이블카가 있는 드래곤플라자는 아마도 용평 스키장에 메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2층구조로 되어있어서 슬로프 쪽이 아닌 그린피아에서 접근을 한다면 바로 2층으로 떨어진다. 2층에는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있고 X5 인증기도 바로 들어가자마자 있기 때문에 스키를 바로 즐기기도 나쁘지 않다. 

2층에는 고급 렌털샵이나 혹은 스키 용품점들이 있고 시즌 락카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마 관광객이 갈 일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좋다. 오히려 1층에 푸드코트나 혹은 용평 렌털하우스/스키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거기에 리프트와 렌털 티켓 장소가 1층에 슬로프 옆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진입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빌라콘도 근처에 레드 슬로프 바로 밑에도 스키하우스 드래곤 스트라이크가 존재하지만 그쪽은 단체 손님만 받는 듯하다.

용평의 락커 사용이 엄청 비효율적인데 시간당으로 돈을 받기 때문에 가격을 잘 확인하고 보관을 하길 바란다. 숙소가 멀거나 혹은 차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락커를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해야겠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한 번쯤 다시 생각하게 된다. 스키하우스가 예전에 갔을 때와는 또 다르게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가운데 있던 의자를 다 치우고 락커를 새로 해서 왠지 규모가 작아졌다는 착각을 하게끔 된다. 

그리고 용평 장피가 정말 비싼데 특히 고급 스키렌털이 4시간에 6만 원을 육박하기에 꽤나 쉽지 않은 가격이다. 그래도 고급 스키의 경우 최신 스키도 조금 있으며 스키의 상태가 일반 렌털과는 천지차이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고급렌털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워 플라자/드레곤스트라이크

레드 슬로프 바로 옆 그리고 타워콘도와 길게 연결이 되어있는 타워 플라자는 거의 단체 손님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X5인증 기는 있기 때문에 빌라콘도 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이곳에서 인증을 해야 한다. 아쉽게 빌라콘도에는 인증기가 없어서 인증을 미리 하고 레드리프트를 기다릴 수가 없다.

인증기는 렌털하는 장소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고무재질로 된 바닥이 아니고 약간 마모가 많이 된 우레탄 느낌이라 부츠를 신고 간다면 조금 미끄럽다고 할 수 있다. 타워콘도에서 바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숙박객이 주로 사용을 하는 곳이고 레드의 상급자들이 이용하는 스키 하우스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이 스키장의 가장 끝에 있는 스키하우스라고 할 수 있다. 골드 코스 쪽에 건물이 있긴 하지만 결국 스낵하우스이기 때문에 스키 하우스는 이곳이 끝이다.


발왕산 정상

이번에 정말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발왕산 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것만 1시간 올라가는데 20분이 걸렸다. 이날은 스키를 타는 사람들 말고 일반 관광객들도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설날을 맞이해서 정상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정상으로 올라가면 바로 푸드코트가 보이는데 가판으로 어묵과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다. 그리고 수리부엉이 빵을 팔긴 하는데... 굳이.. 사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그래도 운이 좋게 날이 너무 좋아서 풍경은 좋았고 멀리 알펜시아의 스키 점프대도 보였다. 하지만 둘째 날에는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전혀 풍경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레인보우의 단점이 바람이 너무 많이 불거나 안개가 끼면 스키를 타기가 정말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에 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코스가 비교적 아래에 있는 슬로프 보다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반 레인보우 코스는 상급자 이상되는 코스들이기 때문에 중급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순 있으나 상급자로 가기 위한 연습을 하기에는 아주 좋고 넓은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레인보우는 오히려 하이원의 아폴로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널찍널찍하다.


총평

용평은 예전 대학생 때나 친구들끼리 며칠 가거나 가족끼리 며칠 가는 여행으로만 갔을 뿐 본격적인 스키를 탔던 스키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스키를 본격적으로 타보니 여간 불편한 느낌이 없지 않은 스키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슬로프가 너무 나뉘어서 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사람이 많이 없었다면 그렇게 문제 될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스키슬로프를 옮기는 시간만 거의 20~30분이 족히 걸려서 스키를 그렇게 많이 타지 못했다. 거기에 눈은 계속해서 내렸지만 너무 습한 눈 때문에 조금만 날이 풀려도 계속해서 녹아 저녁쯤 되면 슬로프가 빙판이 되어서 스키를 타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놓고 보니 그래도 스키장이 결국 하나로 묶이고 시설도 비교적 좋은 하이원이 멀어도 선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니면 더 사람이 없는 웰리힐리가 답일지도???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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