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아다니는 행위/국내스키

[24/25] 하이원의 숙소 중 오래된 가성비 관광호텔/펜션 (Feat. 시즌방) - 메이힐스 리조트

by 매드포지 2025. 1. 21.
728x90
반응형

시즌방을 하지 않는 이상 숙소비는 항상 걸림돌!

생각을 해보면 세상 어디에서 스키를 타던지 당일치기가 아닌 이상 식사, 리프트, 스키장비 보다 더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숙소일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스키를 타기 위해서 시즌권도 X5로 끊고 장비도 구매를 해서 타고 있지만 숙소는 매번 다르게 해서 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시즌방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국내 스키장 중에 용평과 웰리힐리, 알펜시아, 지산 정도만 가봤기 때문에 시즌방을 어디에 잡아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강촌 엘리시안과 하이원을 가보고 아마도 다음 시즌에는 시즌방을 잡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그중 찾은 하이원 스키장에서 정말 가까운 메이힐스라는 리조트는 정말 오래되고 시설은 노후화되었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넘치는 리조트 겸 펜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큰 단점이 몇몇 있지만 말이다. ㅋㅋ


메이힐스 리조트
가격: 8만 ~ 17만 원 (아주 천차만별임 - 다만 시즌 중에는 당연히 비싸짐)
특이점: 하이원 스키장에서 차로 5분
한줄평: 아무리 시설이 노후화되었어도 이 근처에서 극 시즌 8만 원대 가성비 숙소는 귀하다!
 

네이버 지도

메이힐스 리조트

map.naver.com

건물의 겉표면만 되었을 때에는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아 보인다. 하이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이 거대한 리조트는 꽤나 멋들어져 보이긴 하지만 문제는 안이 조금 과장을 보태서 썩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부대시설에서는 유로로 사용할 수 있는 찜질방, 헬스장 등이 있고 스키 렌털샵이 있기 때문에 꽤나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편의점, 네네치킨이 있기 때문에 식량 보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외관

메이힐스 리조트의 로비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이곳이지만 주차장으로 들어가서는 외관과 다르게 A, B동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A동은 대부분의 부대시설이 몰려있는 곳으로 스키 렌털샵, 당구장, 노래방 등이 있고 주차장에서는 A, B동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다르다. 그래서 주차를 잘해야 하지만 주말로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주차자리를 찾는 것이 아마도 우선일 가능성이 크다. 

A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스키렌털샵과 GS25가 있는데 로비는 오른쪽으로 향해야 한다. 그래서 로비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면 오른쪽 B동으로 가야 한다. 숙소용 엘리베이터는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네네치킨이 있는데 네네치킨을 지나서 오락실을 마주하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숙소로 올라갈 수 있다.

숙소용 엘리베이터가 2대밖에 없기 때문에 아침이나 야간스키가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특히 아침시간에 9시에 가까워지기 시작할수록 엘리베이터를 타기가 정말 쉽지 않아서 체크아웃을 하는 토요일 마지막 날에는 거의 5대를 연속으로 보내야 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 메이힐스에는 스키렌탈샵이 있는데 셔틀도 운영을 하기에 원한다면 이용을 할 수 있다. 호텔 측에서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키 렌탈샵에 문의를 해야한다.


숙소

숙소는 그래도 깔끔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웰리힐리의 콘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침대일 것이다. 웰리힐리의 침대는 아주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실리로 그렇게 딱딱하거나 불편하진 않다. 하지만 여기 침대는 어디 브랜드인지도 모르지만... 스프링이 그대로 느껴지는 침대로 딱딱함은 물론이거니와 가운데 쪽이 휘어져서 자고 나면 허리가 아파서 정말 불편했다.

그래도 식탁이 있다는 것에 꽤나 좋은 점이 있는데 밥솥과 전기 포트가 있다. 물론... 밥솥과 전기포트를 이용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없겠지만 그래도 있는 게 어디인가! 그리고 옷장 겸 이불을 넣는 공간이 있는데 이 호텔의 경우 2명이 정원이지만 방을 예약하고 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경우와 왕왕 있는 듯하다. 그리고 온돌과 침대방 중 골라야 하는데 웬만하면 무조건 침대방을 가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에 침대방이 남아있지 않다면 고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말의 경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화장실

화장실을 깨끗한 편이고 그래도 냄새가 올라오지는 않는다. 이 호텔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청소 서비스가 없는데 그래도 매일 수건은 새로 가져다준다. 큰 수건은 없지만 그래도 수건이 부족할 정도는 아닐 정도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걱정 없이 2명 이서는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더 인원이 묶는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배쓰텁이 없어서 스키를 타고 지질 수 없다는 점이다. 웰리힐리나 다른 스키 콘도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욕탕이 있어서 몸을 지질 수 있는데 비해 이곳의 욕탕은 샤워부스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주방

이상하게도 이런 콘도형 주방은 하이라이트를 두는데 정말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결국에는 사용자만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물을 끓이고 조리를 하는데 시간이 배로 걸리기 때문에 시켜 먹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다. 그래도 여기는 좋은 점이 있다면 개수대가 아일랜드에 있어서 아주 편하게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싱크대가 하이라이트와 같은 곳에 있으면 공간이 너무 좁기 때문에 아일랜드에 조리대와 싱크대를 사용할 수 있어서 공간활용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의 단점 다른 한 가지는 냉장고가 너무 오래되어서 소리가 생각보다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예민하다면 잘 때 거슬릴 수 있을 정도다.


침대 및 TV

방 자체가 너무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전혀 안 하고 갔더니 오히려 어느 정도는 만족을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방도 그렇게 작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으며 주방도 그래도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서 꽤나 편하게 조리를 하고 식탁에서 아침,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여기의 전경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게 도로뷰와 산 뷰 두 개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거기서 거기다. 사실 여기의 가장 큰 문제는 침대의 매트리스인데 만일 이곳에 온다면 차라리 에어매트를 가지고 오는 편이 좋을 수 도 있다. 차라리 있는 매트리스를 옆으로 치우고 에어매트에서 자는 게 허리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그래도 극시즌의 8만 원대의 숙소는 귀하기 때문에 가성비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곳을 시즌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일 하이원을 다시 온다면 이곳을 시즌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사실 집에서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하이원을... 굳이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은 기분이 든다. ㅋㅋ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