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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행위/국내스키

[24/25] 시즌 시작 하이원은 어떨까? - 정말 크고 넓지만 이용자 친화적이진 않은 스키장 (feat. X5 등록 및 인증)

by 매드포지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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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스키장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3대 스키장이라고 한다면 평창에 모나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그리고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일 것이다. 하지만 그 규모만큼은 용평과 휘닉스 파크를 합쳐놓은 규모가 하이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규모면이나 슬로프의 길이면에서는 국내 스키장의 원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서울에서 접근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리 서울 끝에서 접근을 해도 2시간 이상 걸리는 스키장으로 우리나라의 최남단 스키장은 양산에 위치한 에덴벨리리조트가 있지만 하이원도 정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충청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키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용객 특히 단체 손님들을 보면 경상도 사투리가 거나하게 들리거나 혹은 충청도 관련 단체들에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원이 이런 규모적인 면에서 특화가 있긴 하지만 슬로프자체가 초급과 중급 스키어들에게는 조금 헬일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이원 슬로프 현황

그래도 이제는 거의 대부분 슬로프가 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여기서 2~3개 정도가 더 열리면 풀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극시즌이라고 해도 슬로프가 다 여는 경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정도면 다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원의 특징은 큰 산의 위와 아래에 스키장이 2개 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키하우스가 차로 5~8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스키장 안에서 물리적으로 걸어가기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골라서 스키하우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부대시설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곳을 이용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차를 가지고 간다면 실내주차장이 꽤나 넓고 좋은 밸리스키하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차에서 바로 스키를 신고 리프트를 탈 수 있다. (락카돈이 진짜 아깝다. ㅋㅋ)

스키 슬로프 같은 경우에는 너무 추운 날이기도 해서 좋지는 않았다. 영하 10도 정도였는데 눈이 유리가루처럼 너무 바스러지는 눈이고 얼음이 너무 많아서 카빙을 타다가 걸려 넘어지기 딱 좋은 정도였다. 또한 슬로프자체가 초급을 제외하고는 난이도가 다른 스키장에 비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초급은 일반 스키장의 중급정도 되고 중급 코스는 조금 과장을 보태 상급 정도의 난이도 라고 할 수 있다. 

상급의 경우에는 다른 스키장의 최상급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정말 자신의 스키, 보드 실력에 맞는 스키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스키장 중에 누군가 죽었다 하면 '하이원임?'이라는 생각을 하는 밈(?) 같은 것이 괜히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운틴 콘도 스키하우스

일단 이곳은 주차장이 헬이다. 주변에 외부 주차장이 있지만 외부 주차장에서 스키하우스, 그리고 슬로프까지 걸어가는 행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일반 주차장은 만차였고 갓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물론 편법으로 마운틴 콘도에 비어있는 주차자리가 있다면 주차를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다.

시즌 패스 인증기의 경우에는 어떤 스키하우스를 가던지 상관없이 렌탈샵과 곤돌라 타는 곳에 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이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즌패스를 등록하거나 카드발급을 위해서는 밸리콘도에 있는 스키하우스로 가야 하기 때문에 혼동을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티켓팅의 경우에는 각각의 스키하우스 밖에 위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티켓팅을 해서 와야 한다.

마운틴 콘도에서 접근을 할 수 있는 슬로프가 아테나인데 마운틴 콘도에서 밸리콘도로 내려가는 슬로프가 있고 상부로 올라가는 리프트가 있다. 탑으로 한 번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이 케이블카는 밸리콘도, 마운틴콘도 둘 다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면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리프트를 여러 번 갈아타고 올라가야 하이원탑으로 갈 수 있다.

이번에 방문을 했을 때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에서는 하이원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밸리콘도 스키하우스

밸리 콘도 스키하우스는 실내 주차장이 꽤나 크게 있기 때문에 훨씬 접근을 하기 편하다고 할 수 있다. 마운틴 콘도 보다 이곳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키 하우스와 락커 모두 크다. 그리고 시즌 패스 등록기와 발행 기계 모두 이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등록을 한다면 이곳을 가야 한다.

이곳에는 곤돌라가 2곳에 있는데 하나는 마운틴 탑으로 가는 곤돌라와 마운틴콘도로 가는 곤돌라가 있었다. 이 당시에는 이 케이블카만 운영을 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 케이블카를 타는데 너무나 혼잡했다. 이곳에는 푸드코트가 퀴즈노, 맘스터치, 미스터피자가 들어와 있어서 단가도 높고 맛도 좋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는 부대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스키하우스 말고 다른 곳에 부대시설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이 하이원 리조트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카지노도 있고 콘도가 정말 여러 동이 있어서 이 일대가 다 리조트밭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리조트를 바로 나가자마자 편의점이나 혹은 식당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총평

집에서 3시간 20분, 왕복 7시간 정도 걸려서 4시간 타고 집으로 오는 당일치기는... 솔직히 무리라고 생각한다. ㅋㅋ 집에 도착하면 내가 스키를 탄 건지 차를 운전한 건지 약간 혼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하이원을 가려고 한다면 적어도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또한 국내 3대 스키장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리조트이지만... 슬로프의 선택이 너무 한정적이다.

마운틴 탑으로 가면, 초, 중급자가 탈 수 있는 코스가 2개 정도뿐인가 거의 대부분이 상급자 코스이다. 그렇다고 밑쪽의 슬로프는 너무 작고 특히 폭이 좁아 연습을 하기보다는 사람에 치이지 않기 위해서 요리조리 피하다가 끝나게 된다. 그리고 중급 헤라 코스나 그나마 탈 법한 아폴로의 코스도 중급자가 타기에는 조금 어려운 갑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확실히 스키 마니아라면 좋을 수 있겠지만 우리 같은 관광스키어에겐 친화적이지 않은 너무 먼 스키장 하이원이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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