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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관광지 (3) - 여긴 가봐야하는 쿠알라룸푸르 관광지 므르데카 광장 (Feat. River of life)

by 매드포지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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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유래를 아니??

물론 쿠알라룸푸르의 지역명이 왜 쿠알라룸푸르인지 가족들에게 설명을 했지만 한 귀로 듣지도 않고 튕겨버렸기 때문에... 이번 가족여행에서 기억에 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쿠알라룸푸르는 '진흙 강이 만나는 곳'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2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 바로 므르데카 광장 바로 옆쪽에 위치한 River of life라는 곳이다.

그리고 그 안에 모스크와 므르데카 광장이 있는데 정말 덥지만 않다면 하루 종일 있어도 될 정도로 모스크의 분위기와 광장의 공간적 압도감이 있다.


므르데카 광장 (Dataran Merdeka)
운영시간: 24시간
입장료: 무료
한줄평: 덥지만 않으면 돗자리 깔고 잠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정도? 하지만 낮에는.... 불지옥🔥(양산+모자 필수)

이번 가족 여행에서 계속 실내에 있고 우리 부부가 여행하듯이 많이 걸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더운지 몰랐지만 므르데카 광장을 가는 길에서와 므르데카 광장에서 말레이시아의 무서운 더위를 맛보았다고 할 수 있다.


가는 길 + River of life

센트럴 마켓에서 한 30분을 둘러보고는 실망을 적지 않게 하고 나오자마자 느낀 것은 엄청난 열기였다. 오후 3시 정도 돼서 센트럴 마켓을 떠났는데 가장 더울 시간 때였기 때문에 바람도 불지 않고 해가 구름도 없이 내리쬐고 있었다. 센트럴 마켓에서 바로 나오자마자 긴 다리처럼 생긴 곳을 지나 횡단보도를 지나면 바로 River of life가 나온다. 

River of life는 중간에 있는 다리에서 볼 수 있는데 강이 직접 만나는 곳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다. 그리고 강 2개가 만나는 곳이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강 자체가 수위가 꽤 낮아 보였다. 전말 비가 많이 왔는데도 이 정도라서 조금 놀라웠지만 멀리서 보이는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과 같이 아주 멋들어진다. 그리고 그 앞쪽으로 한 조형물이 있는데 이 것이 River of life의 지형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리고 오른쪽 건물들의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운치가 있다.

오히려 저녁에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가족들과 한번 보고서는 므르데카 광장 쪽으로 걸어갔다. 이 River of life를 끼고 왼쪽 편으로 가면 노상 카페가 있는데 이 노상 카페 뒤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내려가는 쪽으로 가면 므르데카 광장 쪽으로 가는 길이 바로 보이는데 마치 막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동차가 못 들어오게 막아 놓은 것뿐 사람은 옆쪽으로 걸어 다닐 수 있다


므르데카 광장

길을 따라 쭉 가면 광장이 보이는데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을 보면서 걸으면 된다. 주중의 경우에는 저녁 시간이 되어야 차가 없는데 주말에는 차량이 완전히 통제가 되어서 거의 므르데카 광장 끝까지 차가 없다. 사실 볼 때는 좋았는데 문제는 광장 끝까지 가야만 택시나 그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다 보고 나서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광장의 왼쪽으로는 여의도 광장의 태극기처럼 엄청나게 큰 말레이시아 국기가 걸려있는 계양기가 있고 분수가 있는데... 너무 더워서 그쪽까지 가진 못했다. 정말 너무 더웠는데 므르데카 광장이 그래도 크긴 하지만 걷는 동안 등이 타버리는 줄 알았다. 거기에 양산까지 들고 오지 않아서 정말 그늘이 하나도 없는 땡볕에서 거의 30분여를 지나다녔다.

원래는 I love KL 싸인에서 가족들끼리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너무 더워서 나와 아내가 정신이 나가버렸다. 나중에 므르데카 광장을 지나 택시에 몸을 실었을 때 I love KL를 못 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ㅋㅋ

므르데카 광장 중앙에서 가족들과 사진을 남기고 아내와 나도 사진을 찍고서 택시를 잡으러 므르데카 광장 끝까지 갔다. 문제는 이 중앙 길을 막아 버려서 차들이 꽤나 밀리는 상황이었고 고가 밑으로 들어가니 길이 갑자기 외길이 되어서 더 차가 막혔다. 더 웃펐던 건 고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거의 10분을 기다려도 같은 신호만 나와서 건너지 못했고, 관광객 모두가 화를 내며 무단 횡단을 하게 되었다.

신호등 제어기처럼 버튼을 아무리 양쪽에서 눌러도 켜지지 않는 건널목을 무단으로 건너 은행이 있는 건물에서 그랩 택시를 불렀지만 거의 15분 이상을 기다려서 차를 탈 수 있었다. 


총평

많은 블로그나 후기에서 므르데카 광장은 해가 지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이 아주 맞다. 사실 우리도 가족 여행을 짤 때 이 시간에 갈 생각이 아니고 점심을 먹고 나서 호텔로 들어가 쉬고 저녁쯤에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에 므르데카 광장을 지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낮시간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저녁에 가는 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건 둘째치고 교통 통제 때문에 택시를 너무 기다려서 모두가 지쳤었는데... 사실 이 기다림은 다음에 있을 엄청난 택시 기다림 사태의 전초전에 불과했다.

그래도 RIver of life, 므르데카 광장은 쿠알라룸푸르를 가면 꼭 들려봐야 하는 장소로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이슬람권의 사원과 건축 양식 그리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종합 선물 관광 세트이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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