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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관광지 (2) -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은 센트랄 마켓 (Central Market)

by 매드포지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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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기념품... 왜?????

우리 부부는 태국을 결혼 후 2년에 한번꼴로 가고있고, 결혼전 아내는 거의 매년 갔었지만 여전히 가보지 않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카오산 로드이다. 술과 유흥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우리로는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시끄러운 곳을 가지 않는 주의인데 그렇기 때문에 의미없는 유흥이 있는 관광거리와 기념품 거리는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태국의 유명한 짜뚝짝 시장, 담넌사두억도 처음 태국을 갔을 때 간 이후로 절대 들리지 않는 곳이고 거의 기념품도 구매하지 않았다.

차라리 시원한 몰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이 났지 굳이 더운 관광 코스 중 하나인 여행자 거리나 야시장은 잘 들리지 않는다. 야시장의 경우에는 더욱이 가지 않기 때문에 이번 가족 여생에서는 연로한 부모님과 임산부를 모시고 사람이 붐비는 야시장을 갈 생각 조차 없었다. 하지만 센트럴 마켓이라고 불리는 기념품 거리는 므르데카 광장과 너무나도 가까웠기 때문에 그냥 한번쯤 들리는 코스로 가보기로 했다.


센트럴 마켓 (Central Market)
운영시간: 오전 10:00~오후 10:00
가격: 입장료는 무료, 기념품은 다양 (해삼비누, 마그넷, 엽서 등)
한줄평: 그 옆에 있는 차이나타운, 중동거리를 가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이 센트럴 마켓은 Pasar Seni 기차역에서 5분 정도 걸리지만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이 그랩을 통해 오는 것 같다.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도 되고, 교통 편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므르데카 광장을 가려면 이곳을 지나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또 굳이 들리지 않을 이유가 없는 느낌이랄까?


전경 및 사이트

우리는 Dancing Fish에서 점심을 먹고 므르데카 광장을 가기 전에 기념품도 구매할 겸 센트럴 마켓을 들렸다. 그랩으로 간다고 하면 이 근처에 너무 관광지가 많아서 차라리 우체국 건물 쪽에서 내려 걸어오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차가 정말 많이 밀집이 되어있기 때문에 날이 너무 더워서 조금이라도 걷기 힘들다면 모를까 조금 걷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센트럴 마켓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으나 너무 많은 차들과 주차하려는 차들 때문에 앞뒤로 빠져 나오지 못할 수 있다.

우리는 주차장 초입에서 내려서 주차장을 가로질러 걸어 들어갔는데 주차장 부터 이 센트럴 마켓, 차이나타운 까지 거의 차가 꽉꽉 들어차 있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기도 했고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시간과 주말이라는 특수가 합쳐져 사람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었다. 센트럴 마켓 건물은 하늘색으로 이쁘게 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그 앞쪽으로 크게 Central Market이라고 적혀진 문구가 있다.

입구는 앞과 뒤쪽이 메인이고 옆쪽으로 간이 문이 있긴 하지만 옆쪽 문은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듯 하다. 앞쪽은 주차장이고 뒷쪽으로 나가면 므르데카 광장을 갈 수 있는 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번에 묶어보 보는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매장 및 구매

확실히 기념품 샵을 몰아넣은 곳 답게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매장들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1층에는 자석이나 엽서, 커피, 비누 등을 파는 매장들이 있다면 2층에는 옷을 파는 매장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1층 옷을 사고 싶다면 2층을 가는 것이 좋다. 이 근처에 짝퉁을 파는 시장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도 약간의 짝퉁 가방이나 브랜드를 파는 곳도 있는 듯하다.

우리는 사실 무언가를 구매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자석을 사고 싶다고 해서 자석을 찾으러 다녔다. 생각보다 카드로 결제가 되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괜찮았다. 다만 2층에 위치하고 있는 푸드코트의 경우에는 무조건 현금만 받기 때문에 이곳에서 밥을 먹을 생각이라면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광용 자석이라고 하는게 거의 비슷한데 가격도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정말 특이하고 싸게 사려면 이 센트럴 마켓의 중앙거리 말고 뒤쪽에 있는 상점에서 사거나 혹은 이 센트럴 마켓 밖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에서 사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러나 가격과 퀄리티 자체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맘애드는 디자인을 본다면 그냥 구매를 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우리는 결국 이뻐보이는 매장에서 패트로너스 타워가 그려져 있는 자석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나 구성이 좋았다. 여기는 카드가 가능했기 때문에 카드로 구매를 하였다. 여행을 그렇게 다녔지만... 냉장고에 있는 자석은 2개 뿐이다. ㅋㅋ 해삼 비누의 경우에는 굉장히 유명한 것에 비해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1층, 2층 모두 조금씩 매장이 존재하고 있고 메인 주차장쪽 입구 2층에 보면 바로 구매하는 장소가 있었다.

그리고 몇몇 상점에서는 동으로 만든 제품이나 혹은 조명등을 파는 곳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커피용으로 사고 싶은 욕구가 있긴 했다. 하지만 수하물 이슈가 있기 때문에 굳이 구매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퀄리티가 좋은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한번 들려보기 바란다.


총평

기념품을 꼭 사야한다면... 아니면 이런 시장을 좋아한다면 가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차라리 이런 곳 보다는 짝퉁시장을 찾아서 가방이라도 하나 사는 게 더 좋아보이긴 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몇 안되는 광광지 중 하나라고 할 순 있지만 그 규모나 구성 자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므르데카를 가기전 잠시 쉬어가거나 혹은 반대로 므르데카를 거처 차이나타운을 보기전 이곳을 들리는 식으로 가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에어컨을 꽤나 강하게 틀고는 있지만 그렇게 매장 자체가 시원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들에게 한번 둘러보고 자유시간을 40분정도 주었지만 결국 부모님은 20분정도만 돌아보고 다시 입구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도 거의 비슷하게 돌아왔다.

태국의 짜뚜짝 시장이나, 아시아 틱을 생각하고 간다면 분명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기대감을 낮추고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잠시 들렀다만 가도록 하자.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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