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가는 여행/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관광지 (4) - 한번 보기만해도 안가볼 수 없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Feat. 분수쇼)

by 매드포지 2024. 10. 2.
728x90
반응형

어디서나 보이는 존재감... 바랏두르??👁️

한국에 어디서나 보이는 잠실 사우론의 눈, 롯데타워가 있다면... 쿠알라룸푸르에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있다. 지하에는 수리아몰이 있는 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F1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의 그 페트로나스 기업이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이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석유, 가스 개발을 주로 하는 세계 80위 권의 굴지의 기업이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말레이시아가 정말 못 사는 동남아라고 생각하지만 태국과 더불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잘 나가는 나라로 국민 소득으로 따지면 싱가포르, 브루나이를 제외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 가장 높은 마천루이자 랜드마크인 곳이 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인 것이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Menara Berkembar Petronas)
운영시간: 오전 9:00~오후 9:00
가격: 티켓 RM35~RM98(다리를 걷는 투어)
한줄평: 전망대를 좋아한다면 티켓을 사서 올라가지만 아래의 뷰도 몇 번은 다시 가고 싶게 만든다.

원래 랜드마크의 경우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가면 실망하는 경우가 꽤 있다. 도쿄에서 도쿄 타워라든지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타워에 가기 전에는 기대했지만 보고 나서 적지 않게 실망을 했었던 적이 꽤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페트로나스 트위 타워는 이런 실망감이 전혀 없는 정말 높은 타워로 한 번쯤 가볼 곳이 아니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면 꼭 들려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몇 번이고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앞쪽? 뒤쪽?

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경우에는 오전에 가냐, 오후에 가냐에 따라 전망이 전혀 달라지는 곳이다. 야경을 즐기고 싶거나 분수쇼를 보고 싶다면 저녁에 가야겠지만 가장 큰 단점이 사람이 정말 미친 듯이 많다. 만일 오전에는 사람이 비교적 적지만 화려한 야경을 볼순 없고 그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엄청나게 덥다.

페트로나스 타워의 가장 큰 고민은 사실 오전, 오후가 아니라 앞쪽이냐 뒤쪽이냐 일 것이다. 수리아몰을 중앙에 끼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동하는 동안은 에어컨이 나오는 몰로 이동을 하기에 어렵진 않지만 앞과 뒤를 움직이는 것이 거의 10분이 족히 걸릴 정도로 크고 길다. 하지만 앞쪽과 뒤쪽 모두 전경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도 인스타에서 많이 보는 쭉 뻗은 타워를 보고 싶다면 앞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앞쪽에는 분수가 없고 길게 뻗은 조경이 있는데 이곳은 들어갈 수 없고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해 경비들이 계속 돌아다니며 제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중앙에서 사진을 잘 찍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 강한 조명이 내리쬐고 있어서 카메라가 계속 역광으로 잡혀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뒤쪽의 경우에는 나가자 나마 중앙에는 분수가 있기 때문에 앞쪽과 같은 구도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공원 안쪽에 있는 다리까지 가야 한다. 하지만 그쪽까지 가는 길이 엄청나게 덥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분수 쇼의 경우에는 오후 7시 반부터 30분 간격으로 계속 이루어지는데 중간중간에 음악이 나오는 분수쇼도 있어서 2가지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이 분수쇼가 벨라지오의 분수쇼처럼 엄청나게 화려하거나 웅장한 정도는 아니고 30분 단위로 진행이 되니 사진을 찍다가 시간이 되면 한번 볼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중앙에 분수가 있기 때문에 옆쪽에서 타워를 찍을 수밖에 없어 약간 비스듬한 구조로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초록색으로 타워가 빛났는데 이게 흰색일 때가 개인적으로는 더 멋있는 것 같았다.


총평

정말 시간이 없어서 사진 한번 찍고 와야 한다면 공원이 있는 분수 쪽보다는 앞쪽을 추천한다. 사람이 많긴 하지만 인증샷을 남기기에는 정말 좋기 때문에 한 번쯤은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하나 더 팁을 주자면 6시 이전에 보고 사진을 남긴 후 저녁을 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나서 느지막이 8시쯤 이곳에 도착해 둘러보고 나니 9시 정도가 되었고 9시에 몰이 닫기 때문에 택시를 잡는 인파가 엄청나게 몰려 그랩 택시를 타기까지 1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몰이 닫기 때문에 나중에 10여분은 더운 밖에서 기다리느냐고 모두가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랩 택시의 경우 너무 기다리면 일방적으로 취소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택시를 잡아야 한다. 물론 몰 앞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반 택시들이 있다. 이 택시들의 경우에는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까지 택시비를 부르기 때문에 돈이 정말 많고 내가 시간이 더 중요하다면 이용하도록 하자.

현지인들도 택시비 듣고는 절레절레하는 걸 몇 번이나 보았다. 

그래도 가볼 만한 페트로너스타워 적어도 사진한방이라도 남기고 오자.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