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 킹을 좋아하세요?
예전 대학 시절 스무디킹은 꽤나 비싼 메뉴이지만 당시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에게는 좋은 대체제가 되었다. 물론 스무디킹이 세력이 많이 줄고, 그다음 잠바주스가 잠시 각광을 받고 이제는 주스, 스무디 등보다는 한국 시장을 점령한 것은 커피가 되었지만 그래도 스무디킹은 여전히 몇몇 매장들이 남아있다. 지금이야 집에서도 단백질 쉐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단백질을 가루로 부스터 넣듯이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꽤나 좋았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런 음식을 먹으면 살을 빼거나 근육을 만들지 못한다는 인식이 팽배했었기 때문에 굳이 찾아 마시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앞서 간 음료였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지금 당을 줄이고 이런 단백질 스무디를 같이 한다면 오히려 더 각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스무디킹처럼 말레이시아에서는 스무디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부스트다.
부스트 주스 쿠알라룸푸르 공항점(Boost Juice@KLIA satellite)
가격: RM11~RM18
운영시간: 24시간
한줄평: 헬창에게 필요한 단백질 보충! 스무디킹을 좋아한다면 먹어보길!
헬창에게 필요한 맛있는 스무디? ㅋㅋ 물론 생과일을 갈기 때문에 당이 높은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맛있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상콤하고 달달한 프로틴 쉐이크라고 생각하면 좋다. ㅋㅋ
매장 및 메뉴
부스트는 쿠알라룸푸르 시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곳곳에 많은 매장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관광지나 숙소 근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무디 킹처럼 여러 음료를 커스텀해야 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난이도(?) 높은 관문이 있지만 그래도 스무디킹보다는 메뉴가 훨씬 많아서 그냥 그 단품 메뉴를 시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우리는 가족들을 인솔하고 다니는 투어 가이드로서 3박 4일을 보냈기 때문에 시내에 뭐가 있는지 여유롭게 살펴볼 겨를이 없어서 부스트 매장을 오히려 공항에서 처음 보고 사 먹게 되었다. 그리고 공항에서도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잠시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우리가 먼저 탑승동쪽으로 넘어와서 부스트 매장을 찾아갔다.
이 매장은 1층이 아닌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탑승동 중앙에는 마치 식물원처럼 돔 형태의 생태가 조성이 되어 있어서 밖에서 운치 있게 숲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매장으로 되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새들도 간간이 보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공항 비슷한 느낌을 자아낸다. 메뉴의 경우에는 주스와 스무디가 있는데 우리는 바나나가 들어있는 기본 메뉴인 Banan Buzz를 주문을 했다.
원래 프로틴 슈프림을 먹을까 생각을 했는데 맛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메뉴를 시키면 다 못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기본 메뉴를 시켰다. 지금 드는 생각은 그냥 프로틴 빵빵한 Protein Supreme을 시켰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스무디
아 중간 사이즈로 스무디를 시켰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둘이 먹기에도 충분했다. 그리고 바나나가 약간 설 익은 느낌이 있어서 풋내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들어간 꿀이 부족한 단맛을 채워줘서 훨씬 좋았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단백질도 어느 정도 보충이 되는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약간 특이한 향이 났는데 그게 꿀에서 오는 향인지 아니면 바닐라 요거트에서 나는 향인지 구분이 안 갔지만 약간 특이한 향신료 같은 맛이 있다.
질감 자체는 부드럽긴 한데 약간 텁텁한 느낌도 있는데 아마도 저지방 우유에서 오는 느낌인 것 같았다. 요거트 때문에 생각보다 신맛이 꽤나 있는데 그래도 속이 쓰릴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신맛이 있다. 정말 깔끔한 덜 달고 지방이 없는 바나나 요거트 쉐이크의 느낌이 강했다. 아마 미리 이걸 시내에서 먹었다면 한두 번 정도는 더 사 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확실히 과일이 맛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과일이 들어간다면 기대해 볼만할 것 같다. 다른 주스들도 직접 갈아서 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평
스무디킹을 좋아한다면 정말 가보는 것이 좋다. 오히려 스무디 킹보다 덜 달고 지방도 덜하기 때문에 더 건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말레이시아 자체가 과일이 맛이 있기 때문에 더 맛있는 스무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대부분 얼은 상태의 과일을 쓸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직접 착즙을 하거나 갈아 만든 것들도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헬창이라면 꼭 프로틴을 추가해서 먹기를 ㅋㅋ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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