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기념품은 그냥 다 사도 될 것 같은데?
삿포로가 다른 도시들과 다른 것 중 하나는 기차역에 마치 농협이나 수협 같은 매장을 마련해 두고 홋카이도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기념품과 특산품을 모아둔 매장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런 곳이 삿포로역에 있는 "시키 마르셰"인데, 매장은 삿포로 역에 있는 스텔라플레이스점과 스스키노역점으로 총 2개가 있다.
시키 마르셰 스텔라플레이스점
한줄평 - 시간이 없다면 여행 마지막에 이곳에 들러 기념품과 특산품을 챙겨가자! (쿠키를 먹었어야 했는데 ㅠㅠ)
삿포로역으로 들어가자마자 입구부터 홋카이도의 특산품을 모아 놓은 시키 마르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키'란 일본어로 사계를 뜻한다던데 사계절 특산품이 다 있어서 그런가?? ㅋㅋ 여하튼 이곳은 유명한 롯테카이, 멜론 젤리, SHINYA 치즈케이크, 시로이코히비토 등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것들은 모두 모아놓은 매장이다.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어 놀라긴 했는데 더 놀라운 점은 가격이 일반 매장에서 사는 것과 전혀 다른 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삿포로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어디를 가도 이런 특산품이나 기념품의 가격이 고정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만일 그 매장에 꼭 가서 사야 하는 것이 아닌, 유명한 것을 사려고 한다면 이곳을 들러 한번에 구매하는 게 오히려 면세도 받고 경제적일 수 있다. 단일 매장에서 5,000엔 넘게 사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과자나 스낵류 말고도 북해도 게, 김, 명란 등 해산물 제품들도 있었고, 과일이나 야채가 주재료인 제품들도 있었기 때문에 특산품 개념의 상품을 원한다면 이곳에서 구매를 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매장에 정말 많은 상품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위에 있는 매장 구조도를 보면 3번과 4번 사이로 들어가는 게 스텔라플레이스에서 들어가는 입구이다. 3번의 경우에는 생야채와 과일 등 제철 식재료가 있고, 4번 코너의 경우에는 롯카테이, 시로이코비토 등 여러 가지 과자 및 여행 기념 선물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4번이 아마도 가장 관광객에게 익숙한 상품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는 2가지 라이브 코너가 있는데 1번의 삿포로 농학교에서 만든 앙버터 비스킷이 있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매장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과자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 먹어보지 못했는데 꽤나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다른 라이브 코너에서는 갓 튀긴 가라아게 같은 치킨류와 만두를 먹을 수 있는 코너도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기 전에 한 번 들러 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5번 코너에는 일상 식품으로 쌀, 카레, 잼, 간장, 된장 등 정말 다양한 식품들이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둘러보며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사는 것도 좋아 보인다.
사케 종류도 꽤나 있었는데 사케는 한 번도 사본 적도 없고 먹어본 사케도 먹어본 게 정말 한정적이라 어떤 게 좋은지 잘 모르겠었다. 그리고 대게로 만든 상품들이 꽤나 있었는데 하나씩은 사보고 싶은 것들이 꽤나 있었다. 쌀, 옥수수, 감자들도 팔고 있었는데 사실... 외국 관광객이 사기보다는 일본 사람들이 삿포로에 놀러 왔다 사가는 경우에 사기 좋은 것 같다.
만일 마지막날까지 아직 기념품을 고르지 못했다면 한 번쯤 들러보기 좋은 시키 마르셰~!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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