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이 놈을 사 오면 항상 장조림을 하지만....
장조림이 너무너무너무 귀찮기 때문에 ㅋㅋ
기본적으로 핏물 빼고 삶아서 찢어서
맛간장에서 끌이는 게..... 휴
그런데 이번에는 나에게 수비드 머신이 있으니까... 후후후
그래서 이번에는 '수비드로 장조림을 해봅시다'라고 마음을 먹고
이 것 저 것 찾아봤지만... 레시피가 많이 없음.
그래서 일단은 60도에서 15시간을 해보기로 한다.
흠.... 과연 어떻게 될 지.
그래서 그냥 일단은 간장, 맛술, 물, 마늘, 배, 꿀, 파를 넣고서
15시간을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누수(?) 현상을 막고자 지퍼백을 2개로 했습니다.
투하 ㅋㅋ
온도 보존을 위해서 포일을 둘러 줍니다.
15시간 후에 봅시다.
15시간 후
저번의 아롱사태와는 다르게 별다른 변화가 없네요 그래도 내부 온도는 60도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익었긴 했을텐데 꺼내 봅시다.
우선 고기는 잘 익고 잘라서 먹어보니 나쁘진 않군요
그런데.... 장조림 맛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이제 식혀서 잘라줍니다.
물론 찢어도 되지만 전 다... 단면을 봐야겠어 ㅋㅋ
사진 상으로는 굉장히.... 퍼석해 보입니다.
흠.... 하지만 식감 자체는 그렇진 않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거든요.
아내가 먹어보니.... 장조림이 아니라 간 같은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녹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흠....
일단 용기에 옮겨서 국물을 뿌려서 밥과 먹어 봅시다.
촉촉하게 뿌려주고 먹으니 맛이 있더군요.... 흠...
좀 더 연구를 해봐야 겠습니다.
개선점
1. 온도.... 온도를 알려줘... 계속해서 온도를 잘 못 맞추는 느낌임
2. 시간.... 시간도 알려줘... 시간이 너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겠음
3. 고기에 간을 해서 끓이면 퍽퍽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고기가 원하는 질감으로 안 나오는 것인가?
4. 확실히 근육만 있는 고기들은 시간과 온도가 중요한데.... 항상 찾아보면 그냥 오래 하라는 말 밖에는 없음..... 이번에 15시간이나 했는데.... 흠.... 오버 쿡이 된 것 같은 느낌은... 모랄까? ㅋㅋ
5. 홍두깨는 근조직이 확실한데 수비드를 해서 자르니 그 근조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고기가 되어버림....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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