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단 5개~~!! 롯데가 있다면 나도 있다??
아마도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혹은 취미로 여러 가지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데카트론이란 브랜드를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 들어보지 않았다고 해도 이제부터 알아가면 된다. 데카트론은 프랑스의 브랜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리테일 샵이다. 한국에는 5개 정도로 매장수가 아주 적은데 그중 고양, 하남 스타필드에 있는 것은 직영점, 그리고 나머지는 롯데와 협업해서 롯데마트 안에 있는 스포츠 매장으로 입점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는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데카트론과 잠실 롯데 제타 플렉스에 있는 데카트론을 방문해 보았지만 규모나 다양성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았다. 다만 롯데마트에 있는 데카트론의 경우 직원을 찾기가 조금 힘들고 많은 물품과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섞여 있어 물건을 찾기가 힘들다.
또한 잠실 데카트론을 찾아가려면 약간 불편한데 꼭 롯데마트를 지나쳐서 나오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데카트론 롯데마트 제타플랙스점
한줄평 - 광활한 대지에서 다양한 물품 잘 찾아 헤매다 보면 득템 할지도!!
특히 지하층에서 데카트론을 가야 한다면 롯데마트의 식품점 쪽을 모두 지나서 끝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이게 참 일부러 이렇게 구조를 짰겠지만 좀 불편한 건 사실이다. 데카트론은 잠실 제타플렉스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나, 혹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나 사실 꽤나 큰 상점이 아무런 설명 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막상 도착하면 좀 당황할 순 있다.
데카트론이란 의미 자체가 10개의 스포츠 종목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스포츠의 용품들을 구비해 놓고 있다. 아웃도어부터 인도어 스포츠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있는데, 축구, 농구, 캠핑, 스키, 스노우 보드, 등산, 달리기, 헬스, 클라이밍,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정말 '와 이런 것까지 있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다양하고 물건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스포츠 용품에서 놀라는 것을 뛰어넘어 놀라운 것이 가격이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Big Sale이 요즘 고물가 시대에 맞지 않게 정말 BIG SALE이기 때문이다. 다만 맞는 사이즈와 원하는 디자인이 확실히 있으리라는 보장은 하기 어렵다. ㅋㅋ
이번에 우리는 스키 부츠를 꽤나 싸게 팔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데카트론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작년 겨울에 찾았을 때보다 스키 부츠의 종류가 줄어들었고 사이즈도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살로몬 제품 중 16/17 시즌에 나왔던 다소 오래된 모델 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사이드가 2종류 밖에 없어서 한번 신어본 걸로 만족하고 나와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이것뿐만이 아닌데 Atomic 제품의 스키 폴과 살로몬의 플레이트도 이 가격이 맞는가? 할 정도의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물론 초급자의 스키이지만 플레이트가 20만 원대이고 부츠도 10~20만 원대로 팔고 있었기 때문인데, 사실 인터넷에서 잘 찾아보면 조금 더 싼 제품을 살 순 있다.
그래도 아토믹 폴은 조금 구미가 당기긴 했는데 아직 스키도 못 샀는데 폴을 먼저 사는 건 말이 안 돼서 일단은 보류했다. 스노우 보드도 꽤나 저렴하고 스키보다는 더 다양하게 팔고 있었는데 만일 싸게 입문용으로 사고 싶다면 여기를 한번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여기에는 스키 장비들도 꽤나 많이 있는데 스키복, 장갑, 헬멧 등을 정말 싸게 세일을 하고 있었다.
스키복이 11만 원, 헬멧을 싼 것은 2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매번 빌리는 것이 힘들거나 혹은 입문으로 한번 즐기기 원하는데 내 장비로 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려 소모품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값이 싸면 그 정도 가격만큼 기능을 하기 때문에 너무 높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긴 하다. 그래도 만원 정도에 스키용 방한 장갑을 살 수 있고, 스키 양말도 나쁘지 않은 기능을 만원, 심지어 9천 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꽤나 매력적이다.
특히 양말이나, 장갑, 그리고 토시, 넥워머 등은 정말 좋은 제품을 사용해 보면 다르긴 하지만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해서 사용하다가 좋은 기회에 비싼 기능성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기에 데카트론이 스포츠를 시작하는 입문용으로는 딱이다.
물론 데카트론이 즐기는 스포츠의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순 있다. 특히 기능면에서 그런데 데카트론의 중상급용 장비가 있지만 그중 상급용 장비가 단일 스포츠 특화 브랜드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성비 면으로는 적게는 20프로에서 많게는 60% 이상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교를 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형태이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제는 장비충이라는 점인데, 초급자가 상급자의 준하는 장비를 가지고 있다든지 혹은 장비만 사놓고 거의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공감을 자아낼 순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장비는 가지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데카트론을 둘러보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
나도 초반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해가 가면 갈수록 그리고 사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정말 맘에 드는 물품들이 꽤 있다. 아까 언급을 했던 스키 양말, 장갑, 이너웨어 등이 그러한데 사실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부츠도 데카트론에서 장만할까 했지만 맞는 사이즈도 그리고 원하는 스펙도 아니었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래도 가끔 데카트론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세일하는 품목이나 혹은 매력적인 상품들이 이월되어서 싸게 나오는 경우가 있을 때에는 여지없이 구입을 고려한다.
데카트론이 다른 좋은 점 하나는 운동 장비들을 거리낌 없이 사용해 보거나 착용해 볼 수 있는 존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양 스타필드의 데카트론을 갔을 때에는 직원들이 붙어서 직접 설명도 해주고 각각 스포츠를 설명해주곤 했었다. 개인적으로 헬스용품들도 이 데카트론에서 구입을 해서 사용 중인데 무릎 보호대 및 스트랩도 데카트론 제품이 싸고 성능이 나쁘지 않다.
즉, 결론적으로는 데카트론은 입문용, 그리고 소모품을 위주로 사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까 언급을 했듯이 만일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데카트론에서 살 필요는 없지만 소모품이라면 한 번쯤은 데카트론의 물건들을 구매해 보고 고가의 브랜드로 넘어가는 것이 확실히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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