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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행위/국내스키

백만년만에 다녀온 극성수기의 홍천 비발디 스키 파크/소노벨 (Feat. 쏘카 숙박 + 차량 렌탈)

by 매드포지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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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has come.... 1년을 기다린 스키의 시즌이 돌아왔다!!!

내게는 정말 많은 취미가 있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근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취미는 2가지로 검도와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 스키이다. 이 두 가지는 내가 정말 애정하는 취미이자 스포츠로 몸이 아파도, 몸이 좋지 않아도 이상하게 계속해서 하게 되는 취미다. 항상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취미 활동이다.

어렸을 때는 스키 장비도 가지고 있었고, 지산 스키장에 회원으로 매년 시즌권이 나왔지만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현생(?)의 바쁨으로 인해 스키의 즐거움을 10여 년 간 잊고 지냈다. 그래도 대학 다닐 때 친구들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한, 두 번 정도 다녀왔는데 그때 방문했던 스키장이 바로 비발디파크이다.

그런데 나는 이곳이 대명리조트로 불릴 때 다녔기 때문에 비발디파크가 소노펠리체라는 상위 호텔 브랜드를 론칭하고는 가본 적이 없었다. 아내는 회사에서 워크숍으로 한 번 숙박을 하고 와서 언제 한 번 가족끼리 가보자고 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쏘카에서 숙박과 렌털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이 꽤나 합리적으로 나와서 예약하게 되었다.

물론 상위브랜드 호텔인 소노펠리체는 아니었지만 옆에 소노벨이라는 곳의 1박 숙박과 24시간 차량 무료 렌털까지 포함해서 30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숙박과 차량을 예약할 수 있었다.

비발디파크/소노벨
한줄평: 명불허전 비발디파크... 조금 시설 규모에 비해 사람이 많지만 숙박도 리조트도 슬로프도 평균 이상
 

비발디파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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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 비발디파크B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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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반에 서울에서 출발해 휴게소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비발디에 도착을 하니 11시 반 정도가 되었다. 11시 반 정도에 스키장을 가면 문제가 하나 있는데 체크아웃이 11시라서 11~12시 정도까지는 스키장을 빠져나가는 차와, 스키장을 들어가려는 차가 뒤엉켜서 주차장까지 가는 시간, 주차자리를 찾는 대에만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11시 반에 스키장에 도착했지만 주차를 하고 나니 12시 10분이 되어서 거의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우리는 소노벨 B동에 묵었는데 12시부터 체크인 등록을 시작한다. 로비에 있는 번호표 기계에서 번호표를 받으니 130여 팀이 앞으로 있었고 30여분이 지난 후에나 객실배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게 체크인이지만 사실 방으로 들어갈 순 없는데 원래 3시에 입실시간이기 때문에 운이 정말 나쁘면 3시가 거의 다 돼서야 방키를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한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청소가 다 되었다고 카톡 알림이 와서 그때야 방키를 받아 입실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30여분을 리조트 안을 돌아다녔는데 내가 기억하는 비발디파크와 많이 달라져서 신기했다. 푸드코트, 카페, 음식점 등이 많이 있었고 중앙에 아케이드 공간과 회전목마도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즐기기 좋아 보였다.

사실 비발디파크에는 스키장이 뿐만 아니라 스노위랜드라는 썰매장 및 테마파크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스키를 타지는 않는 다.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의 고객들은 스키장 보다 스노위랜드를 가기 때문에 슬로프에서 스키 스쿨에 등록한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확실히 슬로프에 아이들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비발디파크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는데 우리는 그래도 완전 주말이 아닌 일,월로 갔기 때문에 주말보다는 사람이 많이 적어서 그나마 탈만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미치도록 많지는 않구만.. ㅋㅋ
스키장 및 슬로프

우리는 신한카드 1+1 행사를 통해 리프트권과 렌탈 5시간을 결제했는데 총 12만원이 들었다. 한사람당 6만원 꼴인데 가격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물론 주변 렌탈샵에서 진행하는 행사가를 찾아보면 그래도 1~2만원 정도는 싸게 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하지만 다음번에 비발디를 간다면 아마도 렌탈샵 행사가를 찾아서 결제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비발디는 가장 위로 올라가는 코스가 하나 있는데 곤돌라를 통해서 갈 수 있다. 그래도 중상급, 상급 코스 모두 있기 때문에 비발디는 이 코스가 가장 괜찮다. 거리도 한국의 스키장 중에서 가장 긴 편에 속하고 설질도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리프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은 스키장의 대부분의 슬로프 보다는 재미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상부에 있는 클래식 + 재즈 슬로프 조합이 초, 중급자에게는 가장 좋아보인다. 내 실력이 중상급 이상이라면 테크노2(상급) + 테크노1(중상급) 코스가 딱 좋다. 상급은... 뭐... 알아서 ㅋㅋ)

곤돌라는 2개가 있는데 사실 하나는 스노위랜드로 가는 곤돌라이기 때문에 일반 스키어들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곤돌라는 저녁 9시반에 끝이 나기 때문에 야간, 밤샘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사실 탑승이 불가능하다. 예전에는 스키를 쉬지않고 8시간 이상 타도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이제는 8시간은 커녕 5시간만 타도 온몸이 부서질 것 같다. ㅋㅋ

우리는 야간시간대에 스키를 탔는데 이게 야간, 밤샘의 구분이 약간 애매하다. 그 이유는 리프트, 렌탈권이 시간당으로 끊을 수 있기 때문에 정설 시간을 제외하고 렌탈, 리프트권의 시간이 남아있다면 오전, 오후, 야간, 밤샘에 상관이 없이 계속해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야간, 밤샘 구간에 운영을 하지 않는 슬로프 구간이 있기 때문에 그 것만 제외하면 렌탈, 리프트 시간이 다 될 때까지 탈 수 있다. 

이게 한 타임이 끝날 때마다 방송으로 장비를 반납해 달라고 하지만 거기에 낚이지 말고 그냥 시간이 남아 있다면 타면 된다. 우리는 야간 시간대에 스키를 탔고, 아내는 힘들어서 먼저 들어간 후 난 1시간 정도를 더 타고 들어갔다. 


그... 렌탈 스키를 관리는 하는거 맞죠???
비발디 렌탈

비발디 렌탈은 그래도 온라인으로 진화(?)한 렌탈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장비 대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렌탈권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나의 기본 정도를 입력하고 바코드를 렌탈샵에 보여줘야 한다. 미리 나의 신장과 신발 사이즈를 넣기 때문에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바로 스키와 부츠를 가져다 준다. 작년까지만 해도 많은 스키장에서 여전히 신분증을 받았는데 이번 비발디 파크는 신분증을 맡기지 않더라고 QR을 통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스키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맘에 들지 않으면 바로 교환을 하면 된다. 스키 렌탈하는 곳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빌리고 교환 창구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스키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교환을 바로 바로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처음 스키를 받아 보니 내가 지금까지 빌렸던 모든 스키 중에... 거의 최악의 스키를 처음에 받았는데, 스키 부츠를 270 사이즈 짜리로 받았지만 발이 부츠 안에서 모두 놀 정도로 크게 늘어나 있어서 265로 바꾸었고, 플레이트도 관리가 그나마 잘된 플레이트로 나중에 바꾸었다. 

예전에는 몸무게도 물어봐서 바인딩의 수치도 조절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런 건 물어보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이 말도 안되는 렌탈 장비로 최상급을 간다는건... 목숨을 건 무리가 있기 때문에 바인딩 수치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가끔 최상급은 아니지만 상급을 가서 렌탈 장비로 타다 보면... 엣지도 안되고 슬라이딩만 무섭게 하다 내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빙이 전혀 안되는 느낌에 스키가 버티질 못하는 느낌이랄까?)

뭐... 나만의 생각일 순 있지만 왠만하면 내가 중상급 이상의 슬로프에서 계속 타고 관광스키 롱턴 이상의 카빙이나 숏턴을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면 다른 좋은 렌탈샵에서 고급 장비를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내가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스키장의 렌탈샵에서 스키를 빌려 봤지만 용평리조트의 고급 장비를 제외하고는 만족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ㅋㅋ


오 생각보다 깔끔한데?? 리모델링 했다더니 ㅋㅋ
소노벨 B동 오크 스텐다드

우리는 소노벨 B동에 묶었는데 지하의 VivaPlex mall과 바로 연결이 되는 엘리베이터가 있기 때문에 스키장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스키를 신고서 사실 바로 들어갈 순 없지만 굳이 춥게 야외로 가지 않더라도 지하를 통해 스키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좋다. 예전에 갔던 웰리힐리의 경우에는 사실 스키를 신고 바로 방 안으로 들어갈 순 있었지만 소노벨을 그렇지 않다.

이 비발디에는 소노벨 뿐만 아니라 가장 위의 등급인 소노펠리체와 소노캄이라는 숙소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노벨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소노캄의 경우에는 너무 낡아서 방이 쾌적하지 않고 소노펠리체는 호텔 수준의 방이지만 아쉽게 스키장과 멀어서 이동하기가 불편하다. 물론 지하를 통해 오션월드 쪽으로 이동해 소노펠리체로 이동할 순 있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멀기 때문에 내가 만일 장비를 들고 이동을 해야 한다면 스키를 타서 이미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소노벨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벨도 단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중앙 난방이란 점이다. 오전에는 방이 약간 서늘할 정도 선선하고 우풍도 꽤나 있는 편이고, 저녁에는 방이 절절 끓을 정도로 뜨겁기 때문에 방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즉, 감기 걸리기 딱 좋다는 말이다. ㅋㅋ

다른 단점 하나는 방음이다. 방음이 정말 안되는데... 단적으로 쿵쿵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옆방에서 방구 뀌는 소리가 들린다고나 할까? 조금 심각할 정도로 방음이 안되는데 만일 윗층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 고객이 투숙을 한다면... 각오를 해야할 것이다.

그래도 방 자체는 넓고 아주 쾌적했다. 뒤쪽 산 뷰였지만 그래도 뻥뚫린 느낌이 나서 좋았고, 방도 넓어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물론 옷장, 쇼파, 침대의 가구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그중 침대가 최악이었다. 누우면 스프링 소리가 들릴 정도록 팅팅거리고 너무 딱딱해서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

방이 큰 것에 비해 TV가 정말 작았는데... TV가 마치 컴퓨터 모니터 처럼 작아 보여서 웃겼다. 그래도 2인이 투숙하기에는 이정도 가격에 꽤나 만족하는 방이었다. 웰리힐리, 용평 등 옛날 리조트의 리모델링도 되지 않은 방 보다는 훨씬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곧 알펜시아도 갈 예정인데 그곳의 숙소도 리뷰를 해보겠다. 

하나 또 아쉬운 점은 화장실의 세면대와 샤워기였다. 샤워기가... 좀 사용하기 싫을 정도로 더럽기도 했고, 샤워 부스가 아니고 샤워기만 따로 있는 세면대라서 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리고 수건이.... 너무 오래됐는지 아니면 너무 새거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물기를 거의 빨아들이지 못하는 수건이었다. 

그래도 비누,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는 제공이 되기 때문에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도 방 상태는 리모델링을 통해 꽤나 좋아져서 나쁘지 않았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나 신상 호텔이... 참 괜찮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키장 숙소들이 그렇듯이 소노벨도 셀프 체크아웃이 가능한데 (몇몇 스키장은 셀프 체크인도 가능하긴하지만 ㅋㅋ) 소노호텔 앱을 깔고 가입을 하면 체크아웃 상황을 체크하고 바로 체크아웃을 하면 간단히 된다. 주요하게 체크해야할 부분은 파손이 되지 않았다는 점과 쓰레기 분리수거, 화장실 용품 체크 정도만 하면 바로 가능하다.

예전 스키장을 가면 하루만 숙박을 하더라도 스키 원없이 탔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오래 많이 탔는데 요즘은 체력이 딸려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하루 숙박과 5시간 스키를 재미있게 타고 온 비발디파크였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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