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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태국 여행

태국의 향기를 한국에서도 느끼고 싶다면 - 고오급 기념품 Karmakamet (카르마카멧)

by 매드포지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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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ouxse X Madforge

태국에서 선물 받은 것 중에 가장 맘에 듦!!!!

태국 여행에서 선물로 받은 것 중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맘에 드는 선물이 카르마카멧의 인센스 홀더이다. 집에서 인센스를 많이 사용할 때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사용하는데 항상 기다란 인센스에 비해 홀더가 너무 작거나 잘 잡아주지 못해서 인센스 스틱의 재들이 사방으로 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눕히는 인센스 홀더를 사용하면 연기가 너무 사방으로 흩어져 버려서 맘에 드는 인센스 홀더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이 돌아다니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지만 아쉽게 디자인과 기능이 비례하는 경우가 없었다. 항상 밸런스가 깨져 버린 상품 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디자인이 예쁘면 그 기능이 별로고 기능이 좋으면 디자인이 별로였다.

그러던 도중 아내가 작년에 태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인센스 홀더를 선물해 줬는데 그게 바로 카르마카멧의 인센스 홀더였다. 

인센스 홀더

이 인센스 홀더는 두 피스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하나는 인센스를 꽂는 직접적인 홀더 파트와 홀더를 넣을 수 있는 병 파트로 나뉘어 있다. 나중에 카르마카멧을 방문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홀더 부분만 따로 팔기도 했다. 이 두 번째 부분이 인센스의 대부분의 재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하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다른 인센스 홀더와 마찬가지로 그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없을 것 같은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생각보다 인센스가 다 타고 남은 재들이 홀더 안으로 잘 들어갔고 재들이 묻어도 검은색과 어우러져 마치 홀더가 고대 화석처럼 되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외관상으로 검은색이면서 표면이 거칠고 투박하지만 깔끔한 느낌이라 너무 맘에 들었다. 그렇게 계속 만족을 하며 사용하고 있었고, 다음에 태국에 가게 되면 카르마카멧의 다른 제품도 둘러보고 사야겠다고 맘을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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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강렬한 향~! 그것보다 더 대단한 가격~!

나중에 알고 봤더니 태국에서도 꽤나 고오급 기념품(?), 답례품(?)에 속하는 카르마카멧의 인상은 정말 강렬했다. 태국에서 이런 강력하고 럭셔리한 자국 디자인이 어디에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카르마카멧 이상되는 것을 찾기는 힘든 것 같다. 요즘 뜨고 있는 카르마카멧과 비슷한 제품이 판푸리(PAÑPURI)라고 하던데 가격면에서는 카르마카멧 보다 한수 위이지만 고전적인 강자 느낌은 아직은 카르마카멧인 것 같다.

카르마카멧을 방문하면 시각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모던하면서 과도할 정도로 화려한데 그것보다 더한 것은 향이다. 확실히 향에 대하여는 정말 일가견이 있는 태국이니 만큼 정말 다양한 향이 코에 꽂힌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고급 오일 마사지 샵을 가도 이 정도의 다양한 향과 과도한 향은 맡을 수 없다고 보장한다.

매가 방나의 카르마카멧

정말 다양한 향이 있는데 그걸 전달하는 방식이 캔들, 오일, 디퓨저, 사셰, 바디 제품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Reed diffuser를 선호하는데 오일과 캔들은 태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향을 더 많이 퍼뜨리고 더 강한 향을 내고 싶다면 오일이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잠시 악취가 나서 그 향을 뒤덮고 싶다면 향초가 좋고, 은은히 방에 향기를 퍼뜨리고 싶다면 Reed diffuser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카르마카멧에는 거의 약 60여 가지의 향이 준비되어 있는데 가장 밑에 있는 붉은 계열은 강렬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그래도 마일드해진다. 붉은 계열은 과일, 꽃의 느낌이 강하고 초록색은 풀, 차, 해초, 향신료 등의 향기가 강하다, 가장 윗단의 회색은 암석, 바닐라, 캐러멜 등 고체계열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강렬한 향을 원하면 붉은 부분의 향료를, 숲과 풀의 향기를 원하면 초록색 부분의 향료를, 정적인 느낌의 향기를 원하면 회색을 결정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향료를 맡다 보면 가끔 '켁' 하고 숨이 막힐 때가 있으니 조금 멀리서 향을 맡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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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을 원한다면 라인 친구 추가나, 신규회원 가입하면 5%

향을 정하고 향을 내는 제품 종류를 결정했다면 이제 구입을 하면 된다. 구입을 할 때 라인 친구 추가를 하면 5% 할인 쿠폰을 준다고 하기에 하려고 하지만 아마도 유심에 태국 전화번호가 없거나, 라인 자체를 한국 번호로 등록이 되어있거나 한다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외국인의 경우에는 이메일을 통해 카르마카멧 사이트를 신규 회원 가입을 하면 5% 쿠폰을 적용해 준다. 

뭐... 태국인데 가격이 싸지 않겠나? 5% 받아봐야 얼마 하겠어라고 한다면 카르마카멧을 잘 모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에센스, 디퓨저, 오일 등 최소 200ml 기준 4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5%가 2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뭐... 최초는 5% 받을 수 있다고 해도 다음번에는 없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를 할인받는 것을 추천한다.

구입하면 향기나는 쇼핑백에 넣어줌


팝업 스토어들도 꽤나 열리니 특별한 제품을 원하면 팝업 스토어로!

우리는 카르마카멧을 3군데 정도 방문했는데 구입은 위의 사진의 매장에서 했다. Mega Bangna에 있는 곳으로 정식 매장이라 제품이 더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에라완 방콕(Erawan Bangkok)에 있는 크리스마스 컨셉의 팝업 매장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애라완 방콕 팝업 스토어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은 아니지만 연말 분위기를 매우 즐기는 분위기이고 크리스마스, 새해를 기준으로 선물 보따리를 주는 문화가 있는데 그것을 겨냥해서 선물 패키지들이 일반 매장보다는 더 다양하고 화려했다. 물론 지금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연말 팝업이 끝날 수도 있지만 혹시 이런 곳을 발견한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의 선택은 SEAWEED향!!

우리는 해초인 SEAWEED향을 샀는데 은은하게 젖은 풀 내음이 나는 향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붉은 향은 너무 과해서 집에 놓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긴 하다. 자금적 여유가 있으면 회색 부분의 암석과 이 두 개를 섞어서 사용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할인을 받아서 4만 원대에 200ml 디퓨저라니... 한국에서도 사지 않는 지출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멈춰야 했다.

리드는 세 개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 조금 더 강하게 향을 퍼트리고 싶으면 4개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카르마카멧의 제품들을 선물로 많이 사간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여기서 파는 제품들의 향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파는 디퓨저 보다 향이 복합적이지 않지만 향 자체가 그 향의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직관적으로 강렬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그 향을 맡아봤던 사람이라면 '아 그거 사줘!'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한 번도 카르마카멧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머스크 향도 카르마카멧의 경우에는 머스크를 100개 정도 응축해서 코에 집어넣는 향이 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지만 SEAWEED 제품도 가끔 직접적으로 향을 대량 맡으면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하고 빠진다면 진정한 매니아가 될 수 있기에... 나 역시도 다음에 태국에 간다면 카르마카멧 제품은 또 하나 사 오고 싶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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