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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Monthly Spending

[11월 술 주저리 주저리] 펜폴즈 맥스 쉬라즈, Le Brave Cairanne, 커클랜드 시그니춰 말보로티포인트 소비뇽 블랑

by 매드포지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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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준 만큼 맛을 하는가?

우리는 오로지 술을 마시기 위한 술자리, 그리고 취하기 위한 술은 즐기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맛이 좋은 술을 찾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 카테고리에 떨어지는 것이 와인인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와인을 가장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셔본 와인이 100개를 채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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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folds Max's Shiraz (펜폴즈 맥스 쉬라즈) 2020

Penfolds (펜폴즈)는 호주 와인으로 언젠가 조금 금전적으로 여유로울 때 좋은 좋은 라인의 와인으로 먹어보기 위해서 벼르고 있던 브랜드 이긴 하다. 호주 와인의 특징이 아주 찐한 맛을 들 수 있는데 펜폴즈가 그 전형적인 호주 와인의 카테고리에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다만 Penfolds의 Bin 28(10만 원 대) 정도의 라인을 먹기 위해서 아껴 놓고 있었는데 얼마 전 롯데 와인 장터에서 Penfolds Max's Shiraz가 3만 원 초반대에 풀려서 먹어보게 되었다.
쉬라즈 와인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는 Penfolds Max's는 중간 정도의 타닌감과 블랙베리의 느낌이 강했다. 와인잔에 따랐을 때 검붉은 색상이 강하고 딱 전형적인 와인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색과 향이었다. 아쉽게 허브나, 후추의 향보다는 과실향이 많이 났지만. 오크의 느낌도 강해서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에프터가 강하지 않을뿐더러 3만 원대 와인 치고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강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3만 원대 와인이 가장 마실만한 와인이라고 생각하는데 Penfolds Max's Shiraz는 3만 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에는 다시 사지는 않은 와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와인은 소고기와 같이 먹었는데 소고기와도 잘 어울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종류, 라구나 볼로네즈, 아마트리치아나 같은 고기가 들어간 파스타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껍질을 벗기면 저렇게 된다.


Le Brave Cairanne 2019

솔직히 이 와인은 코스트코에서 살 와인이 없어서 샀다고 할 수 있다. 레드 와인이 당기긴 하는데 원래 먹던 와인들이 아닌 조금 다른 와인을 골라보자 하고 15,000원 대에서 골라본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프랑스 Cairanne 지방의 와인으로 이 가격에 찾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한번 도전을 했지만... 딱 그 정도 와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이었으면 10불 이하의 와인이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와인으로 주류세가 비싼 한국이어서 15,000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데일리 와인정도로 생각하고 마신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긴 하지만 2019년 빈티지로 4년이 지났는대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한 바디감, 그리고 알코올이 강하게 쳤다. 
역시 소고기와 같이 마셨는데, 기름기가 강한 소고기보다는 적은 수육이나, 파스타류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닌감이 강하진 않고 잔잔하며 향은 블랙베리나, 가죽 냄새가 많이 났다. 맛은 향보다 떨어지고 과실의 맛이 나는데 검은 류의 베리가 강하게 났다. 산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강하진 않았고 눅진한 기름이 씻겨져 내려갈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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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별로였던...


커클랜드 시그니처 말보로티포인트 소비뇽 블랑 (Kirkland Signature Ti Point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22

적당한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엘로테일이나 쿵푸걸 같은 리슬링은 마시기 싫을 때 이 와인은 꽤나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특히 가격면에서 그런데... 9천 원 후반, 만원 초반대의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면에서 이길 수가 없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도 뉴질랜드의 말보로 지역이기 때문에 어쩌면 믿고 산 것 일 수도 있다. 
향은 푸릇푸릇한 향이 나는데 특히 청사과 계열이 많이 나고 레몬의 느낌도 많이 난다. 또한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파인애들같이 단향과 신향이 잘 어우러지기도 한다. 문제는 가격이 싼 와인의 특성상 향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고 와인이 점점 식을수록 향이 날아간다. 또한 맛에서 알코올이 많이 치는데 향에 비해 맛이 따라가지 못하긴 한다. 그래도 9,000원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퀄리티임을 감안한다면... 괜찮다.
우리는 김장김치와 수육과 같이 마셨는데 꽤나 잘 어울렸다. 수육이나 김장김치를 먹고 나서 술을 마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리프래쉬를 해준다고 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고, 생선과는 잘 어울릴 것 같지는 않다. 피자와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해서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먹어볼 생각이긴 하다.

이 가격에 이맛????


다음 달에는 어떤 걸 마셔볼까?

다음 달에는 어떤 술을 마실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을 생각이긴 하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술을 마시면 그나마도 없는 근육이 다 녹아내리는 느낌이랄까? ㅋㅋ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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