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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만화이야기

넷플릭스에서 보는 미디어 (4): 에일리어니스트 시즌 1,2 (The Alienist Season 1, 2)

by 매드포지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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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020년에 가장 보기 불편한 드라마가 있었냐고 이야기하면

The Alienist의 언급을 하지 않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겁니다.

물론 Black Mirror나 장르 자체가 호러가 들어있는 것들을 이길 순 없겠죠.

그리고 Mindhunter나 혹은 American Crime Story 같이 실제 있었던 범죄 사건들을 각색해서 만든
작품들 보다도 좀 떨어질 겁니다.

하지만 에일리어니스트는 2가지 측면에서 이 불편함을 충족(?)합니다.

 

우선 시즌 1: 좋은 배우와 연기 + 분위기


우선 배우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왼쪽의 Sara Howard를 연기한 배우 Dakota Fanning입니다.
사실... 전 Dakota Fanning보다는 동생 Elle Fanning을 더 좋아합니다. ㅋㅋ

Dakota의 경우 연기가 좀... 오버스럽다 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19세기의 강한 여자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꽤나 괜찮은 캐스팅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Dakota보다는 2 남자 배우 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Daniel Brühl 독일 태생의 배우인데 아마 가장 유명한 역할이라고 하면 캡틴 아메리카의 Zemo 남작이었죠.

전 개인적으로는 2003년 영화 [굿바이 레닌]이라는 영화에서 이 배우를 처음 보았습니다. 

주연인 Alex로 나왔는데 꽤나 인상 깊게 보았죠.

 

사실 그리고 별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독일 배우이기 때문에 독일 영화를 찾아보지 않고서야 잘 볼 수 없었죠. 그런데 그러던 도중 2013년에 나온 Rush라는 레이싱 영화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 
이때 아 어디서 봤는데, 누구지 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그 후에는 Woman in Gold, Burnt 등 여러 곳에서 나오다 이제는 마블의 Zemo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The Alienist에서도 꽤나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심리치료사이자 정신과 의사인 Laszlo Kreizler로 나옵니다.
하지만 자신도 아버지의 학대에 의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또한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인물이기도 해서 이중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내면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시즌 2에서는 주인공이 바뀌다시피 해서 좀 비중이 적어집니다. (아마도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때문에 바빠서 그럴지도??? ㅋㅋ)

그리고 다른 주, 조연인 Like Evans입니다.

Wales 출신의 이 배우는 개인적으로 정말 떴으면 하는 배우중 하나입니다.
영화에 정말 많이 나오는데..... 정말 인지도가 너무나 없습니다.
그리고 연기도 좋은데 말이죠 ㅜㅜ

정말... 남자가 보기에 잘생긴 얼굴 + 남자답게 생긴 얼굴의 표상입니다.

데뷔한지는 꽤나 오래되었지만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중 분노의 질주 6에서 Shaw라는 인물로 나오면서 아마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죠.

그리고 The Hobbit의 2편인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Girion으로 나와서 확실히 각인이 되었죠.

또한 주연으로는 2013년에 The Great Train Robbery라는 미니시리즈에서 인상 깊은 강도단 두목을 연기했습니다.

왓챠에 얼마 전까지 있었는데 더 이상은 서비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좀 망한 영화 Dracula Untold가 나왔죠.
개인적으로는 속편을 너무나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졸작이라는 평들이 너무 난무해서 후속 편은 없었습니다.

이 이후에도 정말 많은 영화들에 출연을 했지만... 생각보다 인지도가 적은 배우입니다.

하지만 The Alienist에서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3명의 캐미는 이 작품의 분위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킵니다.

또한 작품의 힘이 어떤 범죄를 풀어가는 진행에도 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들의 해석에 의해서 왜 이 인물이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꽤나 재미있는 전개였습니다.
다만 조금 흠이 있다면 중간중간에 나오는 인물들의 해석 때문에 몰입이 오히려 깨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전개가... 좀.... 지루하고 느립니다. 
시즌 1에서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시즌 2에서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아무것도 안 하지라고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꽤나 있어서 문제가 됩니다.

그래도 이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이 사건들이 가진 기괴함과 범죄자들의 심리입니다.

 

시즌 1과 시즌 2의 차이


시즌 1과 시즌 2는 정말 다른 전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분위기와 전개는 시즌 1이 좋았고
사건 자체의 흥미와 기괴함 + 범죄자에 대한 해석은 시즌 2가 좋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즌 1의 경우 주인공은 확실히 Daniel Brühl의 닥터 크라이슬러입니다.
19세기의 경찰들과 달리 범죄자의 프로파일을 만들고 과학수사를 통해 사건을 풀어가려고 하지요.

그리고 Luke Evans가 연기한 John Moore는 바람둥이 금수저로 뉴욕타임스의 삽화를 그리는 그림쟁이입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박사를 도와 수사의 스케치를 담당하는데 둘은 하버드 동문의 절친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수사는 기존의 세력인 전 경찰청장에 의해서 많은 방해를 얻게 됩니다.

시즌 1에서는 그나마 현재 경찰청장인 Theodore에게 도움을 받지만 
시즌 2에서는 흔적도 없이 잘립니다. ㅋㅋㅋ

그래도 Dakota Fanning의 배역인 Sara Howard가 시즌 1에서는 경찰청장의 비서로 크라이슬러와 존을 도와주는 조력자였다가 시즌 2에서는 사립탐정소를 차려서 최초의 여성 사립탐정으로 활동을 하면서 주인공이 크라이슬러에서 새라로 바뀌게 됩니다.

시즌 2 포스터에서는 Dakota Fanning이 중앙에 서있는 것으로 변모를 하게 됩니다.

사건에 대하여 조금 설명을 하자면
시즌 1에서는 소년 창남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범죄자는 소년 창남을 선정해서 가지고 놀고 마지막에는 눈과 내장을 파내는 것으로 죽이는 기괴함을 보입니다.

꽤나 특이하면서도 약간 Jack the Ripper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사건을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전 경찰청장의 방해로 인해 경찰과도 싸우게 되는 형국이 벌어지지요.

여하튼 이런 전개는 꽤나 재미있고 남성적인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약간 여성스러운 전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사건 자체도 당시의 여성의 인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리뷰 중에는 시대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라고 비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픽션을 논픽션으로 받아들이면 안 되죠 ㅋㅋㅋ

시즌 2의 사건은 사실 시즌 1의 사건보다 더 기괴합니다.
우선 갓난아기를 납치해서 서서히 죽여버리는... 이상한 형태를 취하는 범죄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시즌 1에서는 범죄자가 누구인지 시즌 후반에 가서야 만 알 수 있는데 시즌 2에서는 꽤나 빠르게 범죄자가 누구인지 밝혀지면서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한 추적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배우가... 정말 광기 어린 연기를 잘합니다.
사진으로 이 배우를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본 광기에 어린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 배우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군요.

하지만 시즌 2의 전개는 조금 아쉽게 흘러갑니다.
사건의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 부분은 재미있지만... 서브플롯들에서 너무 조잡함이 보입니다.

특히 2가지가 가장 거슬리는데 하나는 존 무어가 시즌 1에서 새라 하워드에게 고백하지만 차이고 나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 애매한 삼각관계가 사건의 전개와는 꽤나 별개로 흘러가면서 산으로 갑니다.

또한 크라이슬러 박사의 경우 비중이 줄기도 하였지만.... 더 이상 중심인물이 아닌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생각이나 혹은 애정전선이 스토리와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하는 이 여인의 경우 Sherlock에서 아이린 애들러로 나온 Lara Pulver가 나오는대도 불구하고.... 정말 비중도 없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이 편집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건 자체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계속 볼 수 있는 힘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킬링타임용을 봤는데 갑자기 빠져버린 녀석입니다.

사건의 기괴함과 인물들의 심리적 분석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로 드라마가 전개가 됩니다.
물론 단점은 하나하나 에피소드들이 길고 꽤나 어둑어둑한 분위기로 보면 볼수록 감정이 식고 가라앉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 정도가 적당한 듯합니다. ㅋㅋㅋ 2~3개 같이 보면 진짜 다크 다크 해져 있습니다. ㅋㅋ)

여하튼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볼만한 The Alienist 시즌 1, 2 였습니다.

 

제가 보고, 볼만했던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해석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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