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다녀온 이후로....
어제는 궁보계정을 야매로 만들어 먹고는 '내일은 무엇을 먹을까?' 머리를 쥐어짜던 중에
코스트코에서 세일을 하길래 혹해서 산 임연수어가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ㅋㅋㅋ
근데 저번에 맛있게 구워 먹고는.... 온 집안에 생선 냄새가 나는 바람에 아놔.... 어쩌지?? ㅋㅋ
그럼 그냥 생강 넣고 쪄먹을까??
그래서 생각해 낸 청증어 ㅋㅋㅋ
왜 또 중국음식인가?? ㅋㅋ
여하튼 간단하게 흰 살 생선을 쪄서 파 기름을 뿌려 먹는 그런 음식이다.
오늘의 재료
파 한뿌리
홍 고추 크고 우람한 놈으로 3개
청 고추 크로 우람한 놈으로 3개
생강 한톨
흰 살 생선... 한 마리 (난 임연수어 2토막)
고수 한 줌 (있으면 넣으세요 - 근데 넣으면 ㅈㅁㅌ)
물론 양념으로
간장, 식초, 맛술(청주), 물, 설탕(올리고당), 소금
이 정도만 있으면 가능
그럼 이제 재료를 손질해 볼까?
우선 생강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강 먼저 챱챱
생강술을 내어라 ㅋㅋ
그리고 나머지도 이렇게 얇게 채를 썰어주면 된다.
그리고 대망의 생선... 개인적으로 비린내 나는 생선은 거의 입에 못 대기 때문에 비린내를 잡아야 한다.
해동시킨 놈들을 키친타월에다 물기를 제거하고 칼집을 쓱 내준다.
그리고 소금으로 촵촵~!
또한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생강술에 간장을 약간 더해서 반신욕
녀석 ㅋㅋㅋ
이제 찔 준비를 해야겠구먼
물과 청주를 섞어서 냄비에 넣어주고 찜기를 올려준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고 증기가 나오면 생선에 비린내 제거반 생강과 파를 꽂아서 찜기로 이동
(그릇 째로 쪘어요 그래야 나중에 담기 편~안)
한 15분 정도 쪘습니다. 10분 정도만 하려고 했는데..... 혹시 모를까 봐 ㅋㅋ
그동안 플레이팅 준비를 합니다.
소스는 간장 3스푼에, 식초 1스푼, 올리고당 반 스푼, 물 6스푼 정도 넣고 잠시 프라이팬에서 끓어오르면 빼세요
그리고 파의 초록 부분은 밑으로 깔고
나머지 채소들 준비 완료
생강과 파... 이제 역할을 다한 녀석들을 제거해 줍니다.
냄새가... 아주 생강향이 죽이네요
생선을 조심 스래 다른 접시로 담아서 야채 올려
그리고 소스를 뿌려 줍니다.
마지막 고수를 올리고
파 기름을 내줍니다.
파 기름은 기름에 파를 넣고 끓이다가 연기가 나면 불을 끄고 넣어줬습니다.
(기름 튀는 거 좀 봐 ㅜㅜ 다 닦아야 함)
위태로움ㅋㅋㅋㅋ
완성
정말.... 맛나는구나 ㅋㅋ
고수가 정말 맛있더군요 일부러 고수도 기름 올릴 때 같이 올렸는데 그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수, 파, 고추 향이 나면서 부드러운 생선에 짭조름한 간장 양념까지.
그리고 생선에는 생강향이 은은히 배어있어서 아주.... 만족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움 ㅋㅋ
내일은 뭐 먹지?
개선점
1. 생선이 임연수어라 너무 부드러움 - 조금 탱글한 대구, 돔, 우럭 등으로 해보면 좋을 것 같군
+ 생선이 배도 머리도 없어서..... 한 마리 통째로 하면 생선 향이 더 강해질 것 같음
2. 간장 양념에서 간장을 한 스푼만 더 넣었으면 조금 더 진한 소스 맛이 있어서 맛있을 것 같음
3. 청, 홍고추가 매콤해서 마지막에는 얼얼... 입도, 손도 ㅋㅋ 고추를 썰었더니 얼얼 ㅋㅋ 여하튼 홍고추 튀긴 걸 올려도 좋을 것 같음
4. 마늘을 어디엔가 넣어서 마늘 향도 나면 좋겠음. 편을 해서 같이 놓는 다 던 지. 한국인은 마늘인데 ㅋㅋ
5. 기름을 조금 더 넉넉히 해서 위에 올린 채소들에 완전하게 뿌려주면 더 좋고 생선까지도 그 뜨거움이 전달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음 (원래 식당에서는 불이 붙은 기름을 얹는다고 했지만... 집에서 그렇게 하면 화재 경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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