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뭐 먹지: 아롱사태 수육 - Sous Vide(수비드)를 이용해서 편하게 먹어봅시다

얼마 전 냉동 초이스 등급 아롱사태를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서 맛있게 삶아 먹었지요... ㅋㅋ

 

 

장장 3시간의 사투... ㅋㅋ 물이 끓어올라 없어지면 다시 채우고.

어느 정도 지나고 사과랑 양파 빼고 ㅋㅋ

여하튼.... 수육이 사실 번거로운 음식은 아니죠 

여하튼 물에 빠진 고기 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구입한

 

 

 

Sous Vide 머신 ANOVA PRECISION ㅋㅋㅋ

아주 크고 멋지군 ㅋㅋ

 

물론 수육을 하는데.... 수비드 쓴다 하면... 욕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ㅋㅋ

그래도 아직 한 번도 안 써봤으니 해봐야지 ㅋㅋ

 

여하튼 아롱사태는 준비 모드 Round Heel Muscle ㅋㅋ 

 

 

 

꺼내면 이렇습니다. 하지만 다듬어야죠

 

 

 

약간의 상처(?)를 입고서는 대충 깨끗이 처리했습니다.

너덜너덜한 근막과 기름들을 제거해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같이 넣을 놈들을 준비

 

 

 

빡

 

 

그리고 지퍼백에 차곡차곡 넣습니다.

 

 

 

그리고 더해서 저번에 만들어둔 사태 육수도 추가해 줍니다.

더 맛있어져라 ㅋㅋ

 

 

수비드 머신을 밧드에 장착하고 물을 받습니다.

이때 따듯한 물로 받아주세요 온도 올라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온도가 빨리 올라가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포일로 감싸 줍니다.

 

온도와 시간에 대해 깨나 많이 찾아봤는데

65도 이상에서는 힘줄들이 서서히 부드러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아침 10시에 준비를 하니 대충 8시간 30분 정도로 맞춰야 하니까.

그럼 70도에 8시간 30분으로 세팅 조리 시작.

 

8시간 30분이라니. 거기에 만약 8시간 30을 했는데 부드럽지 않으면 어쩌지??? ㅋㅋ

 

 

한 5시간 정도 지난 후 고기의 상태를 보니... 약간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땅땅하네 ㅋㅋ

열을 받으면 포일 색깔이 저렇게 변하네요ㅋㅋ

오븐에서나 그런 줄 알았는데 ㅋㅋㅋ

 

8시간 30분 후

 

띠링

수비드 머신이 끝나니 소리가 나네요 두근두근

 

 

이제 꺼내 봅시다.

 

 

 

거무죽죽한 물 ㅋㅋ

그러나 냄새는 신기하게 사골 냄새가 나네요 오우

사과가 있는데 단 냄새가 나진 않네요

저번에 수육 삶을 때에는 국물이 너무 달아서 좀 그랬는데 같은 사과인데도 수비드로 하면 좀 달라지나 봐요

 

 

 

쪼그라든 아롱사태네요 ㅋㅋ 

근데 아직도 땡땡한 거 같은데 ㅜㅜ 불안불안

 

 

 

단면상으로는 그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네요

ㅋㅋ

사실 부드럽지 않습니다. ㅋㅋ 정말 쫄깃합니다.

편육과 수육의 중간 정도인 거 같습니다.

 

못 먹을 정도로 질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아주 적당한 정도의 찐득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육향이 아주 가득합니다. 저번에 만들었던 수육의 경우에는 정말 부드러움의 극치여서

입에 넣는 순간 없어졌지만 이번에는 씹는 맛도 있고 육향이 가득해서 좀 더 별미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육수를 쫙 뿌려서 사골 향을 입혀주고 먹으니 크 ㅋㅋㅋ

 

 

 

김치와 겨자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용량과 시간 온도 적어두고 갈게요 ㅋㅋ

다음 수비드는 생선으로 할 예정입니다. ㅋㅋ

 

재료:
아롱사태 (미국산 초이스 등급) 800g
양파 반개
사과 반개
파 한 뿌리
소금 1 티스푼 (5g)
후추 0.5 티스푼 (2.5g) - 통후추로 넣어도 되고 없으시면 그냥 흑후추 쓰셔도 돼요
소고기 육수 0.5컵 (100ml)

 개선사항
1. 8시간 30분을 했지만 쫀득 그럼 10~12시간 정도해야지 더 부드러워 질것 같음
2. 70도로 했지만 65도에서 12시간쯤 하는게 조금 더 부드러워질 것 같음
3. 소고기 육수에 약간의 간이 있어서 육질에 영향을 주지 안있을까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