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서는 3가지 종류의 (레몬즙, 현미식초, 발효식초)로 버터밀크 (정확히 말하면... 야매 버터밀크)를 만들었는데 과연 팬케익을 만들 때 어떤 것이 더 맛있을지 ㅋㅋㅋ
우선 팬케익을 준비해 봅시다.
준비:
밀가루 (중력분) 140g
베이킹파우더 2.5g
베이킹 소다 1g
설탕 7.5g
소금 2.5g
달걀 2~3개
버터밀크 180ml
버터 12~21g
사실 실험을 위해서 달걀은 각각 1개씩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버터밀크당 3개의 팬케이크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가루 재료들은 채를 쳐서 내린 다음 3개로 용량을 나눴다.
우선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거품을 내준다.
이 과정에서 흰자는 Stiff Peak정도로 저어 주는 게 좋다. 강하게 휩을 치다가 마지막에는 약하게 해서 휩을 고정시켜 주면 된다.
노른자 역시 휩을 치다가 버터밀크 + 녹인 버터를 넣어서 하나의 혼 합채가 되게 한다.
이제 중요한데 흰자를 퍼서 노른자와 잘 섞어준다. 흰자의 거품의 부피가 줄어들지 않게 조심조심 섞어준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가루 재료들을 넣어주어서 잘 저어준다.
중요한 거는.... 절대.... 절대 많이 저으면 안 됩니다.
만일 많이 저으면 저을수록 밀가루의 글루텐이 형성되어서 팬케이크가 부푸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알갱이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팬케이크를 굽는 과정에서 없어지기 때문이죠.
중간중간에 아직 밀가루가 덩어리 채로 있는 것 보이시나요?
괜찮습니다. 이 정도만 저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구워 봅시다.
A 레몬즙으로 만든 버터밀크 사용
첫 번째는 A 레몬즙으로 만든 버터밀크입니다.
뭐... 무난합니다. ㅋㅋㅋ
별로... 버터밀크를 사용했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ㅋㅋ
단면은 그래도 폭신하게 잘 되었습니다.
B 현미식초로 만든 버터밀크 사용
비... 빈대떡인 줄 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진짜 버터밀크를 사용한 팬케익같이 부들부들하고 눅진해집니다.
그리고 단면입니다... ㅎㄷㄷ
부들부들한 거 보이셔요??? ㅋㅋA에 비해서 많이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부드럽기 보다는 약간 쫀득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식초 냄새는 전혀 1도 없습니다.
열로 인해서 날아갔기 때문이죠. ㅋㅋㅋ그리고 이제 마지막
C 발효식초로 만든 버터밀크 사용
놀랄만한 결과지만.... 이게 가장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가장 부드럽고, 가장 많이 부풀어 올랐고, 걔다가 촉촉하기까지 합니다. ㅎㄷㄷ이 발효식초로 만든 버터밀크를 넣을 때 느낀 것은 질척함입니다. 다른 2개의 버터밀크와는 다르게 좀... 분리가 물과 유지방이 분리가 된 느낌이라서 사용하기에 좀 꺼려지긴 했는데... 맛이... 맛이 더 좋다니... ㅋㅋ그리고 사실 냉장고에서 꺼내서 냄새를 맡았을 때에는... 거의 ㅋㅋㅋ 오우 시큼 ㅋㅋ
하지만 먹었을 때에는 식감, 맛, 부푼 정도, 질감 모두 2개의 버터밀크 보다 좋았습니다. ㅋㅋ
사실 발효식초로 만든 건... 못 먹을 각오를 하고 만들었는데 완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아쉽게도 달걀을 각각의 믹스에 1개씩 사용해서 달걀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뭐 실험이니까... 용량을 맞추기 위해서 그랬긴 했지만 여하튼 그래도 다른 종류의 버터밀크를 통해서 이런 차이가 나다니... 흠... 신기합니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물론 이 버터밀크를 다른 소스나, 딥으로 만든다고 하면 발효식초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정말... 냄새가 ㅋㅋ 완전 식초입니다.
하지만 가열하는 부분에서 버터밀크는 사용한다면 빠르기도 하고 확실히 분리가 되어 조금 더 밀키(?)한 느낌이 나는 발효식초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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