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 하면 딱 생각나는 그것이다!

마카오에서 아쉽게도 한 끼밖에 못 먹고 에그타르트만 5개 이상을 먹어서 곡기가 아주 필요한 시기였다. 물론 의도한 건 아니고 배가 고프면 찾아놓은 곳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배가 그렇게 고프지가 않았다. 점심에... 국수와 갈비, 에그타르트 5개, 쭈빠빠오 1개, 젤라토 정도밖에 안 먹었는데.. ㅋㅋㅋ 여하튼 날씨도 좋지 않고 쉬고 싶은 마음에 원래 예정보다는 조금 일찍 페리에 몸을 싣고 홍콩으로 왔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숙소 주변에서 중국 음식 포장하는 곳을 발견했고 그것과 함께 완툰 전문점을 눈여겨봐서 그걸 픽업해서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This This Rice(上環添飯餸)
가격: 메뉴 2개와 밥 34달러, 3개와 밥 42달러, 스페셜 48달러
운영시간: 오전 10:00 ~ 오후 8:30
한줄평: 이것이 홍콩의 서민들이 먹는 그것이며 본질이다!
Yuan Ji Dumping (셩완점)
가격: 10개에 45~65달러, 12개에 52~65달러
운영시간: 오전 10:00 ~ 오후 8:30
한줄평: 이것이 홍콩의 서민들이 먹는 그것이며 본질이다!
매장 및 메뉴
이곳은 성시경이 국수를 먹고 좋아했던 Lau Hing Kee Pan Fried noodles집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 This This rice는 체인이기 때문에 홍콩에 분점이 몇 개 있어서 굳이 이곳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this this rice 말고 이와 비슷한 체인점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식 중국 음식을 본토에서 먹는 느낌을 내고 싶다면 한번 정도는 먹을 만하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것은 3개의 메뉴를 시켜도 42달러 7천 원대이다. 만원이 넘지 않는데... 여기에 스페셜메뉴를 하나정도 추가해서 먹으면 딱 좋다. 물론 조금 아쉬운 점은 국물이 없어서 조금 퍽퍽하다는 정도? 하지만 물가가 미친 홍콩에서 만원 정도에 2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먹을 수 있다? 이곳이 정답이다. 사실 우리가 거의 끝나갈 때쯤 방문을 해서 그런지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원래는 점심에는 직장인들이 정말 많이 와서 줄을 서야 하는데 저녁은 그래도 그렇게 많지 않은 듯했다.



사실 미국에서는 정말 이 차이니스 레스토랑을 싫어했는데 나이가 들고나서 다시 이 음식을 접했을 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 이유는 맛있는 것만 주문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예전에는 누가 시켜주는 것만 먹어서 가격이 싼 거나 아니면 야채나 어묵이 들어간 걸 먹어서.... 정말 맛없었다.
이런 음식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볶음류이고 거기에 더해서 양념이 강한 볶음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단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튀김이다. ㅋㅋ 우선 오렌지 치킨 같은 것이 있다면 무조건이고 그다음이 튀기고 나서 볶은 고기가 최고이다. 몽골리안비프 그리고 볶음 야채 이 정도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픽업을 하고 국물류를 뭘 먹을까 할까 하다가 컵라면을 생각했다. 하지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나타난 완투가게... 심지어 구글맵에서는 찾아지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도 체인이라서 침사추이 쪽에 본점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한번 완툰을 먹어보자고 하고 주문을 하러 들어갔다. 그리고 놀란 점인 이곳에서 완툰을 직접 만들고 있었고 저녁이라서 몇몇 안툰은 주문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곳은 완준의 종류를 고르고 국물의 종류를 고르고 완툰의 개수를 고르면 된다. 조금 영어가 안 되는 직원들이지만 꽤나 친절해서 손짓 발짓으로 다 설명을 해줘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가격은 약간 비싸긴 하지만 한 그릇에 12,000원 정도로 완툰을 10~12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꽤나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2명이 완툰 한 그릇에 밥과 메뉴 3개로 총 2만 원이라면 홍콩에서는 미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렇게 먹기가 쉽지는 않다.



우리는 마라향이 나는 국물과 새우가 들어간 완툰을 시켰는데 아쉽게 새우 완툰은 10개가 남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돼지고기가 들어간 완툰을 주문을 했다. 총 65달러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장이 깨끗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에 이 매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다고 들었다.



음식



2만 원의 행복이라면 이런 것인가?? 마라향 완툰과 밥, 그리고 빈, 몽골리안 비프, 오렌지 치킨이라면 2끼도 먹을 수 있다. 2 사람이 아니라 거의 3인분의 느낌으로 양이 엄청났는데 아주 좋았다. 물론 맛은 미쳤다고 하기보다는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컴포트 푸드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몽골리안 비프는 너무 양념이 강하고 달고, 오렌지 치킨은 튀김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나게 눅눅하고 양념에 절여져 있다. 그리고 빈은 볶은 지 너무 오래돼서 그 프래쉬 함을 잃어버렸지만... 맛있다. ㅋㅋㅋ 거기에 완투는 시큼하고 마라향이 나는 약간 똠양꿍 같은 느낌이고 완툰은 냄새도 나지 않고 꽤나 맛이 있었다.



총평
정말 홍콩에서 이렇게 배 터지게 먹은 적이 있었나?라고 생각을 하면 사실 이때가 유일했다. 뭘 먹어도 가격이 엄청 비싼 홍콩에서 2만 원 남짓한 돈을 내고 이 정도 먹을 수 있다면 정말 먹어야 한다. 재미있는 건 이렇게는 매일 먹을 순 없다. 솔직히 이렇게 계속 먹으면 몸이 버티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름기도 많고 자극적인 음식이라서 차를 꼭 마셔야 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여행 중에 이렇게 한번 먹으면 돈도 아끼고 맛있는 것을 한번 먹고 일석이조 아닐까? ㅋㅋ
한 번만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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