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예전 홍콩에 왔을 때에는 몰에 대한 느낌보다는 페닌슐라 호테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명품거리라던지 아니면 침사추이의 쇼핑센터가 더 주였는데 이제는 홍콩에도 하버시티라던지 아니면 K11 Musea같이 크고 아주 모던한 몰이 들어서있다. 이 비싼 홍콩땅에 어떻게 이렇게 큰 몰이 들어설 수 있는지 아직도 의문투성이고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갔을지 짐작도 안 간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몰이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아마도 몰의 천국인 태국에서 많이 봤었기 때문일 것이다.
K11 Musea
운영시간: 오전 10:00~오후 10:00
가격: 무료
한줄평: 이곳에서 홍콩의 심포니오브 라이트도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몰이 더 눈에 들어옴!
더 현대 + 아이콘 시암 + 엠스피어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몰은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는 더 현대와 태국의 대표적인 몰인 아이콘 시암 그리고 신상 태국 몰인 엠스피어를 다 합쳐놓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홍콩에서 핫하다고 하는 브랜드, 명품, 음식점까지 모두 입점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맛집을 들리지 못한다면 이 K11 Musea에서 아무거나 하나 골라먹으면 될 것 같다. 물론 조금 더 싼 브랜드의 매장은 하버시티가 많은 듯한 느낌이다.
입구부터 정말 엄청난 규모와 거대한 문짝을 자랑하고 있는데 예전에 홍콩에 방문했을 때 이곳이 어떤 게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다. 또한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규모에 한번 더 놀라게 되는데 1층의 명품 매장을 중심으로 조형물과 동상 그리고 미술품까지 아주 이 몰이 정말 럭셔리하구나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 놨다.
이 K11 Musea는 지하부터 위까지 다 보기 위해서는 솔직히 하루를 다 잡아도 쉽지 않은 듯하다. 또한 지하 통로로 홍콩 문화 센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보기 위해서 이쪽으로 가도 된다. 이곳에는 Regent 홍콩 호텔이 있기 때문에 호텔 쪽으로 이동을 하면 또 새로운 뷰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홍콩의 반대쪽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스타의 거리 바로 위에 위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저녁에 이곳에서 기다린다면 심포니오브 라이트를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물론 난간이 다소 위험하게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무작정 기다리거나 보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또한 이 K11 Musea의 위쪽에는 보타닉 가든이 있는데 이곳도 생각보다 멋있어서 한 번쯤 보는 것도 좋다. 물론... 이 가든이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아서 지도를 잘 참조해서 가야 한다. 건물 자체가 채도가 낮고 조명이 그렇게 밝지 않은 느낌이라 건물이 큰데 그렇게 공간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좋은 점은 이 보타닉 가든까지 올라가서 보고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지하층으로 가면 푸드코트로 이어져서 여기서 음식을 먹어도 된다. 헤이티도 있고 충격적이게 오모테산도 커피가 있었는데 시간이 되면 이곳의 원두 추천 코스를 받아도 될 것이다.
총평
몰 투어.... 사실 몰 투어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되는 몰이면 한 번쯤은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대형 몰의 특징이 건축이 특이하거나 혹은 조형물을 다채롭게 사용을 하기 때문에 무언가 사질 않더라도 볼거리가 아주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주 핫반 브랜드나 음식점들이 이 몰에 집중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없고 위생상태가 걱정이 된다면 이 몰에서 해결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다.
또한 홍콩이라는 특성상 이런 대형 건물을 가장 비싼 땅 중심으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나서 이 몰을 보면서 꽤나 감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홍콩이 처음이거나 혹은 예전에 가봤다면 이곳은 한번 들리는 것이 좋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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