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의 연말 상하이 여행기 (3) - 상해푸동공항, EGO버스, DD택시

오랜만에 대한항공을 타니 좌석이 이렇게 좁았나 싶었다.

여행을 가기 전 속이 뒤집어져서 근 3일 동안 죽만 먹고선 기내식을 먹으려고 하니....

그래요 힘들더군요

 

대한항공 기내식 -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원래 2개 중에 고르는 줄 알았는데..... 한 메뉴밖에 없네 흠....

잘 안보이지만 파스타 안에 닭이 숨어있습니다.ㅋㅋ

파스타는 거의 다 남기고 닭만 좀 먹고 말았다. 닭고기 짜;;

여행 첫 날은 소화제를 달고 살았지.... ㅋㅋㅋ 

 

대한항공

도착해서 강제휴가 쓴 놈을 필두로 비자 검사.

단체비자는 처음이라 첫 번째 사람이 여권과 비자를 내밀며 먼저 검사를 받고

마지막 사람이 다시 여권 검사 후 비자 문서를 가져가는 형식이라서 신기신기!

입국장으로 나와서 시작되는 중국어의 향연

 

강제휴가 쓴 놈: 난 걱정이야!
일 없는 프리랜서: 왜??
강제휴가 쓴 놈: 영어가 안 통할 거 같아서.
일 없는 프리랜서: 에이 설마 공항인데!

그래요 내가 안일했어요.

우리 3명 모두 영어는 막힘없이 하기 때문에 영어로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공항에서부터 막힌 영어.... 공항 점원 조차도 영어를 못하는 이런 상황 ㅋㅋ

 

강제휴가 쓴 놈이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EGO버스라고 하는데 8명이 모이면 출발한다고 했다.... 근데 우리는 3명

 

초록색이 제1터미널, 검은색이 제2터미널

우리는 제2터미널에서 내렸는데..... 물어본 결과 초록색인 제1터미널로 가란다.

그래 얼마나 걷겠어 했는데.... 엄청 크더만요 ㅋㅋ 역시 대륙 근 15분을 걸어서 도착

터미널 간 셔틀 따위는 없었다

 

강제휴가 쓴 놈이 버스 예약하러 가는 중

1인에 68위안(元)인데 우리가 원하는 장소를 말하니

그렇게는 안 간다고 340위안(元)에 한 대를 빌려서 가란다....

이봐요 안내원 양반 그건 아니잖소

+

그마저도 45분이나 기다리라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것도 사기라고 함.... 그냥 기다리고 8명 채워서 가면 68위안에 갈 수 있다고 함)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버스는 비추다.
사람들이 많이 가서 한 대 빌릴 수 있다면 OKAY!

 

1명~4명이라면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택시로 편하게

사실 지하철이 몸은 힘들어도 가장 싼 교통수단이긴 하다.

 

결론은

사람이 많으면 EGO 버스

사람이 적으면 택시

가장 싼 교통수단을 원하면 지하철 및 공항철도 or 공항 셔틀

(공항 셔틀은 제2터미널에서도 있음)

+

호텔에 공항 Pick up 서비스가 있다면 그걸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비싼 호텔만 있음 ㅋㅋ)

 

그렇게 눈을 돌려서 택시를 타기로 하니 바로 옆에 있던 택시 아저씨들이 자기들 택시 타라고 호객행위!!

하지만 강제휴가 쓴 놈이 이거 바가지 각이 심하다고 DD택시 잡자고 한다.

 

DD 택시는 동남아의 그랩이나 우리나라 카카오 택시랑 비슷하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와 현재 위치를 찍으면 택시가 잡히고, 택시를 타면 미터기처럼 앱에 현재 금액이 보이는 방식이다.

 

안탄다고 하니 택시 아저씨들 표정

상하이 제1터미널 택시승강장

택시 승강장이 있지만 일반 택시를 탔다가는 어떻게 바가지를 쓸지 모르기 때문에 DD택시로 타기로 함.

문제는 택시는 잡았는데.....

어디로 오는지 모름 ㅋㅋㅋㅋ

 

계속해서 J입구에 있다고 하는데 결국에는 공항 보안요원에게 질문.... 영어가 안됨

보안요원도 답답했는지 번역기 켜서 주차장 쪽에 있는 게 J입구라고 가르쳐줌....

 

주차장쪽 입구

주차장은 바로 택시 승강장 끝쪽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서 편하게 입성

 

호텔로 가는 길

공항에서 호텔 루트

200위안(元) 정도로 예상하고 DD택시 앱으로 가격을 보니 191위안(元) 정도가 나왔다.

3만 3천 원 정도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가격!!!

그러니 돈을 좀 더 들이더라도 택시를 타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시간은 4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차가 안 막혀서 슝슝

 

호텔에 도착해서 돈을 내려고 했는데..... 기사 아저씨가 받을 생각을 하지 않음.... 당황

알고 보니 강제휴가 쓴 놈이 연결해둔 알리페이로 바로 빠져나가는 거였음... ㅋㅋㅋ

DD택시 사용하실 분들은 알리페이 연결해서 가시면 정말 편하게 잔돈남을 걱정도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요.

 

여하튼 무사히 호텔에 도착....

호텔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