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의 고장 안흥!
찐빵골목(?) 같은 곳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 매장은 꽤나 큰 부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2호점이라고 하는 곳이 면사무소 앞안흥찐빵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긴 하지만 매장이 비교적 많이 작다. 하지만 최근에 지어서 그런지 훨씬 깔끔하긴 하다. 우리는 본점으로 가보기로 하고 본점으로 향했다.
강원도의 찐빵이 왜 유명해진지는 모르겠으나 안흥찐빵의 고전 중 하나인 이 심순녀 안흥찐빵 한번 먹어보자.
심순녀안흥찐빵
영업시간: 09:00-18:00
가격: 안흥찐빵 20개 14,000원, 안흥찐빵 30개 21,000원, 안흥찐빵 50개 35,000원
한줄평: 조금 더 투박한 느낌의 강원도 안흥 찐빵!
면사무소 앞안흥찐빵에서 구매를 하고 2개 정도 먹은 후에 차로 3분도 걸리지 않아 매장에 도착을 했다.
매장 및 주차
아예 매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작은 규모가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었는데 눈도 치우지 않아서 꽤나 차량을 주차하기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여기도 매장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없고 그저 구매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먹고 갈 순 없다.
조금 아쉬운 점은 여기서는 따듯한 것이나 차가운 것인가를 결정할 수 없고 그저 차가운 것 밖에 없고 개수만 고르면 된다. 매장에서는 이미 찐빵의 생산은 완료가 되었는지 더 이상 찌지는 않는 것 같고 사람이 없어 부를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여기서는 20개 짜기만 구매를 했는데 모두 차가운 것이었다.
가격은 면사무소 앞안흥찐빵과 같은 20개에 14,000원으로 책정이 되어있지만 개수가 20개 이하는 없고 낱개도 없다. 낱개구매는 2호점에서만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매장 자체는 이렇다 할 뭐가 없기 때문에 조금 낡고 허름한 느낌의 찐빵이다.
찐빵
이 찐빵의 경우에는 팥이 통팥이긴 하지만 조금 더 으깨져 있는 팥이다. 하지만 팥알이 많이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너지는 식감은 아니다. 빵의 경우에는 찐빵치고는 조금 푸석한 느낌의 빵이라고 할 수 있다. 구멍이 송송 나있는 것이 살아있을 정도로 발효가 조금 더 되었고 공기층이 많이 느껴지는 빵이라고 할 수 있다.
겉표면은 그래도 쫀득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아쉽게 빵 자체가 푸석해서 먹는 식감이 찐빵에서 기대하는 것보다는 팥빵과 찐빵 그 중간 정도의 식감을 가지고 있다. 빵과 팥 둔다 그렇게 달지 않지만 조금 더 단맛이 적은 듯하다. 물론 식어서 그런 것 일 수도 있지만 빵과 팥이 조금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조화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총평
큰 맥락에서 보았을 때에는 안흥찐빵의 경우 단맛이 많이 적고 투박한 느낌인 것 같다. 비교군이 사실 2개밖에 없기 때문에 단언할 순 없지만 심순녀 안흥찐빵과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은 결이 아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을 더 위로 보고 싶다.
결국 팥과 빵 2가지밖에 없기 때문에 그 조화가 중요한데 심순녀 안흥찐빵의 경우에는 조금 조화가 깨지는 것 같기도 하고 빵의 푸석함이 조금 걸린다. 하지만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의 경우에는 조화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있다. 만일 다시 간다면 면사무소 앞으로 갈듯하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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