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가까이만 있으면 가족끼리 가기 좋은 집!
이번에 고카프를 갔다가 일산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처음에는 일산 칼국수로 갔다.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우리 앞으로 50팀이나 있어서 갈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풍자의 또간집에서 바로 전에 소개가 되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렸던 것이다. 원래 일산 칼국수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차를 댈 수도 없고 주택가 바로 뒤라 주말에는 양옆으로 차량을 대서 차가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런데 사람들이 몰리니 매장 앞까지 가는데도 거의 15분이 걸렸다.
결국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고 일단은 코스트코로 향했는데... 바로 코스트코 근방에 맛있는 중식집이 있다고 아내가 해서 찾아갔다. 원래 홍성원은 서울 중구에 본점이 있지만 일산에 분점을 두고 있고 이 분점이 오히려 더 유명한 듯 보인다.
홍성원
영업시간: 11:00-21:30
가격: 마늘 탕수육 24,000원, 양장피 32,000원, 차돌짬뽕 12,000원, 간짜장 9,000원
한줄평: 가격을 보고 좀 놀라고, 양을 보고 더 놀라고, 배가 터질뻔한 가족식사 중국집!
매장
매장은 약간 작은 것 같으면서 큰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방도 꽤 있고 홀도 꽤 있기 때문에 엄청 작은 매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홀이 아닌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따로 조용한 방이라기보다는 방을 쪼갠 홀이라고 할 수 있다. 테이블이 3개 정도 있었는데 대부분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이 매장의 경우 앞쪽에서 진입을 하면 바로 매장이 보이지만 주차장에서 접근을 하면 생각보다 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건물의 주차장이 엄청 커서 주차공간은 아주 넉넉하기 때문에 주차가 그렇게 어렵진 않다. 그렇지만 A, B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뒤쪽에 주차를 하면 매장을 찾아가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주차장에서 접근을 한다면 이 엘리베이터를 타야 매장 뒤쪽으로 바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쪽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홀 쪽이 있고 방은 뒤쪽에 있다. 화장실은 매장 안에 있기 때문에 매장밖으로 갈 필요가 없다. 이렇게 큰 홀이고 손님도 많고 그리고 종업원들도 꽤 많은데 아쉬운 점은 단무지나 따른 반찬은 셀프라는 것이다.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은데 아쉽게도 서비스는 좋지는 않다. 그래도 주차는 2대까지 가능하고 1시간만 가능한데 우리는 임의적으로 1시간 반을 넣어줬다. 아마도 많이 시키거나 혹은 사람이 많으면 조금 더 넣어주는 것 같다.
메뉴 및 음식
런치 코스는 A, B로 1인 24,000원, 29,000원 2가지가 있다. 메뉴가 엄청나게 많은데 여기서 유명한 것은 마늘 탕수육과 양장피 식사는 차돌 짬뽕이 유명하다. 우리는 양장피와 간짜장, 차돌짬뽕을 주문을 했다. 사실 음식이 나오기 전에는 가격이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 막상 음식을 보니 가격이 꽤나 합리적으로 보였다.
양장피의 경우에는 나오면 직접 겨자소스를 넣어 비벼준다. 양장피는 피단은 없지만 해삼이 적절히 들어가 있고 새우, 어향장육, 해파리가 있다. 맛은 나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맛인데 아쉬운 점은 양장피가 양장피가 아니라 넙적 당면이어서 조금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도 전체적인 맛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양장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가장 아쉬운 것은 간짜장이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긴 간짜장이 나와서 너무 기대를 했고 거기에 오랜만에 계란프라이가 올라간 짜장면을 오랜만에 봐서 기대를 했다. 하지만 먹은 순간 너무 달았다. 물론 짜장이 엄청나게 단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달아서 깜짝 놀랐다. 그와 함께 엄청 느끼하면서 불향이 적절하게 느껴지는 짜장이었는데 단맛만 조금만 줄이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았다..
짜장을 부어주는데 짜장을 조금 덜 부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것은... 차돌짬뽕이었다.
이 차돌짬뽕이 처음 나왔을 때... 왜 12,000원인지 알게 되었다. 차돌의 양도 양이지만 전체적인 짬뽕의 양이 일반 짬뽕의 2배라고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차돌에 묻혀서 면을 볼 수가 없었는데 차돌을 좀 먹고 뒤집으니 그때야 면이 모여서 계속 국물이 줄어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국물이 정말 기름기가 엄청난 짬뽕이었다. 물론 기름맛이 주이긴 하지만 짬뽕의 불향 매운맛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는 짬뽕이었다.
문제는 먹다 보니 간짜장은 너무 달고, 짬뽕은 너무 느끼하고, 양장피의 면은 넙적 당면이고... 이러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는 점이다.
총평
중식을 몇 개 안 시키고 이렇게 배불렀던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튀김을 시키지 않아서 조금 아쉬우긴 했지만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튀김류도 시켜서 먹을 것 같다. 이 중식당의 경우에는 옛날 스타일과 요즘 스타일이 좀 짬뽕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다. 간짜장에 올라간 계란과 단맛, 불맛은 옛날 스타일이지만 양장피의 넙적 당면은 오히려 간편함을 쫒은 요즘이었고 또 마지막에 디저트로 나온 옥수수 빠스는 옛날 스타일이고 차돌 짬뽕의 과함은 요즘 스타일인 것 같았다.
그래도 꽤나 만족하고 즐기고 온 맛이었던 홍성원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볼 것 같다.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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