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의 고장 안흥!
찐빵 하면 삼립이지만 ㅋㅋ 안흥찐빵은 거의 고유명사처럼 사용이 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강원도의 투박함이 묻어 나오는 찐빵으로 저번에 포스팅을 했던 대부도의 찐빵과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고전에 가까운 찐빵인데 발효냄새가 있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고 통팥에 결을 느낄 수 있으며 단맛이 많이 적다.
그래도 그 심심한 맛이 있는 찐빵인데 2집이 가장 유명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면사무소앞안흥찐빵이고 다른 하나는 심순녀안흥찐빵이다.
면사무소앞안흥찐빵
영업시간: 08:00-19:00
가격: 안흥찐빵 20개 14,000원, 안흥찐빵 14개 10,000원, 낱개 1,000원
한줄평: 달지 않아서 그리고 빵이 맛있지만 약간은 심심함이 묻어나는 찐빵!
웰리힐리에서 한 20분 정도 떨어져 있어서 가능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눈이.... 엄청나게 쌓여서 조심히 가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리긴 했다. 특히 이 찐빵 골목처럼 찐빵집이 쭉 들어서있는 골목을 들어가는 길이 꽤나 위험했는데 눈이 아직 치워지지 않아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 좋았다.
매장 및 주차
이곳의 주차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게 바로 앞에 도서관과 면사무소가 있기 때문에 그곳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면 바로 앞이다. 주차자리도 넓긴 한데 눈이 많이 쌓이면 조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주차장에서 마로 맞은편에 매장이 위치해 있고 이 매장은 따로 앉을 곳이나 먹을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매장에 극히 일부만이 열려있다고 할 수 있는데 기다리는 곳도 딱히 존재하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그래도 순환자체는 느리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사람들이 사서 나가곤 한다. 물론 잘못해서 찐빵을 찌는 시간과 맞지 않게 된다면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순 있을 것 같다.
매장 안쪽에서는 정말 끊임없이 찐빵이 만들어지고 쪄지고 있었다. 주문을 하러 들어가면 2가지를 결정을 해야 한다. 하나는 따듯한 것을 원하느냐 아니면 차가운 것을 원하는지와 14개짜리, 혹은 20개짜리 2개의 상자를 골라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먹을 것은 따듯한 것으로 14개짜리 상자로, 부모님 드릴 것은 20개 상자로 샀다. 그러니 서비스로 2개 맛보기 찐빵을 주셨다.
찐빵
아 찐빵... 맛있다. 물론 빵의 중간에 팥이 몰려있어 약간은 언벨런스 한 팥의 분포도이지만 팥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양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통팥이기 때문에 팥의 씹는 맛이 있다. 이 찐빵의 특징은 투박함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발효가 그렇게 심하게 되지 않았고 팥도 약간의 식감이 있을 정도로 삶아졌고 거기에 수분감도 적어서 질척하지도 않다.
오히려 차가워졌다가 레인지에 돌리면 더 맛있는데 대부도 찐빵이 식어도 맛있는 것과는 다르게 이 찐빵은 식으면 그 맛이 많이 사라진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처음 나왔을 때 먹는 것보다 더 숙성이 된 느낌이라 맛이 있다. 특히 빵의 겉 표면이 반지르르해서 먹을 때 착 달라붙는 찐빵의 전형적인 모습이 보이고 팥과 빵을 같이 물어 씹다 보면 단맛이 계속해서 우러나와 조화가 좋다.
총평
심순녀 찐빵과 이 면사무소찐빵을 비교해 보면 결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 빵의 발효정도, 그리고 팥의 달고 짠 정도가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달지 않은 심심한 찐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개를 직접 비교해서 그 자리에서 먹어보면 심순녀안흥찐빵의 경우에는 좀 더 퍽퍽한 느낌이 있고 면사무소 앞찐빵의 경우에는 조금 더 쫀득한 느낌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면사무소 앞안흥찐빵이 더 좋은데 사실 어느 것을 사 먹어도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싶다. 다만 14개라는 옵션을 원한다면 이 면사무소 앞안흥찐빵으로 가는 것이 좋다. 심순녀안흥찐빵의 경우에는 20개부터 10개 단위로 팔기 때문에 너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이 사가는 걸 보면... 거의 100개 이상씩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가 너무 조금 사는 것 일 수도 있다. ㅋㅋ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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