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항상 돈이 없지만 돈을 써야하는 이벤트 천지임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나 혹은 세일 페스타 기간이 있어 돈을 쓰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돈이 있다면 정말 사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11월은 항상 돈이 없다. 가족 행사도 많을 뿐더러 이상하게 돈이 모이지 않는 달이 11월인 것 같다. 물론 백수인 지금은 11월이나 그전이나 그 후에나 돈이 없지만 ㅋㅋ.
그래도 이번에 커피쇼를 안가기로 결정을 하고나서는 아쉬워하던 도중 유명한 벤더중 하나인 카페 뮤제오에서 아울렛을 2년만에 연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장소도 문래역 근처 생각공장이어서 한번가보기로 했다. 물론... 이정도로 돈을 쓸줄 모르고 말이다. ㅜ
뮤제오 아울렛 (문래 생각공장)
행사기간: 2024년 10.29 ~ 11.03
장소: 생각공장 당산 C동 14층
한줄평: 보물찾기에서 잘만 찾으면 거의 반값이상으로 세일을 받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눈여겨 보길!
생각공장 당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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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하지 않았고 제작년에 아울렛을 했는데 이번에는 장소가 생각공장이었다. 물론 매년 이곳에서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장소가 바뀌는 것 같기도 한데 11월쯤에는 눈여겨 봐야한다. 또한 물건들이 다양하긴 하나 이미 홈카페 세팅이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그렇게 살만한게 없을지도 모른다. 에스프레소 세팅보다는 핸드 부루잉 용품이나 혹은 비알레티 용품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전혀 살게 없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라인더 제품도 아주 한정적이기 때문에 정말 핸드 부루잉 용품만 특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생각공장 C동 13층
이번에는 차를 가져갔데 주차는 그렇게 어렵진 않다. 그리고 뮤제오 아울렛에서 무언갈 만원이상 사면 주차지원도 1~2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차가 있다면 가져가는게 좋을 것이다. 이 생각공장이 문래역, 영등포구청역 중간에 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기 때문이다. 주차를 했으면 C동으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야한다. 다른 동으로 가면 C동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만일 밖에서 접근을 한다면 부동산 옆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면 된다. C동 엘리베이터에는 아울렛 포스터가 붙어있기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13층에 내리자마자 바로 뮤제오아울렛이 펼처지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럽다고 할 수 있다.
뮤제오 아울렛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왼편에는 브루잉을 할 수 있는 스테이션과 커피 시음공간이 있었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물건을 파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물건이 사실 거의 돗대기 시장처럼 펼쳐져 있기 때문에 정말 자세히 찾아봐야 좋은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이걸 보물찾기라고 해서 섹션이 있는데 가운데 테이블들에 있는 것들이 보물 찾기를 할 수 있는 것들이고 벽쪽으로 있는 것들이 일반 세일 품목이다.
물론 일반 세일을 하는 것들도 가격이 그렇게 나쁘진 않기 때문에 구입을 해도 무방하긴 하지만 보물 찾기에서 거의 같은 물건들을 더 저렴하게 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먼저 보물찾기에서 물건들을 찾아보고 그래도 물건이 없다면 벽쪽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수동 그라인더가 조금 더 다양하게 있을 줄 알았지만 정말 옛날 칼리타 제품이나 하리오 제품들이 있는데 그 외에는 사실 잘 들어보지 못한 그라인더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전동 그라인더의 경우에는 페이마 제품이 있는데... 짭 후지 로얄이라는 제품이긴 하지만 그닥 구매할 매리트가 있어 보이는 가격은 아니었다. 물론 플렛버 그라인더 입문용으로는 그래도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에스프레소 그라인딩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콘 필터 드리퍼 중 타라치네가 있는데 Deep 27과 물이 흐르는 퍼널 쉐입이 조금 다른 것이라서 비교해 보기 위해서 구입하기 좋아보인다. 커피 서버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유리제품이라서 만일 있다면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좋아보인다. 만일 보온 서버가 있었다면 구매하고 싶었지만 조금 아쉬운 구성이었다.
생각보다 비알레티 제품들이 많았는데 일반 제품 뿐만 아니라 단종된 제품들도 꽤나 보여서 기회가 된다면 사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비알레티에 필요한 필터, 가드, 고무 패킹등 소모품도 팔기 때문에 여기서 구매를 하는 것도 좋다. 이것저것 담다보니 조금 많이 담긴 했는데 커피 케틀의 경우에는 다양하지는 않고 거의 대부분 하리오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가격이나 혹은 다른 쇼핑몰에서 세일을 해도 가격을 따라갈 수 없는 제품들이 보물찾기 코너에 있기 때문에 정말 여러번 찾아봐야한다. 거의 1시간 가까이를 제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찾았는데 그래도 몇가지 건지긴 했다. 구매를 하고나서 주차지원은 옆쪽에 있는 시음코너에서 받을 수 있다.
시음코너
시음코너에는 뮤제오에서 팔고있는 원두를 맛볼 수 있고 또한 드리퍼나 비알레티를 직접 내려서 먹을 수도 있다. 바리스타 분들이 각 스테이션에 있기 때문에 원하면 한 스테이션씩 찾아가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커피는 블랜드를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 게이샤를 인퓨징한 원두가 조금 놀라웠다. 일단 게이샤를 이퓨즈드로 발효를 시킨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더 놀라운 것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요즘 인퓨즈드 커피가 생각보다 괜찮아지고 있는데 확실히 발효 방법이 이전과는 다르게 나아지기도 했고 수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꽤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구입 품목
11만원정도를 들여서 사왔는데 대부분의 것들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세일이 된 제품들이어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비알레티나 혹은 커피 케틀을 직화로 가열을 하는 것 보다 이런 가드를 두고 간접적으로 데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 가드를 구입했고 타라치네 30도 드리퍼를 구입했다. Deep 27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한번 비교를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캠핑용으로 하리오와 월드 부루잉 챔피언인 카스야가 만든 메탈 드리퍼를 3만원대에 구입을 했고 하리오 드립 어시스턴트와 세라믹 드리퍼를 9천원대에 모두 구입을 했다.
사실 가장 큰 수익은 오랫동안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미친것 같았던 캐맥스 였다. 특히 팔인용 클래식 디켄터 같은 경우에는 거의 5~6만원 정도인데 이곳에서 2만9천원에 구입을 했고 각각의 브라운 필터, 화이트 필터 둘다 1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을 했다. 꽤 많이 구입을 한 것 치고는 11만원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좋긴 했지만 조금 과소비를 했다고 생각이 들긴 한다. ㅋㅋ

총평
뮤제오가 큰 상점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이 초심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홈카페를 시작하거나 혹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한다면 이곳에서 적당히 구입을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대부분의 드리퍼나 기본 용품들을 10만원 아래로 구입을 할 수 있긴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커피 캐틀과 저울, 그라인더는 그렇게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아쉽긴 하다.
드리퍼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비알레티 필요하다면 한번쯤을 아울렛을 통해 가보는 것이 좋아보인다. 이번 방문은 이벤트를 시작한지 2일 째 되는 날에 갔는데 매일 물건이 다른 건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한번더 내려간 가격을 보여준다고 하니 마지막날 가보는 것도 좋아보인다.
아마 내년에 열리면 또 가지 않을까??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커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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