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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Monthly Spending

[8월 외식 주저리 주저리] 예전에 비해 유명세가 적어진듯한 춘천명물닭갈비

by 매드포지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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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닭갈비 Vs. 숯불 닭갈비?

예전에 블로그에서 이야기했던 적이 있긴 하지만 나는 철판 닭갈비보다는 숯불 닭갈비를 선호한다. 철판 닭갈비는 볶다는 개념보다는 조림과 볶는 것의 중간 단계로 약간 질척한 식감과 질감을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가격적인 면을 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닭의 250g에 15,000원 정도인데... 닭이 250g에 이 정도 가격이면... 닭을 2마리를 사고도 남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리... 사리를 많이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철판 닭갈비가 좋을 순 있으나 사리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매력적인 식사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먹어 본 닭갈비 중에 그래도 나쁘지 않고 가끔 찾는 식당이 이 춘천명물닭갈비이다.


춘천명물닭갈비
영업시간: 11:00~21:30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철판닭갈비 15,000원, 막국수 9,000원
한줄평: 닭내장도 같이 먹고 싶다면 한번 가보면 좋을 집!
 

춘천명물닭갈비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69 · 블로그리뷰 4,133

m.place.naver.com

솔직히 이 춘천명물닭갈비로 네이버지도 같은 곳에서 치면 너무 많이 나오긴 한다. 이 춘천명물닭갈비의 분점인지 알 수는 없으나 상호가 완전히 똑같기 때문에 종종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뭐 이래나 저래나 이 춘천명물닭갈비는 밀키트로도 먹어볼 수 있고 홈쇼핑에서도 꽤나 자주 파는 상품이기 때문에 맛은 보장이 되어있다.

나도 거의 10여 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가끔 찾는 식당이 되었지만 그래도 예전과 맛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몇 안 되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여기서 닭갈비에 내장을 판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 거다. 사실 이 식당은 내가 스스로 찾아가지는 않고 단체로 가거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주문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더불어 닭내장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숯불에 굽는 것이 아닌 철판이라면... 사실 기피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그나마 일본에서 야키토리에서 나오는 내장 구이들은 먹긴 하지만... 이상하게 철판에서 굽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신기하게 곱창 볶음은 잘 먹으면서 닭내장은 이렇게는 먹고 싶지 않은 거다. ㅋㅋ

예전에 갔을 때와는 좀 매장 구조가 달라지기도 했고 직원들도 많이 없었는데... 그게 아마도 로봇 서빙기가 들어온 것 때문인 것 같다. 로봇 서빙기가 돌아다닐 수 있게 매장의 테이블을 조금 넓게 배치를 했고 그로 인해 직원들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번에는 주말이 아닌 주중에 갔기 때문에 직원이 많이 없었을 수도 있긴 하다.

그래도 월요일인데도 매장에 단체 손님이 몇 팀이나 있었고, 가족단위의 고객들도 정말 많았다. 웨이팅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확실히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어딘가를 갔다 오다가 들리는 느낌이 강하긴 했다. 이곳이 닭갈비도 나쁘지 않지만 막국수도 동치미 냉면 느낌으로 시원하고 맛있다.


철판 닭갈비 (순살) 4인분 보통맛
물막국수

대부분의 철판 닭갈비집이 그렇지만 볶는 건 직원이 다 해주기 때문에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양배추에 깻잎, 파, 양파, 고구마등이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국룰인 떡부터 먹으면 된다. 마늘맛이 꽤 많이 나는 소스인데 그래도 단맛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먹기 어렵지 않다. 대부분 소스가 좀 많이 달아서 먹기 힘든 철판 닭갈비가 있는데 여기는 단맛이 약간 은은한 느낌이 든다.

막국수의 경우에는 동치미 국수 같은데 동치미 국물이 그렇게 강하진 않다. 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의 맛과 비슷은 하지만 반찬 동치미의 맛이 훨씬 강하다. 고기 육수와 동치미를 섞은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약간 심심하다고 생각이 들면 소스로 나오는 식초, 겨자, 다진 양념이 있지만 동치미 국물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닭갈비는... 쌈이지. ㅋㅋㅋ 철판 닭갈비의 가장 큰 단점이 식감이 너무 질척하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쌈을 싸서 아삭함과 바삭한 식감을 채우면 좋다. 그리고 마무리로 동치미에 있는 무를 먹으며 깔끔하다. 닭과 무는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치킨 먹고 치킨무 먹는 것처럼 하면 된다. 셀프바에서 채소 및 동치미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사리는 리필하지 않지만 볶음밥은 못 참지.라고 말하기엔 볶음밥을 우리 부부만 가면 먹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볶음밥을 먹으니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특히 깻잎이 아닌 열무 같이 아삭하고 향이 있는 야채가 같이 들어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볶음밥을 느끼하지 않게 잡아줘서 맛있었다.

여기 볶음밥의 경우에는 닭갈비를 같이 넣고 볶진 않고 따로 양념을 밥에 올려서 그 양념으로 조리를 해준다. 이게 좋으면서 안 좋은 느낌인데 볶음밥이 약간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다 볶아지고 나면 섞어도 되고 아니면 따로 올려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온 춘천명물닭갈비 한 번쯤 주변을 가보면 들려보시길.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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