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하던 대로, 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
바이든의 사퇴는 지난 몇 주간의 그의 행보를 통해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계속되는 말실수... 미국에서 말실수는 정말 큰 의미다. 특히 공직에 있던 사람들이 말실수 하나만을 가지고 해임이 되는 경우도 꽤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말과 언변을 중요시한다. 물론... 트럼프의 경우 이런 관례(?) 혹은 범주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 사실 막말과 말실수는 좀 다르니 잠시 생각을 접어 두도록 하자.
여하튼 이런 말실수가 일반 사람이 하는 말실수가 아닌 치매 걸린 할아버지 같은 느낌의 실수처럼 보였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사실 나이로 따지면 트럼프도 바이든 못지않게 나이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그럼에도 강한 리더십을 좋아하는 미국이고 또한 지금처럼 경제나 세계정세가 어려울 때는 강인한 철인의 정치로 자신들을 이끌어 주길 원하는 게 인간 본성인지라... 보이는 모습이 트럼프의 강인함을 바이든이 잡기는 어려워 보였다.
미국 대통령이 중간에 재선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드물었고 또한 내가 아는 한 이미 민주당 후보로 지명이 되고 나서 재선을 그만둔 경우는 아마도 바이든이 최초일 것이다.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고 나서 실수가 두드러졌고 거기에 더해서 전방위의 지지 철회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시발점이 된 것 같다. (심지어 주요 연예인들도 지지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미국 선거는 절대 자기 돈으로 하지 않는 게 국룰이니까 ㅋㅋ)
사실상 미국 대선은 지난번 토론회 이후 끝났다는 말이 많지만 바이든이 사퇴를 하면서 아마도 그 끝난 대선에 기름을 부어 더 가속화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트럼프를 억제할 수 있는 인물이 민주당에는 없다. 그래도 바이든이 이 정도하고 그만두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떠날 줄 아는 사람이 더 대단한 것이다.
원문
PBS NEWS Biden's Full Letter
English Version
My Fellow Americans,
Over the past three and a half years, we have made great progress as a Nation.
Today, America has the strongest economy in the world. We’ve made historic investments in rebuilding our Nation, in lowering prescription drug costs for seniors, and in expanding affordable health care to a record number of Americans. We’ve provided critically needed care to a million veterans exposed to toxic substances. Passed the first gun safety law in 30 years. Appointed the first African American woman to the Supreme Court. And passed the most important climate legislation in the history of the world. America has never been better positioned to lead than we are today.
I know none of this could have been done without you, the American people. Together, we overcame a once in a century pandemic and the worst economic crisis since the Great Depression. We’ve protected and preserved our Democracy. And we’ve revitalized and strengthened our alliances around the world.
It has been the greatest honor of my life to serve as your President. And while it has been my intention to seek reelection, I believe it is in the best interest of my party and the country for me to stand down and to focus solely on fulfilling my duties as President for the remainder of my term.
I will speak to the Nation later this week in more detail about my decision.
For now, let me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to all those who have worked so hard to see me reelected. I want to thank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for being an extraordinary partner in all this work. And let me express my 1) heartfelt appreciation to the American people for the faith and trust you have placed in me.
I believe today what I always have: that there is nothing America can’t do — when we do it together. We just have to remember we are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한글 해석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나라는 큰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재건하는 데 역사에 남을 만한 투자를 했고, 노인들의 처방약 비용을 낮추었으며, 사상 최대의 미국인에게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독성 물질에 노출된 백만 명의 퇴역 군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를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에 첫 번째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대법원에 임명했습니다. 또한,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후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은 오늘날처럼 리더로서 최적의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 즉, 미국 국민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팬데믹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보존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동맹을 활성화하고 강화했습니다.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의도였지만, 저의 당과 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저는 물러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임무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후반에 제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재선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께도 이 모든 일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신뢰와 믿음을 가져주신 미국 국민 여러분께 1)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항상 그래 왔듯이 오늘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때 미국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고.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국 합중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 Heartfelt
그렇게 어려운 표현들이 없던 이 편지에는 왠지 모르게 담담함이 묻어나지만 마지막에는 Heartfelt로 그의 감사함을 나타냈다.
heartful, heartfelt는 등 이렇게 heart가 들어간 단어는 무언가 가슴이 시킨 것 같은 의미가 들어가져 있다.
Heartfelt의 경우에는 마음에서 느껴진 말 그대로의 표현대로 '진심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마음 깊이 느낀'이란 형용사로 사용이 된다.
그런데 그럼 hearful과는 뭐가 다른 거야?라고 생각하고 사전을 찾아보면 똑같이 '진심 어린'이란 뜻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heartful의 경우에는 진심어린이라고 표현을 할 수 도 있지만 말 그대로 표현을 해보면 '벅찬, 감정으로 꽉 찬'이란 뜻으로 사용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heartfelt로 느껴진 감정들이 가득 들어 찾다고 생각을 하고 사용을 하면 되는데 한국식으로는 '진심 어린'이 거의 대부분 커퍼를 하다 보니 뜻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위의 바이든의 편지에서는 heartfelt appreciation으로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했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1)
Our heartfelf sympathy goes out to th vicitms of the war.
(그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저희의 진심 어린 연민을 보냅니다.)
2)
He has my heartfelt sympathy.
(나는 그를 진심으로 동정하고 있다.)
예문 1)에서는 '진심 어린'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예문 2)에서는 '진심으로'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영어를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오역, 영어 표현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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