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베르디... 아 베르디...
오페라의 거인이라고도 불리는 베르디의 작품 중에 리골레토(Rigoletto)를 가장 좋아하지만 라 트라비아라(La traviata)가 대중들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이다도 비슷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아이다는 약간 결이 다르기 때문에 이 라트라비아타의 톡톡 튀면서 흥이 넘치는 음악들이 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라 트라비아타의 경우에는 축배의 노래 (Libiamo ne' lieti calici)가 남녀 듀엣곡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미가 불러서 꽤나 유명해졌다. 게다가 축배의 노래의 경우에는 자동차나, 아파트 같은 CF에도 많이 사용이 되었기 때문에 더 유명할 것이다. 거기에 우리는 집시들(Noi siamo zingarelle)도 합창곡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접했을 것이다.
줄거리도 사랑 혹은 금단의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마지막 장 전까지는 파티가 주된 무대이기 때문에 활달한 음색이 많이 나와서 즐겁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을 외치던 것과 상반되게 주인공들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 오페라 역시 비극이다.
오늘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알아보자.
오페라의 거인, 주세페 베르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
1. 생애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는 이탈리아의 작곡가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이다. 파르마 근처의 작은 마을인 론콜레에서 태어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자랐으며 음악적 재능을 일찍부터 보인 베르디는 부유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밀라노 음악원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그의 첫 오페라 "오베르토"는 1839년에 초연되었고, 이후 "나부코" (1842)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며 명성을 얻었다.
베르디는 이탈리아 통일 운동(리소르지멘토)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로, 그의 음악은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했다. 생애 동안 수많은 오페라를 작곡하며 이탈리아 오페라를 세계적인 예술 형식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01년, 87세의 나이로 밀라노에서 사망했습니다.
2. 베르디의 주요 작품들의 설명
베르디의 주요 작품들에는 "리골레토" (1851), "일 트로바토레" (1853), "라 트라비아타" (1853), "아이다" (1871), "오텔로" (1887), "팔스타프" (1893) 등이 있다.
- 리골레토 (Rigoletto): 비극적인 광대 리골레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복수와 비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 복수와 사랑의 이야기로, 유명한 "대포의 합창"이 포함되어 있다.
-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파리의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다.
- 아이다 (Aida):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로, 이집트 공주와 이방인 장군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 오텔로 (Otello):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질투와 배신을 중심으로 한 비극이다.
- 팔스타프 (Falstaff):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다.
3. 라 트라비아타의 초연과 평가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주연 여배우의 건강 문제와 시대적 배경의 부적절함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공연에서 점차 인기를 얻으며, 오늘날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초연의 문제점
- 배우의 외모와 연기:
-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페니체는 당시 관객들이 기대했던 아름답고 젊은 이미지와는 달리 나이가 많고 뚱뚱한 외모로 비판받았다. 그녀의 외모가 병약하고 아름다운 비올레타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 알프레도 역을 맡은 테너는 성량과 연기력에서 부족함을 보였으며, 특히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주제의 민감성:
-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La Dame aux Camélias)"를 바탕으로 하여, 당시로서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었다. 매춘부의 사랑과 희생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보수적인 관객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 일부 관객과 비평가들은 오페라의 주제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주제를 무대에 올리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 시대적 배경:
- 오페라의 시대적 배경이 당시 현실과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관객들은 극에 몰입하기 어려웠다. 베르디는 처음에 이 오페라를 현대 배경으로 설정했으나, 나중에 더 과거로 배경을 설정했다.
후대의 성공
"라 트라비아타"는 초연 이후 점차 인기를 얻으며, 현재는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후대에 다시 성공을 한 이유가 1년 후 바로 베르디의 주연배우 교체와 대본 수정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처럼 편집으로 수정이 아닌 대본을 수정하니 된다는 것이다.
- 다시 연출된 공연:
- 1854년,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를 다시 연출하고 주연 배우들을 교체하여 밀라노에서 공연했다. 이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며 오페라의 명성을 높였다.
- 뛰어난 음악성과 감정:
- 베르디의 음악은 극적인 감정과 멜로디가 돋보이며, 이는 청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 트라비아타"의 아름다운 아리아와 듀엣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었다.
- 특히, "Libiamo ne' lieti calici"와 "Sempre libera"와 같은 곡들은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 사회적 변화:
-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 태도와 가치관이 변화했다. "라 트라비아타"의 주제가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그 감동적인 이야기와 인간적인 감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 저명한 성악가들의 공연:
- 마리아 칼라스, 조안 서덜랜드, 르네 플레밍 등의 유명한 성악가들이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며, 이 오페라의 위상을 높였다. 이들의 뛰어난 해석과 연기는 "라 트라비아타"를 오페라 역사상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게 했다.
4. 원작과의 차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라 트라비아타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을 했지만 뒤마의 소설인 <춘희>를 기초로 프란체스토 마리아 피아베가 대본을 완성을 했다. 원작에서 차용을 한 많은 오페라들이 원작과 차이를 보이지만 아마도 이 라 트라비아타는 거의 재탄생 수준의 작품이다.
- 작품과 시대 배경
- 뒤마의 소설: 184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뒤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작성했다.
- 베르디의 오페라: 원작과 비슷한 시기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지만, 좀 더 로맨틱하고 극적인 요소가 추가되어 있다.
- 캐릭터 성정 및 이름
- 뒤마의 소설:
- 마르그리트 고티에 (Marguerite Gautier): 주인공으로, 병약한 고급 매춘부
- 아르망 뒤발 (Armand Duval): 마르그리트를 사랑하는 젊은 귀족
- 조르주 뒤발 (Georges Duval): 아들과 매춘부의 관계를 반대하는 아르망의 아버지
- 베르디의 오페라:
- 비올레타 발레리 (Violetta Valéry): 마르그리트를 바탕으로 한 주인공으로, 고급 매춘부
- 알프레도 제르몽 (Alfredo Germont): 아르망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로, 비올레타를 사랑하는 젊은 귀족
- 조르지오 제르몽 (Giorgio Germont): 아르망의 아버지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로, 알프레도의 아버지
- 뒤마의 소설:
- 이야기 전개 및 구조
- 뒤마의 소설: 소설은 마르그리트의 생애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회상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르그리트가 죽은 후, 아르망이 그녀의 일기와 편지를 통해 과거를 되짚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 베르디의 오페라: 오페라는 시간 순서에 따라 전개되며, 극적인 장면과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둔다. 비올레타의 병세가 악화되는 과정과 그녀의 희생이 강조된다.
- 결말
- 뒤마의 소설: 마르그리트는 병으로 사망하고, 아르망은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소설은 마르그리트의 죽음 이후의 상황을 자세히 다룹니다.
- 베르디의 오페라: 비올레타는 병세가 악화되며 알프레도와 재회하지만, 결국 그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오페라는 비올레타의 마지막 순간을 극적으로 묘사합니다.
작품의 개요 및 줄거리
1. 주인공과 성악 파트
- 비올레타 발레리 (Violetta Valéry) - 소프라노 (Soprano): 파리의 고급 매춘부로, 주인공.
- 알프레도 제르몽 (Alfredo Germont) - 테너 (Tenor): 비올레타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 조르지오 제르몽 (Giorgio Germont) - 바리톤 (Baritone): 알프레도의 아버지.
2. 막 당 줄거리와 아리아
1막: 비올레타의 살롱
줄거리
파리의 고급 사교계에서 활동하는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 발레리는 자신의 집에서 성대한 파티를 연다. 그녀의 친구인 플로라와 가스통은 파티에 알프레도 제르몽을 초대한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를 오랫동안 숭배해 왔고, 파티 중에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비올레타는 처음에는 그의 진심을 의심하지만, 점차 그의 사랑에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고 있었다. 파티가 끝난 후,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진심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두 사람은 함께 떠난다.
주요 아리아
- "Libiamo ne' lieti calici" (축배의 노래):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듀엣으로 부르는 축배의 노래다.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건배를 제안하며 부르는 경쾌한 노래다.
- "Sempre libera" (영원히 자유롭게): 비올레타가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포기할 수 없다고 노래하는 곡. 그러나 알프레도의 사랑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다.
- "Ah, fors e lui" (아, 그이인가): 비올레타가 마음에서 솟아오르는 애정을 담은 아리아.
2막: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과 갈등
1장
비올레타와 알프레도는 파리 교외의 시골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와의 행복한 생활을 만끽하고 있지만, 비올레타는 재정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알프레도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돈을 마련하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그 사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조르지오 제르몽이 찾아와 두 사람의 관계를 끝내라고 설득한다. 비올레타는 결국 알프레도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작별 편지를 남긴다.
주요 아리아
- "Di Provenza il mar, il suol" (프로방스의 바다와 땅): 조르지오 제르몽이 아들 알프레도에게 고향 프로방스로 돌아가자고 설득하는 아리아이다.
2장
플로라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비올레타가 등장하고, 알프레도도 파티에 참석한다. 파티가 한창 진행 중으로, 집시들의 노랫소리와 춤 그리고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남자 후원자인 두폴 남작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하여 공개적으로 그녀를 모욕한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그의 분노를 이해한다.
주요 아리아
- "Noi siamo zingarelle" (우리는 집시들): 플로라의 파티에서 집시로 분장한 여인들이 부르는 합창곡이다.
- "Di sprezzo degno" (경멸받을 만한 자):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공개적으로 모욕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3막: 비올레타의 죽음
줄거리
비올레타는 병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알프레도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마지막 순간을 준비한다. 조르지오 제르몽이 그녀를 방문해 알프레도가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알프레도와 비올레타는 재회하지만, 비올레타는 이미 죽음을 받아들인 상태다. 알프레도와 비올레타는 마지막으로 사랑을 확인하고,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주요 아리아
- "Addio del passato" (과거와의 작별): 비올레타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과거와 작별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 "Parigi, o cara" (파리여, 오 사랑하는 이여):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함께 부르는 아리아로, 둘이 함께 파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노래한다.
주요 아리아와 성악가
- "Libiamo ne' lieti calici" -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듀엣,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조안 서덜랜드 등 많은 성악가들이 유명하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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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REDO (알프레도)
Libiam ne' lieti calici
마십시다 행복한 술잔으로che la bellezza infiora,
아름다움이 꽃피게 하는e la fuggevol ora
그리고 덧없는 시간이s'inebri a voluttà.
취하게 해요 쾌락으로.Libiam ne' dolci fremiti
마십시다 달콤한 전율 속에서che suscita l'amore,
사랑이 발생시키는,poiché quell'occhio al core
왜냐하면 저 눈이 심장에게onnipotente va.
전능한 힘을 가지니까요.TUTTI(합창)
Libiamo; amor fra i calici
마십시다; 술잔 속의 사랑은più caldi baci avrà.
더욱 뜨거운 입맞춤을 가질 테니까요.VIOLETTA (비올레타)
Tra voi saprò dividere
당신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어요il tempo mio giocondo;
나의 유쾌한 시간을;tutto è follia nel mondo
모든 것이 어리석은 짓입니다 세상에선ciò che non è piacer.
쾌락이 아닌 다른 것은 말입니다.Godiam, fugace e rapido
즐깁시다, 덧없고 신속하게 지나갑니다è il gaudio dell'amore;
사랑의 환희는;è un fior che nasce e muore,
꽃은 태어났다가 죽게 마련입니다,né più si può goder.
(곧) 더 이상 즐길 수 없게 됩니다.TUTTI (합창)
Godiam... la tazza e il cantico
즐깁시다... 찻잔과 찬미가가le notti abbella e il riso;
밤들을 아름답게 해요 그리고 웃음이;in questo paradiso
이 천국에선ne scopra il nuovo dì.
베일을 벗습니다 새로운 날이.VIOLETTA(비올레타)
La vita è nel tripudio...
삶은 환희 속에 있습니다...ALFREDO(알프레도)
Quando non s'ami ancora.
아직 사랑에 빠지지 않을 때에.VIOLETTA(비올레타)
No 'l dite a chi lo ignora...
그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말하지 마세요...ALFREDO(알프레도)
È il mio destin così.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운명입니다.TUTTI(합창)
Godiam... la tazza e il cantico
즐깁시다... 찻잔과 찬미가가le notti abbella e il riso;
밤을 아름답게 해요 그리고 웃음이;in questo paradiso
이 천국 안에서ne scopra il nuovo dì.
베일을 벗게 해요 새로운 날이
- "Sempre libera" - 비올레타의 아리아,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스코토 등 유명한 소프라노들이 불렀다. 이 곡의 경우에는 비올레타의 아 그이인가라는 아리아가 중간에 있기 때문에 두 노래가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멀리서 들려오는 알프레드의 노래를 들으며 비올레타가 가슴 떨려하며 사랑인지 쾌락인지 혼동하는 연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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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TA (비올레타)
È strano!... è strano!... in core
이상해!... 이상해!... 심장 안에scolpiti ho quegli accenti!
새겼단 말이야 그 말들을!Sarìa per me sventura un serio amore?...
나에게 불행이 될 것인가 심각한 사랑은?...Che risolvi, o turbata anima mia?...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오 나의 동요하는 영혼이여?...Null'uom ancora t'accendeva... o gioia
어떤 남자도 아직 너를 불 붙이지 않았지... 오 환희ch'io non conobbi, essere amata amando!...
나는 (환희)를 알지 못했어, 사랑받으면서 사랑한다는 (환희)!...E sdegnarla poss'io
그런데 그것을 나는 경멸할 수 있을까per l'aride follie del viver mio?
나의 사는 방식이 주는 무미건조한 광기를 위해서?VIOLETTA (비올레타)
Ah, forse è lui che l'anima
아, 아마도 그이인가 봐 영혼이solinga ne' tumulti
고독한 (영혼이) 소란 속에서godea sovente pingere
가끔 그리는 것을 즐기던 사람de' suoi colori occulti!...
그 신비로운 색채로!...Lui che modesto e vigile
그는 겸손하고 주의 깊은 사람all'egre soglie ascese,
병든 문지방으로 올라와,e nuova febbre accese,
새로이 열기를 불을 붙였어,destandomi all'amor.
나를 사랑에게 인도했어,A quell'amor ch'è palpito
그 사랑으로, (그 사랑은) 떨림이야dell'universo intero,
전체 우주의 (떨림),misterioso, altero,
신비롭고, 위엄이 있는,croce e delizia al cor.
고통이며 기쁨이야 마음에게.VIOLETTA (비올레타)
Follie!... follie!... delirio vano è questo!...
미친 짓!... 미친 짓!... 그것은 헛된 망상이야!...povera donna, sola
가련한 여자여, 홀로abbandonata in questo popoloso deserto
내버려져 이 사람들로 가득 찬 사막에che appellano Parigi,
사람들이 파리라고 부르는 (사막),che spero or più?... che far degg'io?... Gioire,
이제 더 이상 무얼 바라나?... 무얼 해야 하나?... 즐겨야지,di voluttà nei vortici finire.
쾌락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끝을 내야지.VIOLETTA (비올레타)
Sempre libera degg'io
언제나 자유로와야지 나는Folleggiare di gioia in gioia,
미친 듯이 즐겨야지,Vo’che scorra il viver mio
나는 나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Pe’sentieri del piacer.
쾌락의 오솔길을 따라서.Nasca il giorno, o il giorno muoia,
낮이건 밤이건,Sempre lieta ne’ ritrovi,
언제나 모임들 속에서 행복하지,A diletti sempre nuovi
언제나 새로운 환희를 향해Dee volar il mio pensier.
날아가야 해 나의 생각은.ALFREDO (알프레도) - 여기서는 멀리서 들리는 노랫소리이다.
Amor è palpito dell’universo, ecc.
사랑은 우주의 떨림...VIOLETTA (비올레타)
Dee volar, ah! il mio pensier!
날아가야지, 아! 나의 생각!
- "Di Provenza il mar, il suol" - 조르지오 제르몽의 아리아, 레오 누치,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등 유명한 바리톤들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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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ONT(제르몽)
Di Provenza il mar, il suol,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를,chi dal cor ti cancellò?
누가 너의 마음에서 제거하였느냐?Al natio fulgente sol,
고향의 빛나는 태양으로부터,qual destino ti furò?
어떤 운명이 너를 도둑질해 갔느냐?Oh rammenta pur nel duol
오 기억하라 단지 고통 속에서ch’ivi gioja a te brillò,
거기서 기쁨이 너에게 빛났었지,e che pace colà sol
그리고 평화만이 거기서su te splendere ancor può.
너의 위에서 아직도 빛을 발할 수 있단다.Dio mi guidò!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셨다!Ah, il tuo vecchio genitor,
아, 너의 늙은 아버지를,tu non sai quanto soffrì.
너는 모른다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Te lontano, di squallor
네가 멀리 떠나자, 황량함이il suo tetto si coprì.
그의 지붕(집)을 덮었구나.Ma se al fin ti trovo ancor,
그러나 만일 결국 너를 찾고 보니 여전히,se in me speme non fallì,
만일 나에게 희망이 결핍되지 않았다면,se la voce dell’onor
만일 명예의 목소리가in te appien non ammutì,
너의 안에서 완전히 침묵하고 있지 않다면,Dio m’esaudì.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다.
- "Addio del passato" - 비올레타의 아리아, 안젤라 게오르기우, 르네 플레밍 등이 유명하게 불렀다.
휴... 비극이다. 고급 매춘부와의 사랑... 요즘 세상에 가능이나 할까?
낭만이 넘치는 1800년대의 프랑스 답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퐁퐁남이니 퐁퐁단 등 설거지를 당한 남자를 조롱하는 말과 설거지를 한 퐁퐁녀등 이상한 말로 취급당하는데... 이때 프랑스에서는 고급창부와의 사랑이 오페라로 나올 정도니 뭐... 말 다했다. 사실 오페라가 오래되어서 그렇지 그 당시에는 영화나 뮤지컬에 가까운 대중문화였고 이런 대중문화를 물론 일반 노동계층보다는 귀족들이 봤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먼 문학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고급 창부와의 사랑이 당시 귀족들에게 충격이었고 재미가 있었어도 재미가 있었다고 할 수 없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
둘의 비극적인 사랑이 비올레타가 창부가 되기 전에 만났다면 어땠을까? 여전히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그 사람 본연을 사랑했을까? 혹은 그 여자의 현재 모습을 사랑했을까? 참 궁금한 점이 많은 사랑에 관한 비극적인 작품이다.
톡톡 튀는 내용 하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보고 싶다면 1800년대 프랑스 배경의 라 트라비아타를 한번 보시길!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해석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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